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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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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7. 새벽예배 - 내가 너를 씻겨주지 아니하면(요한복음 86) 본문 : 요한복음 13장 1-11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하셨는데, 식사 중에 갑자기 일어나셔서는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이런 예수님의 행동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아주 충격적인 행동이었습니다. 당시에 다른 사람의 발을 씻어주는 일이 어떤 일이었는지를 알려주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먼저 발을 씻어주는 일은 환대의 표시이기는 했지만 그 일이 너무 천한 일이었기 때문에 유대인 종들에게는 맡겨지지 않았고 이방인 종들에게만 맡겨지는 일이었습니다. 또 당시 유대인들이 읽었던 ‘요셉과 아스낫’이라는 소설 속에는 이런 대목이 등장합니다. 요셉의 신부인 아스낫이 요셉을 너무 사랑하여 그의 발을 씻겠다고 하자 요셉은 이..
2013년 신년특새 -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특새 10) 날짜 : 2013년 1월 25일 금요일 본문 : 야고보서 1장 5절 대개 어려움과 시련을 만나면 사람들은 잘 견디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이를 꽉 물고 참고 또 참습니다. 물론 아주 훌륭한 일입니다. 잘 참고 인내하는 것만해도 정말 굉장한 일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생기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우리 마음과 영혼에 굉장한 상처를 남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아있고 또 살아가고 있다면 어쨋든 그 사람은 그 모든 어려움을 인내하며 지나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사람이 그 어려움을 이겨낸 승리자는 아닙니다. 물론 큰 어려움을 겪고서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고 전혀 ..
2012.11.20. 새벽예배 -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요한복음 57) 본문 : 요한복음 8장 34-40절 무언가 의지할 수 있고 또 믿을만한 든든한 구석이 있으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 권력자들,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부러워할 때가 많지만 실제로 이런 쪽에 속한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기가 더 쉽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자신이 믿고 기댈 구석이 있을 때는 그 뒤로 숨어버리고 자기의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누구도 자신의 본모습을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또 꺼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언가의 뒤에 숨어서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시간이 오래되면 사람은 그 뒤에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자신을 가려..
2012년 매일성경 묵상. 시편 144편 오늘 본문은 시편 144편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인 다윗이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드리는 기도이다. “나의 반석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저가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며 손가락을 가르쳐 치게 하시는 도다 여호와는 나의 인자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를 건지는 자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피난처시요 내 백성을 내게 복종케 하시는 자시로다”(1-2절) 하나님의 뜻대로 싸우는 전쟁 속에는 역설이 존재한다. 그 역설이란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지만 직접 싸우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속에는 우리가 매일 싸우는 영적인 전쟁에 대한 진리가 숨겨져 있다. 우리의 전쟁이 가지는 특징은 무엇이며, 그 전쟁에서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모든 영적인 전쟁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전쟁이다. 그렇지만 막상 직접 싸우는..
2012년 매일성경 설교. 시141편 - 속히 내게 임하소서 날짜 : 2012-06-26 본문 : 시 141편(1-6절까지만)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당합니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들 중에서도 가장 견디기 어려운 일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내가 약자이기 때문에 당하는 억울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죄는 다른 사람이 지었는데, 내가 힘이 없어서 다 책임지게 생겼을 때, 잘못이 전혀 없는데도 단순히 힘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힘있는 사람에게 그저 당하고만 있어야 할 때, 그러면서도 어디 한 구석 하소연 하거나 의지할 곳도 없을 때... 이럴 때는 그 일 자체만 힘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그러한 처지 때문에 생겨나는 가슴이 터질 듯한 억울함과 답답함이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당할 때, 그래도 믿는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
2012.06.22.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호세아 13장 1-16절입니다. “....이러므로 저희는 아침 구름 같으며 쉽게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 마당에서 광풍에 날리우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니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진실로 섬기는 것을 닮게 마련이다. 돈을 사랑하면 돈의 속성을 닮게 되고, 명예를 사랑하면 명예의 속성을 닮으며, 권력을 사랑하면 권력의 속성을 닮게 마련이다. 이것은 아마도 원래부터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인 것 같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그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하나님을 닮아가라고 말이다. 이것이 사람의 “형상됨”의 의미 중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누군가가 우상을 섬기면 그 우상을 닮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우상의 가장 큰 속성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허무함’이다. 원래 우상은 ..
2012년 매일성경 설교. 호6:1-11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날짜 : 2012-06-15 본문 : 호세아 6장 1-11절 성경에는 우리의 믿음과 구원에 대한 확신을 주는 은혜로운 구절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구절들은 특히 우리가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혼란을 겪거나 구원에 있어서 흔들릴 때면 더 큰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런 구절들 중에서도 가장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구절이 있다면 아마도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라는 로마서 10장 10절의 말씀이 아닌가 합니다. 얼마나 간단하고 확실한지 모릅니다. 마음에 믿음이 있고 그 믿음을 입으로 고백하기만 한다면 내 믿음과 구원은 더 이상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이 구절은 처음 복음을 전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이 구절이 많은 사람을 교회로 ..
2012.06.08. 매일성경 묵상 이번 주 본문은 베드로전서 4장 12-19절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12-14절) 기독교의 가르침은 역설적인 것 투성이다. 한 마디로 말도 안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만약에 땅이 전부이고 땅에서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면 기독교의 역설적 가르침들은 모두 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없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 하늘이 끼어들면 모든 것이 뒤집혀 버린다. 그렇게 역설적이고, 그렇게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