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일 :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저는 성경을 읽을 때, 오늘 읽은 이런 부분을 만나면 정말 너무나 기쁩니다. 그 내용 때문에 기뿐 것이 아니라 성경이라는 책이 얼마나 놀라운 책인지 다시 깨닫게 되기 때문에 너무 기쁩니다. 성경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일 수 밖에 없다는 확신을 더 확실하게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기쁩니다. 사실 요즘같이 성경이 홀대받는 시대에, 죄송하지만 실제로 하나님을 믿는다는 성도들 중에서도 성경이 어떤 책인지, 성경이 뭐라고 말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하는 성도들이 많아지고 또 성경에 순종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이런 시대에 다시 한 번 정말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확신을 다시 한 번 갖게 해 주는 말씀을 성경 속에서 만난다는 것만큼 신나는 일은 없습니다.
다니엘은 네 짐승의 환상을 봅니다. 이 짐승의 각 부분 부분의 모양이 어떤 모양인지, 그리고 그 모양들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 보다는 이 짐승의 환상이 가지는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일차적으로 이 짐승의 환상은 우리에게 이 세상 그 어떤 사람도, 아무리 강해 보이는 힘을 가진 사람도 이 세상의 진짜 주인과 왕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특별하게 보여주신 환상입니다.
다니엘도 처음에는 자신이 본 환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서 번민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전부 다 알려 주십니다. 아무튼 짐승들은 무시 무시한 힘을 가지고 그 힘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그런데, 그런 짐승들을 보고 있는 다니엘의 눈 앞에 갑자기 ‘옛 부터 계신 이’가 나타납니다. 누구인지 아시겠지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분은 심판을 베푸십니다. 그리고 그 심판으로 가장 큰 짐승이 죽임을 당합니다.
다니엘은 다시 환상을 봅니다. 그런데 이번에 본 환상 속에서는 옛 부터 계신 이 앞에 인자 같은 이가 나아와 섭니다. 그리고 옛 부터 계신 이는 그 인자 같은 이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다른 언어를 말하는 모든 자들이 그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이 인자같은 이가 누구인지 아시죠? 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의 권세는 소멸되지 아니하는 영원한 권세요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정말 할렐루야가 저절로 나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의 영광과 권세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분명하게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그 뒤에는 우리 성도들을 위한 너무나 감격스러운 약속이 이어집니다. 7장 18절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함이니라” 다른 짐승들고 그랬지만 네번째 짐승은 다른 짐승들과 격이 달랐습니다. 도저히 상대할 자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성도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그러면 성도들은 완전히 패배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2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와서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을 위하여 원한을 풀어 주셨고 때가 이르매 성도들이 나라를 얻었더라” 얼마나 좋은 약속입니다. 성도들이 이긴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은 적어도 힘으로 그 짐승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짐승과 싸워 짐승을 이기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승리를 성도들에게 주셨습니다. 그 나라를 성도들에게 주셨습니다.
다니엘이 자신이 본 환상이 진짜로 말하는 것을 다 알았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렴풋이 그림자만 보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우리가 본 환상이 아닌데도 이 모든 말씀들의 의미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 신약성경이 있고, 또 특별히 요한 계시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한 계시록이 다니엘이 본 환상은 예수님과 그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아니 끝까지 믿음을 지킨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는 승리의 약속이라고 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서를 살펴보다가 갑자기 요한 계시록 이야기를 드려서 헤깔리실 수 있지만, 요한 계시록은 단순히 마지막 날에 있을 일들에 대한 예언의 기록이 아닙니다. 요한 계시록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요한계시록의 모든 내용은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이미 구약성경이 특히 다니엘서과 에스겔서의 약속의 말씀들이 길고 긴 세월을 지나 드디어 다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예수를 믿다가 보면 우리 믿음이 흔들리기가 참 쉽습니다. 믿음으로 잘 버티다가도, 선한 양심을 잘 지켜 나가다가도 어느 사이엔가 내가 마지막 승리자가 되는 것이 맞나? 내가 주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영광을 얻는 것이 맞나 하는 의심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너무 없으니까요. 믿음을 붙들고 믿음의 싸움을 해 본 분들은 다 아실 겁니다. 그럴 때 다니엘서의 말씀은 얼마나 큰 용기와 확신을 주는지 모릅니다. 다니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정말로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며 기필코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이기게 하시며, 그 나라를 우리에게 주시는 분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왜 성경을 읽어야 하지요? 왜 성경을 귀하게 여겨야 하지요? 다른 이유가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서 알려주며, 하나님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고 수없는 증거들을 보여주는 그런 책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흔들릴 때, 그냥 두지 마십시오. 성경을 집어들고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찾아 읽고 묵상하시고 그 약속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을 회복하십시오. 성경을 통해 믿음을 되찾으려고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실 것입니다.
성경의 하나님, 약속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서 강건한 우리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