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교회 설교,강의 (175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2.11.09.새벽예배 -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50) 본문 : 요한복음 7장 37-44절 요한복음 7장은 유대인들의 큰 명절인 초막절 절기와 관련해서 예수님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이야기들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예수님과 사람들 사이의 어긋남, 그리고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어긋남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렇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막절은 7일동안 지켜지는데 그 큰 명절, 그 즐거운 명절 내내 사람들은 갈등하며 오해하며 또 음모를 꾸미고 분노하며 지냈습니다. 원래 초막절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 즐거운 절기입니다. 첫째는 그것이 출애굽 이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해방과 광야생활을 기억하기 위해서 지켜지는 명절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유월절과 더불어 하나님의 구원과 함께 하심을 동시에 기억하는 축제의 절기였던.. 21012.11.08. 새벽예배 -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터이요(요한복음 49) 본문 : 요한복음 7장 31-36절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아무리 흔하고 귀하지 않은 것도 옆에 있을 때 그런 것이지 막상 필요할 때 옆에 없거나 혹은 찾을 수 없게 되어 버리면 그 때부터는 그것이 가장 필요하고 또 가장 귀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정말 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 또 내 옆에 있을 때 귀한 줄 알고 귀하게 대접하며 꼭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꼭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고, 또 필요한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옆에 있기 때문에, 또 너무나 흔하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귀한 줄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귀하게 대하고 .. 2012.11.07. 수요저녁 - 이 마음을 품으라 2 (빌립보서 10) 본문 : 빌립보서 2장 1-12절 건축 재료가 있어도 기술이 없으면 집을 지울 수 없고, 집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이 있어도 재료가 없으면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집다운 집을 지으려면 둘 다 충분히 갖춰져야 합니다. 실제로 이 두 가지 중 하나가 부족해서 다 지어놓은 집들이 여기 저기 금이 가기도 하고, 또 심지어는 무너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둘 중의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몇 주에 걸쳐서 교회의 하나됨이 교회의 생명이며, 또 교회가 하나가 될 때에만 그 안에 속해있는 성도들도 공동체에 약속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는데요. 사실 교회를 하나로 세워가고 또 지켜가기 위해서도 이 두 가지, 그러니까 재료와 기술이 모두 필요합니다. 즉, 자원과 그.. 2012.11.07. 새벽예배 -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요한복음 48) 본문 : 요한복음 7장 31-36절 성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가끔씩 친구들이나 지인들과의 관계 문제로 고민을 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전에는 잘 어울려서 잘 지내고 또 재미있게 대화도 나누었던 사람들이 언젠가 부터 거리가 생기게 되고 또 말도 통하지 않게 되고 그래서 친했던 친구들까지도 관계가 소원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신앙이 성장해 가는 성도들이라면 대개가 이런 문제를 경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이런 고민거리가 생기는 이유는 어떤 사람이 예수를 제대로 믿게 되는 순간, 그 사람은 살아가는 세상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개의 경우 환경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사는 동네도 변하지 않고, 이전에 옆에 있었던 사람들은 여전히 그대로 있고, 직장도 학교도 그대로 입.. 2012.11.06. 새벽예배 - 우리가 아노라(요한복음 47) 본문 : 요한복음 7장 25-30절 요한복음은 성경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진리 자체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쓰여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한복음이 쓰여진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이 복음서가 쓰여질 당시 세력을 키워가고 있었던 영지주의라는 이단에 대항해서 기독교의 진리를 밝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지주의 이단은 쉽게 말해서 소수만이 알 수 있는 진리, 그러니까 직통계시가 있다고 말하며, 그것을 아는 것이 구원을 얻는 조건이라고 주장하는 이단종파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도 정통 기독교의 진리와는 전혀 달랐지만, 또 그것을 아는 방법에 대해서도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요한복음은 성도들을 이런 이단으로 부터 지키기 위해서 그리스도만이 진리라는 사실과 앎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구원을 .. 2012.11.05. 새벽예배 - 공의롭게 판단하라(요한복음 46) 성경본문 : 요한복음 7장 14-24절 같은 길을 가는 사람,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아봅니다.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립니다. 그리고는, 때로는 생전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친밀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참된 성도들이 만나면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생전처음 만났는데도 많이 본 듯합니다. 또 이야기를 시작하면 살아오면서 나눈 공통된 경험이나 시간이 없는데도 십년지기 친구들처럼 자기 속마음을 터놓고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하면서 오랫동안 기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정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죽마고우를 만난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다 같은 길을 가면서 같은 진리를 붙들고.. 2012.11.04. 주일오전 -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마가복음 9) 설교본문 : 마가복음 1장 35-39절 제가 제 아내와 만난 서울의 남산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길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렇다고 제 연애나 결혼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니 너무 솔깃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계절은 요즘같은 초겨울이었고, 그 날은 금요일이었는데요,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시간을 조금 지체하다 보니 시간이 늦어서 부랴 부랴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늦어서 차가 끊기고 그래서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그 때만해도 늦은 시간에는 합승이 빈번한 때였는데, 그 날도 집으로 가는 도중에 중간에서 택시가 승객을 한 분 더 태웠습니다. 고급스런 양복을 입고 있는 나이가 지긋한 신사분이었는데, 약간 약주를 드신 상태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택시를 타고 조금 가다가 기사분에게 말을 걸어 이런 저런 이야기.. 2012.11.02. 새벽예배 - 내 때가 아직 차지 못하였으니(요한복음 45) 날짜 : 2012년 11월 2일 금요일 본문 : 요한복음 7장 1-9절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자기 주변의 사람이 탁월한 능력이나 큰 힘을 갖게 되면, 그 사람의 덕을 보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안되는 것을 그 사람의 힘으로 해결하려 하고, 그 사람과 함께 자기 자신이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자기 보다 인격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훌륭하고 인정받는 위치에 있는 자기 식구나 친척, 심지어는 친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빼놓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무척 자랑스러워 합니다. 이것은 조금 유치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있는 기본적인 심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형제들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전혀 중요.. 이전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 2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