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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새벽예배 -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요한일서5) 본 문 : 요한일서 2장 3-6절 요한복음 8장 32절을 보면 어쩌면 성경구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라고 할 수 있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 구절은 말 차제로도 멋있지만 그 의미도 참 좋기 때문에 예수를 믿는 사람은 물론이고 믿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참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말씀은 많이 인용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만큼 오해되고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이 말씀에서 ‘안다’는 말이 원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로 이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 ‘안다’는 말은 객관적이고 형식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1=2인 것을 안다. 나비는 곤충이라는 사실을 안다.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2013.04.16. 새벽예배 - 아직 알지 못하더라(요한복음120) 본 문 : 요한복음 20장 1-10절 안식 후 첫날 새벽, 그러니까 첫번째 부활절의 새벽이 찾아왔습니다. 안식일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막달라 마리아는 아직 날이 밝기도 전에 예수님께서 장례되어진 무덤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제자들보다도 더 빨리 용기를 내어서 예수님의 무덤으로 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이런 행동은 정말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막달라 마리아에게는 이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을 보면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그에게서 일곱 귀신을 내쫓아 주셨고, 그 때부터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고, 그 때 이후로 예수님을 돕고 섬기는 자리에 있게 되었던 여인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여인들 ..
2012.12.27. 새벽예배 - 나는 선한 목자라(요한복음 67) 본문 : 요한복음 10장 7-16절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양의 우리 비유’는 사실 우리에게는 그다지 실감이 나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양과 목자의 관계가 마치 아주 친밀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이상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이 비유를 듣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는 너무 너무 생생하게 와 닿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당시 목자와 양의 관계는 우리가 요한복음 10장에서 보는 것과 아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목자와 양은 단순히 짐승과 그 짐승의 주인의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둘 사이의 관계는 거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비슷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목자들은 양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양들을 서로 구분할 수 있었고, 또 양들은 자기를 부르는 목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