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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교회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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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매일성경 설교. 고린도 전서 4장 6-13절 고린도 전서 4장 6-13절 * 이번 설교는 읽지만 마시고, 꼭 한 번 '들어주세요.' 제 '마지막' 부탁입니다. ^^ 사람들은 어떤 신분을 가진 사람이든지 간에 그 사람이 그 신분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경찰은 경찰답기를 원하고, 선생님들은 선생님답기를 기대하듯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인들 답기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그런 요구를 하지 않는데 유독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많은 요구를 하고 민감하게 대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단 한 번도 불교를 믿는 사람에게 불자답지 않다고 비난하는 것을 본 적이 없고, 무당이 무당답지 않다고 신문에 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믿는 사람이 잘못하나 저지르면 난리가..
2012년 매일성경 설교. 시141편 - 속히 내게 임하소서 날짜 : 2012-06-26 본문 : 시 141편(1-6절까지만)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당합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들 중에서도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가 약자이기 때문에 당하는 억울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죄는 다른 사람이 지었는데, 내가 힘이 없어서 다 책임지게 생겼을 때, 잘못이 전혀 없는데도 단순히 힘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힘있는 사람에게 그저 당하고만 있어야 할 때, 그러면서도 어디 한 구석 하소연 하거나 의지할 곳도 없을 때... 이럴 때는 그 일 자체만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그러한 처지 때문에 생겨나는 가슴이 터질 듯한 억울함과 답답함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당할 때, 그래도 믿는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
2012년 매일성경 설교. 호6:1-11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날짜 : 2012-06-15 본문 : 호세아 6장 1-11절 성경에는 우리의 믿음과 구원에 대한 확신을 주는 은혜로운 구절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구절들은 특히 우리가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혼란을 겪거나 구원에 있어서 흔들릴 때면 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런 구절들 중에서도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구절이 있다면 아마도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라는 로마서 10장 10절의 말씀이 아닌가 합니다. 얼마나 간단하고 확실한지 모릅니다. 마음에 믿음이 있고 그 믿음을 입으로 고백하기만 한다면 내 믿음과 구원은 더 이상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구절은 처음 복음을 전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이 구절이 많은 사람을 교회로 ..
2012년 새벽설교. 벧전 2:11-25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날짜 : 2012-06-04 본문 : 베드로전서 2장 11-25절(11-12절, 21-25절) 제가 가끔씩 욕심을 주제로 설교를 하거나 가르쳐야 할 때면, 빠지지 않고 묻는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욕심은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여러분은 욕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욕심은 꼭 필요한 것입니까?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이미 기독교 신앙의 입장에서 욕심에 대해서 배우기 전에 상식적이고 세속적인 수준에서 욕심은 개인이나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배우고 또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게 되면 신앙에 대해서도 심각한 오해가 생겨나게 마련입니다. 신앙을 욕심을 추구하고 또..
2012년 새벽설교. 여호와가 영원히 거하시나니 성경본문 : 열왕기상 23장 1-32절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이 간단하게 보여도 정작 건강하고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하려면 우리에게 필요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척 중요한 것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도록 의지하고 맡기는 일과 또 우리가 우리의 열정과 지혜를 가지고 애쓰고 힘쓰는 일 사이의 균형점을 찾고 그것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이 균형점을 찾아내고 지키는 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임에 분명하지만 우리가 이 일을 게을리하게 되면 우리의 신앙은 열정때문에 방향을 잃어버리고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되어 버리거나 거꾸로 완전히 무책임하고 게을러져 버리고 맙니다. 어떤 사람은 신앙과 삶을 위해서 그 어떤 고민이나 노력이나 추구도 하지 않는 게으른 삶을 살면서도 자신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2012년 새벽설교. 나 여호와가 너의 집을 세우리라 본문 : 역대상 17장 1-15절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해 주고 싶은 것이 그렇게 많아집니다. 해주고 또 해주어도 부족하고 또 부족하며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부족한 것 하나가 발견되면, 이것만 해 주면 다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해 주지만 막상 그것을 채워주고 나면 그 이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또 다른 부족한 것들이 또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래서 그것도 채워주지만 그래도 여전히 충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다윗의 마음도 이와 꼭같았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에 입성한 이후에 항상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들이려고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생겨난 소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보아서 그 일을 실행에 옮겼지만 그 마음이..
2012년 새벽설교. 레위사람들은 본문 : 역대상 6장 언젠가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성경책 속에는 성경통독을 가로막는 강력한 적수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적수는 바로 족보들입니다. 요즘도 우리는 계속해서 주욱 이어지기만 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읽고 또 살펴보고 있는데요. 1장 1절부터 시작된 족보는 이런 저런 짧은 설명과 더불어 8장 마지막까지 계속됩니다. 읽다가 보면 내가 왜 이런 것들을 읽어야 하는지 갑자기 허무해지기 시작하고, 또 자꾸 혀가 꼬여서 다시 읽어야 하는 일이 여러번 발생합니다. 그냥 건너뛰자니 뭔가 찝찝하고 계속 읽자니 은혜가 되기 보다는 화가 나고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읽어야 하죠. 그래야 성경을 다 읽었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성경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족보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
2012년 새벽설교.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본문 : 야고보서 3장 13-18절 저희 집 큰 아이가 이제 6학년인데, 그 아이가 3학년 때인가 아이를 가르치려고 수학책을 펴들었다가 정말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원래 수학에는 잼병인 이유도 크지만 겨우 초등학교 2-3학년짜리 수학수준이 왜 그리 높아졌는지, 그리고 왜 한 가지만 가르쳐도 충분할 것을 서너가지 더 복잡한 방법을 다 가르치려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지식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삶을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거의 자동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알게하려고 그렇게 애쓰고 나라도 필요이상의 지식을 가르치려고만 하는 것이죠.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이것은 그다지 맞는 생각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