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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묵상

2012.01.04.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24편입니다. 

      우리는 어떤 불행이나 안타까운 일이 생겨나면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 그 선하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정의로우신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그렇게 큰 비극이, 큰 불의가, 큰 고통이 생겨날 수 있으며 그것도 하나님이 지극히 사랑하시는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는 것은 인과응보의 사고방식에 매여있는 우리들에게는 그런 질문이나 의혹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사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우선 이 세상에는 사탄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 사탄이 사람들을 통해서 만들어 내는 악이 당연히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미 죄가 스며들어와 있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영역 속에는 절대적이고 순수한 선이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우리는 항상 이 세상이, 그리고 우리의 삶이 우리의 생각대로만, 그리고 상식대로만 돌아가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하신 하나님은 그렇게 생겨나고 또 이 세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모든 악들을 활용하시고 재료로 쓰셔서 그 분의 선하신 뜻을 관철시켜 가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선해야만 할 것 같은 이 세상과 우리의 삶에 악이 스며들어 있듯이 아무리 크고 뿌리깊은 악이 득세하고 있는 것 같은 곳에서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시며 그 분의 목적을 이루어 가고 계신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 눈에는 그게 잘 보이지 않고, 또 당장 당하는 불의한 고통만이 전부인 듯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된다. “우리를 저희 이에 주어 씹히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악은 우리를 사냥꾼의 몰무에 얽어맨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이런 일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분은 그 분의 도우심을 소망하고 바라는 사람에게는 항상 그 올무에게 벗어나게 하는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이 안계신다면 ‘사냥꾼의 올무에서’ 우리 영혼을 건지는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을 것이다.[각주:1]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악이 편만해 있고, 악이 이기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우리는 우리 도움은 그 악이 횡행하는 세상을 지으신, 그래서 그 세상보다, 그 악보다 무한히 크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음을 있음을 잊지 말고 그 도움을 기대하며 소망해야 한다. 

- 악을 보고, 악의 피해를 당하며 품게되는 분노의 크기보다는 그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품게되는 소망과 믿음이 더 커야 한다. 그래야 그 악의 가장 심각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 하나님, 제가 큰 악을 보고 낙망하지 말게 하시고, 그 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보게 하소서. 사냥꾼의 올무를 끊으실 분, 나를 도우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잊지 말게 하소서.  

  1. 그리고 영혼을, 그러니까 우리 자신을 건지는 도움만 있다면 우리에게는 결국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