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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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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5.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요한이서) 설교일 :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요한이서는 사실 요한이서 자체만 보아서는 누가 누구에게 써서 보낸 편지인지 분명치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편지의 글체로 보아서 이 편지를 쓴 사람은 사도 요한이라고 보아야 할 듯합니다. 그렇지만 편지를 받는 사람은 아무래도 분명하지가 않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한 여인과 그 자녀들이 이 편지를 받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요한은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에게 편지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우리가 마지막절인 13절에 나오는 ‘택하심을 받은 네 자매의 자녀들’이라는 말고 이 부분을 함께 생각해 보면, 이 부녀라는 말이 그저 어떤 여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녀들은 그 교회의 성도들이고 말이지요. 원래 그..
2013.06.10.새벽예배 -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한이서05) 본 문 : 요한이서 1장 12-13절 요한의 별명은 사랑의 사도입니다. 그는 그 자신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중의 하나였고 또 예수님을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의 사랑은 예수님을 향한 사랑에서 머물지 않았습니다. 요한의 사랑은 이단을 제외한 모든 성도들에로 향했고, 그 사랑 속에서 더 풍성해지고 분명해 졌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요한의 서신서들이고 그 중에서도 요한이삼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인 요한이서의 마지막 인사말을 읽어보면 요한의 교회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요한은 아직도 할 말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써 줄 말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딱 하고 싶었던 이야기만 전하고 요한이서를 마감하고..
2013.06.07.새벽예배-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요한이서4) 본 문 : 요한이서 1장 07-11절 이단이라는 말은 끝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단인지 아닌지는 끝까지 가 보아야 알 수 있는 것이 이단이고, 그래서 그만큼 정통, 그러니까 진짜와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이단이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도 정통과 구분이 아주 잘 간다면 이단은 사실 커질래야 커질 수가 없고 전혀 위험한 것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단은 아주 정확한 분별력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면 구분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합니다. 이런 분별력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면 사실 정통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목회자가 된 사람들까지도 분별력 없이 끌려들어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냥 생각해 보면 어떻게 목회자가 이단인지도 분별하지 못하고 그..
2013.06.06.새벽예배 -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요한이서 3) 본 문 : 요한이서 1장 01-03절 편지를 쓰는 사도 요한은 마치 자녀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사도 요한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어서 교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바라볼 때, 진짜 아버지의 심정이 되어서 바라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로 저는 저의 목회를 생각하면서 기도할 때, 계속해서 아비의 마음과 목자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목회는 이 두 가지 마음이 없다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목회를 해 보니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했어도 진실로 그 마음이 되어서 교회를 바라보고 또 성도들을 돌본다는 것은 정말 나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가능한 일이 아..
2013.06.05.새벽예배 - 이는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요한이서2) 본 문 : 요한이서 1장 01-03절 우리는 모두 다 교회의 자녀들입니다. 교회로부터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그 교회의 품에서 양육받았으며 교회의 영적인 보호 아래서 지금까지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만약 교회가 없었다면 성도로서의 우리의 생존이 가능했을까요? 분명히 그렇지 못했을 것입니다. 때로는 참 우리를 힘들게 할 때도 있었고, 그래서 상처가 될 때도 있었고, 비록 그 어느 때라도 완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교회가 없었다면 우리는 그나마 신앙을 지키며 영적으로 생존하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목회자나 성도나 교회 공동체가 자기 신앙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서 신앙생활을 했다면 아마 이 땅에 있는 성도들은 훨씬 더 아름답고 훌륭한 어머니 아래서 양육되고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우리의 어머..
2013.06.04. 새벽예배 -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자녀들에게(요한이서 1) 본 문 : 요한이서 1장 01-03절 오늘 우리는 요한이서의 인삿말 부분을 함께 읽었습니다. 성경의 거의 모든 서신서들이 그렇듯이 그래서 오늘 본문 속에는 누가 편지를 받는지를 알려주는 내용과 그 사람들을 향한 축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냥 보면 매우 의례적인 부분으로만 보이지만 실은 이 세 절에는 우리들, 그러니까 교회에 대한 아주 중요한 진리와 교훈이 담겨져 있습니다. 먼저 요한은 이 편지를 받는 수신자를 ‘택하심을 받은 부녀와 그의 자녀들’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이 편지는 그저 교회의 어떤 여자 성도와 그 자녀들이 받는 사적인 편지처럼 보입니다. 물론 그렇게 보아도 요한이서를 읽거나 묵상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그렇게 하면 이 서신서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를 놓치는 셈이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