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혁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르니까 그러는 거다" 우리 가족은 제 직장(교회)관계로 서울에서 이곳 대구로 3년 전에 이사왔습니다. 처음 와서는 아이들의 언어가 이곳 사투리로 바뀌어 가는 게 신경쓰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즐기는 편입니다. 제 말의 억양이나 단어에도 이곳의 흔적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거의 하루 종일 듣는 말이 대구 사투리니...... 암튼.... 큰 아이 친구가 태권도를 좀 하는데... 이번에 대회에 나가서 4등을 한 것 같습니다. "엄마 이번에 누구 누구가 태권도 대회에 나가서 4등 했어." "그래, 정말 잘 했네." "근데.... 4등이면 잘 하는거지?" "그럼 잘 하는 거지." 이 때 올해 다섯 살짜리 둘째가 끼어들었습니다. "그럼 4단이면 얼마나 잘하는 건데." 첫째가 반박했습니다. "4단이 아니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