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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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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5. 새벽기도 - 성경읽기와 묵상(이사야 66장) 설교일 : 2016년 1월 15일 금요일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고,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바른 곳으로 되돌아 가게 되어 있고, 원인과 결과는 결국 일치하게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두 말 모두 일맥상통하는 말인데요. 이 두 말 모두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설명하는 말인 동시에, 그 이치를 ‘정의’에 두는 그런 말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실제로 이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이 세상은 이 두 개의 법칙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데도,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이 세상의 이치에 대한 그런 믿음이 있고 또 기대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이 세상을 짧은 기간만 놓고 본다면 이 법칙들이 깨질 때가 더 많지만 긴 세월을 놓고 보면 완전하게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 법칙들이 가장 ..
2016.01.14.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이사야 65장) 설교일 : 2016년 1월 14일 목요일 우리가 누군가를 따라가거나 혹은 어떤 사람과 어떤 일을 할 때, 그 사람이 어디로 가는지, 또 그 사람이 정말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인지, 또 그 일을 통해서 이루려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채로 따라가게 되면 그 중간 중간에 만나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나 힘든 일들을 견디어 내고 겪어내는 힘이 많이 약해집니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 나에게 자신이 지금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고 있는지,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 길을 가는 동안 어떤 어떤 일을 참아내야 하고, 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면, 또 자기 마음 속에 있는 목적을 다 알려 준다면 그 과정에서 담당해야 하는 일들이나 어려움들을 훨씬 더 쉽게 감당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는 우리 신앙생활에..
2016.01.13.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이사야 64장) 설교일 :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또 회복시켜 주신다는 약속은 언제나 소망 넘치고 영광스럽지만 그 약속이 이루어져 가는 동안의 우리들의 삶은 그리 순탄하기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 중간에는 환란도 있고 고통도 있고, 하나님의 징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는 중에 겪게 되는 어려움 중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마치 하나님께서 영영 떠나가시고 우리를 버리신 것 같은 그런 상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라고 해서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다가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하기도 하고 고의적으로 죄를 짓기도 합니다. 물론 이럴 때, 하나님은 성도들을 징계하시기도 하시지만 더 무서운 것은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입니다. 가고 싶은 대로 가고 ..
2016.01.1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이사야 60-61장) 설교일 : 2016년 1월 11일 월요일 저는 예전에 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의지를 주셔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는가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하나님을 믿는데도 자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려고만 하고 자꾸 영적인 침체를 경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럴 바에야 아얘 예수님을 믿은 직후 부터는 나를 하나님의 명령에만 순종하는 로보트처럼 만드셔서 100퍼센트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면서 또 100퍼센트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게 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고 또 하나님께서 사람을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지으셨는지를 깨닫게 되면서 그런 질문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되었지만, 우리에게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경험하게 되는 침체의 문제, 그..
2016.01.12.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이사야 62-63장) 설교일 :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저는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을 믿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철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그 믿음으로 사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 관계는 어떤 면에서는 일방적인 관계에 머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인격적인 관계에 그 핵심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신앙이 거기까지 이르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신앙에 철이 들 때 비로소 우리의 신앙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 즉 인격적인 관계가 되니까요. 이것은 부모 자녀 사이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아이가 철이 들지 않았을 때,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는 부모에게서 아이에게로 흐르는 일방적인 흐름이 됩니다. 그렇지만, 아..
2015.12.20. 주일오전 - 내 백성을 위로하라(대강절) 설교본문 : 이사야 40:1-11절 예전에 제가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다룬 영화 한 편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 그 영화를 보기 전에는, 물론 그것이 미국의 경우이기는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어느 곳을 방문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저 수행원들과 경호원들을 대동하게 일정에 맞추어 다녀오는 것으로 생각했지요. 그렇지만 것은 그 영화가 보여주는 것은 전혀 달랐습니다. 어느 지역에 대통령이 방문한다는 계획이 세워지고 나면 방문에 대한 통보가 이루어지고 그 때부터 그 방문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우선 그 지역의 시민들과 관공서, 또 대통령이 만나야할 사람들이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실례나 실..
2015.12.1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이사야 48-49장) 설교일 : 2015년 12월 11일 금요일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그들을 포로로 잡아갔던 바벨론은 결국 하나님의 손에 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온전히 구원하시기 위해서 하시는 일이지만 동시에 바벨론의 잘못 때문에 받는 징벌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바벨론을 벌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온전히 구원해 주시는 것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그들의 회개가 하나님 보시기에 충분할만큼 온전한 것이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미 앞에서도 계속해서 반복된 이야기이지요.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얻는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회개하고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분명히 그렇습니다. 이 두 가지 과정을 거치지..
2015.12.10.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이사야 45-47장) 설교일 : 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이사야서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한 징계를 이야기하면서도 계속해서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그런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그런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이고, 또한 그런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진짜로 믿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징계를 받기 이전이라면 몰라도 징계를 받은 이후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것은 거의 대부분 이방나라의 침략을 받고 그들의 속국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정치적으로 보면 재기불능의 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미 망해 버린 나라, 이미 백성들이 다른 나라의 포로로 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