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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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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8. 새벽예배 -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사순절 7-5) 설교 본문 : 마가복음 15장 42-47절 우리는 살면서 이런 저런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선택들 중에는 좋은 선택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택들도 있습니다. 또 사람이 볼 때에는 지혜롭고 좋은 선택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은 선택들도 있고, 정반대로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리석고 무모한 선택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정말 지혜롭고 가치 있는 선택인 그런 것들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렇게 또 저렇게 이런 기준과 저런 기준을 가지고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실 그 모든 선택들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두 그리고 정확하게 알 수가 없고, 또 그런 선택들이 하나님과 세상에 어떤 의미를 줄 지 그것 또한 예측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란 어쩌면 이런 상황 속에서 한 걸음 한 걸..
2013.04.17. 새벽예배 - 어찌하여 우느냐(요한복음 121) 본 문 : 요한복음 20장 11-18절 베드로와 요한은 빈 무덤만 확인하고서 금새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전형적인 남자의 반응이죠.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는 이미 두 번째 예수님의 무덤에 온 것이지만 두 사람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여전히 무덤에 남아있었습니다. 잠시 동안은 무덤 밖에서 울기만 하다가 이제 직접 무덤 안을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안에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께서 누우셨던 그 자리에 하나는 머리쪽, 하나는 발쪽에 앉아있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천사였지만 마리아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천사가 물었습니다.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마리아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했던 말만 반복했습니다.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알..
2013.02.13. 새벽예배 -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한복음 78) 날짜 : 2013년 2월 14일 목요일 본문 : 요한복음 12장 01-08절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보면 신고하라는 조치를 내렸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이제 드러나게 다니실 수가 없게 되었고,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 조차도 예수님을 만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저 걱정스럽게 삼삼오오 모여서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오실까를 궁금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해 유월절을 예루살렘에서 보내셔야만 했습니다. 그것은 유대인으로서 절기를 꼭 지켜야 하셨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유월절은 예수님께서 스스로 유월절의 어린양이 되시는 그런 유월절이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조용한 발걸음을 옮겨 가시던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엿새 전에 다시 베다니로 가셨..
2012.11.28. 새벽예배 -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요한복음 63) 본문 : 요한복음 9장 24-34절 저는 목사이기 때문에 종종 성도들로 부터 상담요청을 받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정말 어떤 일이 궁금하거나, 혹은 결정을 내리기 힘든 일을 위한 분별을 얻기 위해서 상담을 요청하시지만 어떤 경우에는 전혀 상담이 필요없는 분이 상담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이 상담을 요청하시는 이유는 답을 찾기 위한 의견이나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목회자의 입에서 듣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미 결정은 내려져 있습니다. 대답은 자기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질문을 합니다. 이런 경우 100이면 100 다들 자기 이야기만 합니다. 똑같은 질문을 하고 또 합니다. 분명히 대답해 드렸는데도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을 해 줄 때까지 반복하고 또..
2012.11.20. 새벽예배 -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요한복음 57) 본문 : 요한복음 8장 34-40절 무언가 의지할 수 있고 또 믿을만한 든든한 구석이 있으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정말 똑똑한 사람, 권력자들,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부러워할 때가 많지만 실제로 이런 쪽에 속한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아가기가 더 쉽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게는 자신이 믿고 기댈 구석이 있을 때는 그 뒤로 숨어버리고 자기의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누구도 자신의 본모습을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또 꺼려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언가의 뒤에 숨어서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시간이 오래되면 사람은 그 뒤에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자신을 가려..
2012.11.15. 새벽예배 - 나는 생명의 빛이니(요한복음 54) 본문 : 요한복음 8장 12-20절 예수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어둠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비추어서 그들에게 영생을 위한 진리를 알려주고 그들을 어둠에서 나오게 하는 것, 그리고 그 빛을 통해서 하나님을 보게 해 주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그 역할을 온전히 하셨습니다. 어둠 속에 있던 니고데모를 꾸짖어 참으로 진리를 알고 그 진리에 순종하기 위해 살아가는 빛의 사람이 되게 하셨고, 모두가 다 정죄하고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여겼던 간음현장에서 잡혀온 여인을 용서하시고 그 어둠에서 건져 빛으로 나오게 해 주셨습니다. 죄의 어둠 뿐만이 아닙니다. 이런 저런 질병에 사로잡혀서, 또 귀신에 들려서 어둠 속에 있던 자들을 빛으로 나오게 해 주셨습니다. 심지어는 예수님을 잡으러 왔던 성..
2012.11.14. 수요저녁 - 이 마음을 품으라 3 (빌립보서 11) 본문 : 빌립보서 2장 1-12절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사람들입니다. 이 말은 우리의 원형이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든 것이 그 분을 닮아있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겉모습은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닮아있지 않습니다. 그저 우리 몸의 균형과 아름다움이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조화로우심을 닮아있을 뿐입니다. 직접적으로 그 분의 모습을 닮은 곳은 겉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속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영이시기에 그 분의 형상을 닮은 우리들 또한 영혼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의 성품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있습니다. 우리의 지성 또한 하나님을 닮아 있습니다. 감성이나 의지도 하나님을 닮아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과 닮아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분의 자녀가 ..
2012.11.09. 금요기도회 -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그대로 섰더니(기도2) 본문 : 창세기 18장 22-33절 기도는 그저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그 믿음이 없으면 기도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여기시지 않으시는 일은 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우리 기도에는 어떤 믿음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런 믿음이 있을 때 우리의 기도는 우리에게 얼마나 풍성하고 강력한 은혜의 원천이 되는지를 함께 묵상해 보았습니다. 잠시 지난 금요일 설교내용을 되돌아 볼까요? 그저 기억을 더듬는 시간이 아니라 그 약속에 대한 믿음을 더 단단하게 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에는 약속이 있습니다. 사실 이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