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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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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5. 요한복음 14장 1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요한복음 48) 날짜 : 2020년 3월 15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4장 1절 성도 여러분, 참 반갑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모두들 눈만 내놓고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으니 아주 조금이지만 이제서야 우리 삶이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일로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적잖게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이 우리를 이만큼 힘들게 만든 것은 아마도 질병 자체라기 보다는 그 질병이 만들어 낸 불확실성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잦아들 것 같기는 한데, 그게 언제인지 우리로서는 감을 잡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다행히 지난 주중에 감염자 수가 세 자리에서 두자리로 줄어들었습니다. 확진자 숫자보다는 완치자 숫자가 더 많아졌구요. 그래서 조금은 마음..
2012.02.28.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2장 13-21절입니다.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업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인간은 항상 이렇다. 아무리 심각하고 중요한 이야기가 들려와도 그저 자기 생각 뿐이다. 뭄이 아니라 영혼을 죽이는 사람을 두려워하라고, 그 분을 신뢰하며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는데도 관심은 온통 유산분배 뿐이다. 이것이 일반적인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이후 인간은 원칙적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만 하는 처지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렇게 자기 중심적이고, 물질 중심적이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그 분이 들려주시는 더 중요하고 더 본질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일은 이제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 수 밖에 없다. 이제 인간이 하나님..
2012.01.12.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32편입니다. 기억은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해야 한다. 그 쌍방통행이 신앙의 근간이다. 우리의 믿음은 기억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해야 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에 기초하여 그러한 은혜가 더욱 풍성하게 베풀어 질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러한 믿음을 갖기를 원하신다. 만약 과거의 은혜를 잊는다면, 그래서 그 은혜를 미래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믿음에 있어서 실패자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실 때 우리의 무엇을 기억하실까? 그 하나의 답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두껍아 두껍아... 갑자기 하늘에서 오래된 노래, 그래서 모두가 잊었던 노래 아니, 잊었으면 했던 노래가 들려온다. "두껍아 두껍아 새 집 줄께 헌 집다오." 요즘 우리나라는 많이 시끄럽다. 아니, 시끄럽다기 보다는 아마도 불안하다고 해야 맞을 듯싶다. 천안함 사태 그리고... 연평도 사태... 사람들이 난리다. 교회도 곧 전쟁이 터질 것처럼 호들갑이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지금 우리 모두가 무너질까봐 사라질까봐 그렇게 두려워하고 안절부절하는 그 모든 것들은 우리가 그 동안 영원히 견고할 것처럼 영원히 기대어 살아갈 수 있을 것처럼 애지중지하고 집착했던 것들이다. 그래서 더 얻으려고 하고 더 지키려고 했고 더 크고 높게 세우려고 했던 것들이다. 그런데, 이제 그것이 흔들리니 무너질까봐 사라져 버리고 떠나버릴까봐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