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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새벽예배

2015.01.2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출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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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읽은 출애굽기 1장부터 4장까지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시는 처음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모세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곤경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곤경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스러워 하기 시작했고, 출애굽기는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구하시기 위해서 행동을 취하셨다고 말합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아주 오래 전에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이 이방나라에게 400년간 종살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하나님께서 그 이후에 그들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말씀 그대로 움직이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시기 시작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 들이 처한 어려움 속에서 신음했을 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어려운 일을 당하고 그 안에서 고통스러워 하게 될 때, 그것 자체를 하나님의 징계나 벌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런 일들이 그런 의미를 가지게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큰 잘못을 저지르고 어긋난 길로 갈 때는 우리의 어려움이 그런 의미를 지니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 고통의 이유가 무엇이건 우리는 오히려 그럴 때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또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움직이실 때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그럴 때일수록 더욱 더 하나님께 대해서 적극적인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된 노역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움직인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우리는 우리 하나님께 그런 상황이 주는 고통과 어려움을 그대로 말씀드려야 합니다. 점잖은 척하고 또 강한 척 하는 것은 하나님앞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그저 하나님 앞에서 신음하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소리는 하나님께 상달될 것이고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행동을 취하실 것입니다.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건지시기 위해서 움직이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를 모른 척 하실 수 있으실까요? 하나님이 아시면서도 전혀 아무 도움도 주시지 않으실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러실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성품 때문에도 그렇지만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나님을 강제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2장 24절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라고 밝히셨습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그 언약을 잊어버리시거나 혹은 어기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사람은 그 약속을 깨뜨리고 함부로 대할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단 한 번도 그러신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들이 곤경 속에서 신음할 때, 그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건져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이름이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언약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놓치면 안됩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은 흔들리고 또 하나님을 오해하게 됩니다. 곤경의 이유, 어려움의 이유가 어디에 있건 우리는 일단 하나님께 아뢰야 합니다. 진심으로 탄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다시 한 번 언약의 하나님이 되어 우리를 찾아오시고 또 도와주십니다. 


이 복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혼자 근심하고 걱정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향해 아뢰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에는 내가 이런 하나님을 진실로 믿을 수 있게 하시고, 그 믿음 가운데 항상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