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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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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면... * '예수가 바라본 하나님 나라' 중에서... ....사회과학자들은 재물이 있다고 해서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실제로 어떤 심리학자는 미국을 휘감고 있는 이 뿌리깊은 역설을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 표현했다. "차고 넘치는 풍요 한가운데서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슬퍼할까?" 우리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만큼 자원을 소유했다고 느낄 때에야 만족하게 된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결정된다. 우리의 필요, 다시 말해 우리의 행복은 어떤 절대적인 기준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은근히 비교하는 일에 의해 정해진다. 만일 우리가 많은 것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면 적은 것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상류층에 속한 동료를 따라..
마음이 가난한 자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1) 왜 마음이 가난할까?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가난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다. 그래서 가난한 마음은 비어있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마음조차도 가난한 채로 남겨두려 하질 않는다. 그래서 무언가로 그 마음을 가득 채워보려고 애쓴다. 그러나 마음은 아무래도 채워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것만 이것만 하면서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소유'로 마음을 채워보려고 하지만 결국 마음에는 '허무'만이 남는다. '하나'를 더 늘려 그 허무를 채워보려고 하지만 그 '하나'는 더 큰 공간을 만들어 낼 뿐이다. 오히려 그 '마음'이 얼마나 크게 비어있는지를 드러낼 뿐이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자신의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