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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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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주일오전 - 여호수아가 백 십세에 죽으니라(여호수아 39) 성경본문 : 여호수아 24장 29-33절 올해 2월 첫주부터 우리가 여호수아서를 통해 함께 은혜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이제 그 마지막 시간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이 책을 설교하기 전에도 이 책을 읽고 묵상한 적이 있었지만 이 번에 여호수아서를 설교하면서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도전과 은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연초에 올해에는 여호수아서를 설교해 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실은 제가 여호수아서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던 하나의 편견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편견이란 여호수아서는 미래를 향해 있는 책이라는 편견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끝내고 나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일을 얼추 마무리 지은 후, 이제 본격적으로 약속의 땅에서의 생활이 시작되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니까요. 그..
2015.11.29. 주일오전 -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라(여호수아 38) 성경본문 : 여호수아 24장 23-28절 요즘 결혼식장에 가 보면 예전과는 달리 결혼식의 순서나 내용이 참 많이 다양해졌다는 것을 생각이 듭니다. 제가 결혼할 때만 해도 식장에서 신랑이 양가 부모님에게 절을 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습니다. 그저 목례나 하면 그만이었죠. 그런데 요즘에는 신랑이 양가 부모에게 큰 절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춤 한 번 흐드러지게 추지 않으면 신부를 데리고 갈 자격이 없다는 듯이 저마도 춤추고 노래하는 일은 거의 빼놓을 수 없는 절차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례사가 없는 결혼식을 본 적도 있고, 신랑과 신부가 손을 함께 입장하는 결혼식을 보는 일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결혼식의 순서나 내용이 다양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
2015.11.22. 주일오전 - 그러므로 이제(여호수아 37) 성경본문 : 여호수아 24장 14-22절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가끔 여러분의 과거를 돌아볼 때가 있으시지요? 사람이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 보는 것은 그저 자신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더듬어 보고 싶은 마음에 그럴 때도 있지만, 과거를 가볍게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무게를 실어서 찬찬히 되돌아 볼 때는 그 과거와 연결되어 있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위한 바른 결정을 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과거가 그랬고 그 과거가 만들어 낸 현재가 이러니 좀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이들에게 그 사람들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줄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들을 설득할 때, 그 아이가 과거에 좋은 결과를 ..
2015.11.08. 주일오전 - 내가... 옛적에...너희를(여호수아 36) 성경본문 : 여호수아 24장 1-13절 ‘하나님만 섬기라, 하나님께만 순종하라, 그리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라’ 이렇게 백성들의 지도자들에게 꼭 해주어야 할 이야기를 다 마치고 나서, 여호수아는 이번에는 세겜으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의 언약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언약은 한 번 맺으면 또 다시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과 연약을 맺는 사람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쉽게 변하고 그 언약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언약은 중요한 계기마다 다시 확인되어야 했고 또 다시 맺어져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한 번 언약에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로 되돌아 갈..
2015.11.01. 주일오전 _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여호수아 35) 성경본문 : 여호수아 23장 8-11절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나님이 나 대신 싸워 주신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함께 살펴본 말씀의 핵심이 되는 내용이었는데요. 우리의 삶이 계속해서 가나안 땅에서 살아가는 것같은 삶이 되게 하려면 우리는 이 원리를 꼭 기억하고 이 원리에 우리 삶을 맞춰가야 합니다. 이 말씀은 정말 복된 약속입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는 이 말씀을 듣고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실 평강과 풍성함, 가나안 땅에서 사는 듯한 삶은 너무 좋은 것이지만, 그래도 내가 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해야 하는 일은 여전히 부담스럽기 때문이지요. 항상 하나님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세속적인 주장들과 이론들에 따..
2015.10.25. 주일오전 -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여호수아 34) 성경본문 : 여호수아 23장 1-16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별명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별명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과학만능시대’라는 별명일 것입니다. 사실 사람들이 자신이 사는 시대를 그렇게 부르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 된 일이지만 요즘처럼 그 말이 ‘정말 그렇다’고 믿어지던 시대는 없었습니다. 그것은 과학이 사람들이 상상하던 것, 아니 상상도 하지 못하던 것을 모두 현실 속으로 옮겨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과학의 힘이 세어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과학의 힘이 세어지다 보니까 과학이 자기가 머물러야 할 경계를 넘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게 되었습니다. 원래 과학이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눈에 보이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 생겨난 학..
2015.10.11. 주일오전 - 그들과 싸우러 가려 하니라(여호수아 32) 성경본문 : 여호수아 22장 10-20절 지난 주일에 요단 동편의 세 지파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면서 우리는 한 몸의 지체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는 나의 안식을 다른 이들의 안식을 위한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해야 결국 몸 전체가 누릴 수 있는 안식이 더 온전해지고 풍성해 져서 그 유익이 우리에게로 되돌아 올 수 있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 사실을 확실히 믿지 못하면 우리는 교회 안에서 조차도 자신이 손해 볼 것 같아 보이는 가치있는 행동은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몸된 교회 전체가 유익을 얻고 더 행복해 지고, 그 안에서 나도 더 기쁘고 즐겁게 믿음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지체가 몸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결국 몸도 자기 자신도 피폐해 집니다. 내가 교회의..
2015.10.04. 주일오전 - 그 책임을 지키도다(여호수아 31장) 성경본문 : 여호수아 22장 1-9절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인생 밖에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을 ‘기준’으로 놓고 모든 것을 생각하고 평가하게 되기가 쉽지요. 물론 이것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니고 또 항상 틀리는 것도 아니지만, 이것이 자신을 제한하고 묶어놓는 역할을 할 때가 있고, 때로는 잘못된 것을 바르다고 여기고 계속해서 그것만을 고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커다란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우리 주변을 둘러보아야 하며, 과거의 역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은 바른 곳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사람들이 이전의 그 어떤 시대보다도 가치관이나 도덕성이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