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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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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7. 전교인 기도회 -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사사기 21) 날짜 : 2016년 11월 27일 일요일본문 : 사사기 6장 11-26절 밀을 타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기드온도 밀을 추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이상하게도 바람이 잘 부는 넓은 마당이 아니라, 좁아 터진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보이는 족족 빼앗고 약탈하는 미디안 사람들을 피하자니 이 방법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추수를 했고 타작을 하고는 있었지만, 추수의 기쁨도 풍성함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의 앞에 갑자기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밑도 끝도 없이 이렇게 말합니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기드온은 지금 숨어서 밀을 타작하고 있습니다. 잔뜩 기가 죽어서, 그리고 패배감과 하나님에 대한 불만에 가득 차서 말이지요. 그런데, 하나..
2016.11.25. 금요기도회 - 그를 경외할지어다(시편 22-3) 설교일 : 2016년 11월 25일 금요일설교분문 : 시편 22편 22-31절 우리가 발붙이고 살아가고 있는 이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회전하고 있는데 그 속도가 정말 엄청납니다. 한 시간에 1666킬로미터, 그러니까 한 시간에 서울과 부산을 거의 두 번씩 왕복할 만큼 빠른 속도로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서 이것을 느끼면서 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저 과학자들이 그렇다니까, 또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니까 그러려니 하고 살아갈 뿐이지요. 그런데, 이것이 우리가 인식하고 느끼는 것과 ‘사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입니다. ‘사실’은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든 인식하지 못하든 항상 ‘사실’로 존재합니다. 심지어는 우리가 아무리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해도 ‘사실’은 여전히 사실로 남..
2016.09.25. 주일오후 - 해가 힘있게 돋음같게(사사기 19) 본문 : 사사기 5장 24-31절 오늘 말씀 속에는 아주 대조적인 두 사람이 나옵니다. 겐 사람 헤벨의 아내인 야엘과 시스라의 어머니가 바로 그들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은 승리와 영광을 얻고 한 사람은 쇠락의 길을 걷습니다. 보잘 것 없던 사람은 영광의 자리에 가고, 영화를 누리던 사람은 치욕의 자리로 떨어집니다. 그냥 생각해 보면, 잘 나가던 사람들은 자기가 가진 힘으로 계속 잘 나갈 수 있을 것같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간혹 처지가 바뀔 수는 있어도 그저 계속 평범하게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인간의 삶과 역사를 좌우하는 것이 사람들뿐이라면 항상 일이 그렇게 되겠지요. 그렇지만, 인생과 역사 속에는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사람들이 그것을 좌우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절대로 사..
2016.09.0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요한복음 0660-0730) 설교일 : 2016년 9월 1일 목요일 얼마전에도 편견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사람이 한 번 편견을 갖기 시작하면 자신의 생각이나 믿음이 틀렸다는 것을 좀처럼 인정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원칙적으로만 보면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사람들은 예수님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또 더 확실히 믿게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어떤 사람들은 다행스럽게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확신을 가지는 쪽으로 움직여 갔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의심하게 되고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핍박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나중에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제대로 알고 또 믿게 되었지만, 심지어는 예수님의 가족들까..
2016.08.28. 주일오후 전교인 기도회 - 네가 강한 자를 밟았도다(사사기 18) 날짜 : 2016년 8월 28일본문 : 사사기 5장 13-23절목적 : 하나님의 도전에 대한 올바른 반응을 알게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일생이 편한하고 유복하기를 바랍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이 어려운 일 투성이가 되고, 괴로움으로 채워진 삶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바램이 어떻든지 인생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 항상 어려움이 있고, 괴로움이 있습니다. 아놀드 토인비라는 영국의 역사학자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책을 써서 인류의 역사가 다름 아닌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주장한 적이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역사도 난관이라는 도전과 그에 따르는 개인의 반응이라는 응전으로 이루어 집니다. 난관과 어려움에 대해서 어떻게 반..
2016.07.31. 주일오후 -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사사기 17) 본문 : 사사기 5장 1-13절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스라엘은 그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커녕 그 전쟁 치를 수 있다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힘도 없었지만 오랫 동안 이방인들의 압제 속에서 주눅이 들 대로 주눅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사람들이 하도 괴롭히니까 사람들은 큰 길로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평화로울 때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대로는 텅텅 비어 버렸고, 사람들은 인적이 뜸한 오솔길로만 찾아다닐 지경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만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져서 전쟁의 소식이 성문 앞까지 들려와도 4만명이 되는 병사들 중에서 누구 하나 나서는 사람이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스라엘은 겁도 없이 먼저 선전포고를 했고, 겨우 만명 밖에 안되는 병력으로 ..
2016.06.26. 주일오후 전교인 기도회 - 이 날에 하나님이(사사기 16) 성경본문 : 사사기 4장 17-24절 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이 선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뜻대로 움직여 가고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확신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과 이 세상을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풀기 어려운 의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악과 악인의 존재입니다. 선하신 하나님의 뜻이 다스리는 세상이라면 왜 악한 일이 그렇게 많고 악인이 버젓이 활보하며, 또 번성하고 있습니까? 또 우리의 기대와는 반대로 신앙적이고 양심적으로 살려고 하면 괴롭힘 당하고, 손해 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은 왜 그렇습니까? 참 풀기 어려운 의문이지만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이 이런 문제를 가지고 혼자 고민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과 같은 말씀들을 ..
2015.12.31. 송구영신예배 - 복있는 사람(2015-16년 송구영신예배) 설교본문 : 시편 1편 1-6절 2014년의 송구영신 감사예배를 드린 것이 며칠 전인 것 같은데, 벌써 1년이 다 지나가고 2015년의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일년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가 이렇게 생각해 보면, 여러분 각자의 얼굴 위로 여러분이 지내오신 일년 동안의 대략의 흔적들이 지나가는 것이 보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 세세한 마음과 생각의 변화나 움직임까지 다 헤아릴 수는 없는 것 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다행이고 감사한 일은 분명히 일년 동안의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이런 저런 힘들고 어려운 굴곡이 있었고 더러는 아직도 다 끝나지 않은 채로 남아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또 한 해 동안 믿음을 지켜냈고 또 그 믿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