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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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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6.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민수기 14-15장) 설교일 : 2015년 3월 6일 금요일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굉장히 아프고 슬픈 본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백성들의 한 세대 전부가 다 이미 선물로 받은 약속의 땅 문전에서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된 그런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명의 믿음의 선언이 아니라 열 사람의 불신앙의 악평에 귀를 기울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원망하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밤이 새도록 울었다고 말합니다. 심해도 너무 심하지요. 그저 몇 시간 울다가 말 일이지 말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단순히 슬픔과 좌절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악이 받쳐서 하나님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 끝에 입을 열어 한 말은 하나님을 향한 가장 악한 말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5.03.05.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민수기 12-13장) 설교일 : 2015년 3월 5일 목요일 어제도 질서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지만, 오늘도 질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세의 형제들인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를 비방하고 또 모세의 권위에 도전했습니다. 모세가 이방여인인 구스여인을 아내로 취한 일로 모세를 비방하던 두 사람이 급기야는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삼은 일은 그 잘잘못을 가리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구약성경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처럼 유대인들이 무조건 이방인들과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방인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가지게 되면 그는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도 좋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혈통적인 개념이 아니라 영적인 개념이었으니까요. 아..
2015.03.04.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민수기 10-11장) 설교일 : 2015년 3월 4일 수요일 오늘 본문은 어제 읽었던 9장 뒷부분과 연장선상에 있는 본문입니다. 그 모든 이야기들은 성막 위로 떠오른 구름을 따라 광야를 여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군대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9장 22절과 23절을 보면 정말 인상적인데요. 거기는 광야를 여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방식으로 여행했는지가 잘 그려져 있습니다.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
2015.03.03.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민수기 8-9장) 설교일 : 2015년 3월 3일 화요일 회막이 세워져서 하나님께 봉헌되고 각 지파의 지도자들은 그것을 기뻐하면서 하나님께 헌물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그 모든 예물을 받은 후에 회막에 들어가서 하나님을 뵈었습니다. 그 때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였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 중에서 두 가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소의 등불에 대한 것과 레위인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하셨다고 보아도 그렇고, 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도 그렇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이 두 가지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이 두 가지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했기 때문인 것만큼은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우선 하나님께서는 등불을 켜는 법에 대..
2015.02.27.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민수기 5-6장) 설교일 : 2015년 2월 27일 금요일 민수기 5장과 6장이 다루는 내용은 부정해진 사람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은 죄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아내의 부정이나 깨끗함을 어떻게 밝힐 것인가, 그리고 나실인으로 스스로를 드리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아들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선포하게 하신 복에 대한 것입니다. 성경의 곳곳에 마치 갑자기 불쑥 끼어들어서 흐름을 깨놓는 것 같은 역할을 하는 본문들이 있는데, 오늘 본문도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갑자기 이스라엘 백성들과 레위인에 대한 계수를 마치고 난 후에 오늘 본문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6장 마지막 부분까지 함께 생각해 보면 더 그런 것 같은데요. 그러다가 본문은 다시 하나님께서 아론과 아들들을 통..
2015.02.26.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민수기 3-4장) 설교일 : 2015년 2월 26일 목요일 민수기 3장과 4장은 레위지파의 숫자를 계수하고 그 각각의 조상들에 따라서 성막에 관한 일들을 맡기게 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장과 2장이 나머지 모든 지파들의 계수에 대한 이야기인데 3장과 4장이 레위지파 단 한 지파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서 레위지파가 맡은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줍니다.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 세상의 모든 족속과 나라들 중에서 제사장 나라로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레위지파는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제사장 지파로 선택받았으니 실제로 그림으로 생각해 본다면 온 세상 모든 족속들로 이루어진 동심원의 한 가운데에 이들 레위지파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들 ..
2015.02.25.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민수기 1-2장) 설교일 : 2015년 2월 25일 수요일 애굽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양육하여 구원하신 후, 광야에서 그 백성들을 위한 법을 주신 이야기가 창세기 37장부터 시작해서 레위기에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레위기에 이르는 역사는 아담 때문에 한 번 멈칫한 하나님의 나라를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든든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 가지 시각으로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언약백성들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순한 하나님의 언약 백성들이 아니라 우리가 출애굽기를 통해서 분명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