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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새벽예배

2015.12.01. 새벽기도 - 성경읽기와 묵상(이사야 29-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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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예언서에서 하나님의 징계나 심판에 대한 말씀들을 읽을 때,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읽는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은 마음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무거운 마음이 되고, 두려운 마음이 되지요. 그렇지만 사실 이 말씀을 읽은 모든 사람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말씀들은 끝까지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반항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말씀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향하고 있을 경우에는 함께 믿는 사람으로서 가지게 되는 무거운 마음이 있을 수 있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말씀입니다.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할 말씀이지요.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와 벌이 임하는 날은 구원의 날이고 해방의 날이며 칭찬과 영광의 날이 되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힘들게 우리의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 애쓰고 힘써야 할까요? 바로 이런 날이 꼭 오게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할 수 있는 대로 그 뜻에 순종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많은 손해와 고통을 당합니다. 꼭 개인이 개인을 괴롭히는 일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뜻에 무관심한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그와 반대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손해와 고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이런 세상이 천년 만년 무한정 계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이런 불의한 세상이 끝나고 의로운 세상이 올 것이며, 그 나라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확고하게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그 때가 되면 모든 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을 당하게 될 것이고, 그런 세상에서 힘겹게 자기 믿음과 양심을 지켜낸 사람들은 영광과 칭찬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 주님과 더불어 새로운 세상을 영원히 다스리는 그런 영예를 영원히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중에서 세상을 핑계대면서 또 현실을 핑계대면서 거룩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과 믿음을 지키며 살려는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어리석은 선택을 한 사람들인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은 기껏 믿어야 하늘의 영광과 하나님의 칭찬, 그리고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찬란한 상급을 기대할 수 없으니까요. 사도 바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사람은 구원을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타는 불 가운데서 겨우 건짐받은 장작과 같은 그런 모습으로 겨우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니 더 제대로 믿고 더 거룩하게 살아가려는 노력을 그만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여기서 편안하게 믿는만큼 주님의 나라가 임하면 거기서는 기대하고 소망하는 것이 줄어들게 됩니다. 여기서 잠시 잠깐의 편안함이나 작은 부와 영광을 위해서 제대로 믿고, 제대로 사는 일을 포기하게 되면 그것은 무한하고 영원한 손해와 불명예, 그리고 영적인 가난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만약 우리가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는다면, 이것 또한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그런 곳이 아니라면 그 곳은 하나님 나라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더 하지는 못할지언정 자꾸 덜 하는 방향으로 가면 안됩니다. 그러면 그만큼 그 나라의 영광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정말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며 살고 있습니까? 불의와 불의한 자들이 심판받고 의로운 자들, 믿음을 지키며 정직하게 살아간 사람들, 무시당하고 힘들어도 우직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살았던 사람들이 기뻐하고 즐거워 하게 될 그런 나라를 꿈꾸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성도라면 그래야 합니다. 그 나라에서 상을 받고 그 나라에서 영원히 즐거워할 날을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 날은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악인들, 패역한 하나님의 백성들, 거짓말하는 자들, 하나님의 말씀이 듣기 싫어서 선견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것을 보지 말라고 윽박지르며 선지자들에게는 하나님이 알려 주시는 바른 것을 전하지 말라고 협박하고 핍박하는 사람들에게 심판을 선고 하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시온에 구저하며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아 너는 다시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가 네 부르짖는 소리로 말미암아 네게 은혜를 베푸시되 그가 들으실 때에 네게 응답하시리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나니…” 기다림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때로는 하나님이 오실 것이라는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을 참고 견디면서 그래도 하나님을 기다린 자들, 하나님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삶을 살아내려고 애쓰고 힘쓴 자들에게는, 예외 없이 복이 있습니다. 영원한 복과 영원한 영광이 있습니다. 그 누군가에게는 심판이 될 그 날이 그 사람에게는 이 세상 가장 복되고 영광스러운 날이 될 것입니다. 심판하시거나 혹은 상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둘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항상 영원히 복되고 영원히 유익한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믿고 또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렇게 살아간 하나님의 사람들을 모르는 척하지 않으실 것이고, 크고 영원한 상으로 상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을 뵙는 그 날을 우리 생애에 가장 복되고 영광스러운 날, 가장 큰 기쁨과 즐거움이 흘러 넘치는 날이 되게 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