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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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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8. 새벽예배 -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창세기 118) 본 문 : 창세기 35장 16-22절 요즘 우리나라에는 한 가지 커다란 근심이 있습니다. 사실 커다랗게 떠들어 대는 이런 저런 이슈들은 이 근심거리에 비교한다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 근심거리란 바로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이 줄고 있으며 그래서 인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한 사회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가장 먼저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요즘 두 자녀 이상을 낳는 가정보다는 한 자녀만을 낳는 가정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런 추세로 한 세대나 두 세대가 지나가면 우리나라는 커다란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한 가족의 미래가 달려있는 가정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사실 한 가정은 한 사..
2013.12.27.새벽예배 - 라헬이 자기가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창세기 105) 본 문 : 창세기 30장 01-08절 어제 말씀드린 대로 야곱의 가정은 결코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없었습니다. 태생부터 그런 구조를 가지고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레아와 라헬의 사이가 너무 좋아서 서로 갈등과 질투를 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었겠지만 이야기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레아는 찬밥신세였습니다. 남편은 있으나 그리고 먼저 그 남편의 아내가 되었으나 남편의 사랑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레아를 불쌍히 여기셔서 라헬은 아이를 하나도 낳지 못하고 있는 동안에 레아는 아들을 넷 씩이나 낳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레아가 네번째 아들을 낳고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비로소 레아의 태를 닫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아가 더 이상 남..
2013.12.24. 새벽예배 -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창세기 103) 본 문 : 창세기 29장 17-30절 그리스도의 사랑에 힘입지 않은 순전히 인간적인 사랑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인 즉 인간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이란 없다는 말씀입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무조건적인 사랑 같지만 이것 또한 자기가 낳은 자기 자식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랑하는 것이지 거기에 뭐 숭고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자녀를 사랑한 일은 상급이 없습니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고, 자녀를 사랑하면서 가장 행복하고 풍성한 기쁨을 누리는 것은 다름 아니라 부모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무언가 내가 상대방에게 이끌리고 또 상대방을 사랑하게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사랑..
2013.12.20.새벽예배 - 칠 년을 며칠같이 여겼더라(창세기 101) 본 문 : 창세기 29장 16-30절 ‘쓰레기 통에서 장미꽃이 피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저히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이 생겼을 때, 도저히 그런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지 않을 것 같은 환경인데 기대치 못했던 열매가 맺혔을 때, 우리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었다’라고 말합니다. 원래 자기 몫으로 되어 있던 복을 자기 힘으로 얻기 위해서 억지를 부렸을 때,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고 하셨지만 계속 자기 힘을 의지해서 살아가려고 했을 때, 야곱의 삶은 마치 쓰레기통처럼 헝크러지고 어지럽혀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장 아름답고 순수해야 할 가정사가 가장 심각하게 죄로 물들여졌습니다. 삼촌에게 속아서 사랑하지도 않는 여인, 그것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언니를 아내로 맞아 들여야만 했습니다...
2013.07.14.주일오후 -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2013 교사헌신예배) 본 문 : 창세기 29장 10-20절 오늘 오후예배는 교사헌신예배로 드려집니다. 교사헌신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있으니까 예전에 제가 교사로 섬길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참 재미있었습니다. 힘드는 일도 많았지만 보람있는 일도 많았구요.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개척교회에 다녔기 때문에 여름성경학교가 열리면 중고등학교 시절에도 보조교사로 섬겼던 기억이 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냥 재미있기만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과 어울려 정말 땀 뻘뻘 흘려가며 뙈약볕에서 살이 발갛게 익을 정도로 애를 쓰고서도 마냥 즐거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흐릿한 기억으로만 남아있지만 그 때 느꼈던 즐거움은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주일학교 교사로 섬길 때는 그렇게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