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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금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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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금요기도회 - 내 발이 평탄한 데 섰사오니(시편 26편) 설교분문 : 시편 26편 시편을 읽다가 보면 가끔씩 시편 기자들이 지금 우리들로서는 도저히 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굉장히 당연하다는 듯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 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이 있다면 바로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로움을 너무나 당당하게 주장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나는 순결했다, 나는 순수했다, 나는 죄를 짓지 않았다, 나는 바른 길로만 걸었다… 정말 어떻게 사람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그것도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당당하고 확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질 않지요. 오늘 다윗도 시편 26편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시편 26편 또한 우리의 마음을 조금 불편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다윗이..
2017.02.10. 금요기도회 - 온유한 자의 복3(시편 25편) 설교분문 : 시편 25편 14-22절 계속해서 시편 25편을 통해서 온유한 자가 누리는 복에 대해서 묵상하고 있는데요. 온유한 사람이 복이 있는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가난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만 바라고 하나님의 은혜만 구하니까 하나님이 친히 그 사람과 함께 해 주십니다.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고 물을 얻듯이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난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만 생각하면 탐탁치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의 삶을 채워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생각하면 우리는 오히려 우리 마음에서 온유함이 사라져 가는 것을 걱정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 속에도 온유..
2017.02.03. 금요기도회 - 온유한 자의 복 2(시편 25편) 설교분문 : 시편 25편 8-13절 지난 번에는 온유한 마음, 그러니까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고 가난해진 마음 자체가 온유한 사람이 받는 가장 큰 복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그 마음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하며 형편 없는 지를 알기 때문에 마음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사람이 바로 온유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유한 사람은 쉽게 하나님을 찾습니다. 더 쉽게 하나님을 부르고 도움을 청하며 더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합니다. 결과는 분명합니다. 온유한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게 되고, 또 그 은혜의 능력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세상이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온유한 마음을 성경이 그렇게 보석처럼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2017.01.20. 금요기도회 - 온유한 자의 복1(시편 25편) * 녹음이 누락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설교분문 : 시편 25편 성경에서 온유함은 아주 값진 성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모세도 온유한 성품 덕분에 하나님께 칭찬을 받았고, 예수님도 온유한 분이셨을 뿐 아니라 팔복의 말씀에서는 온유한 자에게 특별한 복을 약속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이 온유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온유함이 무엇이냐고 물어 보면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저 부드럽고 친절하며 사람을 넓게 품을 수 있는 성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지요. 온유한 사람은 그런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온유함을 그저 인간적인 눈으로만 바라본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틀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온유한..
2017.01.13. 금요기도회 -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시편 24편) 설교일 : 2017년 1월 13일 금요일설교분문 : 시편 24편 7-10절 저도 종종 그렇게 되지만, 성도들이 곧잘 빠지고 성도들을 쉽게 좌절시키고 포기하게 만드는 신앙적인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완전주의’라는 함정입니다. 이 완전주의는 100퍼센트가 아니면 의미가 없고, 100퍼센트가 아니면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인데요.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믿음으로 살아라’라고 말합니다. 또 땅의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을 구하며 살라’고 말하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해 보려고 애를 쓰지요. 때로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마음이 가득 차 있을 때, 우리는 이런 요구들을 거의 10..
2016.12.25. 주일오전 - 우리의 아멘이신 예수님(2016 성탄절) 설교본문 : 요한계시록 3장 14절 할렐루야!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우리 주님이 사람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신 날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날입니다. 어떻게 성탄인사는 좀 나누셨습니까? 옆에 계신 분들, 두 세분과 성탄인사 한 번 나눌까요? 이렇게 인사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저는 예수님 때문에 참 좋습니다." 정말 예수님 때문에 좋으시지요? 기쁘시지요? 그 기쁨과 행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변함 없이 함께 하기를 축원합니다. 또 지금 인사 나누신 그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른 이들을 복주며 사시기 바랍니다. 성탄절이 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서로 선물을 주고 받는 일인데요. 어떻게 성탄선물들은 좀 받으셨습니까? 제가 괜한 말씀을 드려서 속만 상하게 해드렸나요? 뭐 괜찮습니다..
2016.12.16. 금요기도회 -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시편 24-1) 설교일 : 2016년 12월 16일 금요일설교분문 : 시편 24편 1-6절 구약시대에 하나님을 섬겼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오늘 예수를 믿는 우리들을 부르는 공통적인 이름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도’입니다. ‘성도’라는 말은 아시다시피 ‘거룩한 무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기서 거룩함이란 따로 구별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 믿는 사람들의 정체성은 구별된 것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구별됨은 조금은 특별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성도들은 스스로를 구별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따로 떼어 놓으신 사람들입니다. 뭔가 특별한 점이나 훌륭한 번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그렇게 선택되고 구별된 사람들이 바로 성도들입니다. ..
2016.12.09. 금요기도회 -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시편 23-2) 설교일 : 2016년 12월 9일 금요일설교분문 : 시편 23편 우리는 지난 주 금요일에 하나님께서 목자가 되어 주시는 인생이 누리는 복과 은혜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 인생이 누리는 복은 한 마디로 표현해서 ‘부족함이 없는 인생, 더 이상 원이 없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가끔은 이런 고백을 합니마만, 우리는 대개 지나온 과거를 돌아보면서 이런 고백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돌아보면 주님 덕분에 부족함이 없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말이지요. 그런데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지금 이 복을 누리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이와 똑같은 복을 누릴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같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참 부럽지 않습니까? 사람이 이렇게 변함 없는 만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