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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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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3. 새벽예배 - 그들의 누이를 더럽힌 까닭이라(창세기 116) 본 문 : 창세기 34장 18-31절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참 묘합니다. 정말 커다란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든 감정이 누그러지고 용서가 되고 때로는 그 이전보다 더 친밀해 지기도 하지만, 정말 작은 잘못을 했는데도 사과 한 마디를 하지 않아서 마음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고 결국 그 잘못을 한 사람에게 아픔이나 손해를 되돌려 주고서야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사과를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사과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는 왜 사과를 하는 일이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사과하지 않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얼마나 자기 자신에게 자신이 없고 속이 좁으면 자기 ..
2013년 특새 -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4(특새 15) 날짜 : 2013년 2월 1일 금요일 본문 : 마태복음 6장 12절 오늘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를 묵상하는 네 번째 시간입니다. 그리고 오늘 묵상할 곳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라는 부분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몰라도 저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로 기도를 드릴 때마다 이 부분에서는 항상 우물거리게 됩니다. 때로는 도저히 앞부분을 기도드릴 수가 없어서 그냥 건너뛰고 뒷부분으로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다고 해도 여전히 마음의 어려움은 남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나에게 잘못한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못했으니 이 기도대로라면 나 또한 용서를 구할 자격이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합니다. ..
2012.11.12. 새벽예배 -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한복음 51) 본문 : 요한복음 8장 1-11절 예수님 때문에 유대인들 간에 설왕설래가 많아졌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심각한 의견대립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런 갈등은 유대인들의 지도자 안에서도 큰 균열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정직한 지도자들은, 그래도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는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처리하는 일에 대해서 신중하고 정당한 절차를 밟으려고 했고, 그렇지 않은 지도자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수님을 처리하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예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더 완악해져 가기만 했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간음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 앞에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모세의 율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