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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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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6. 요한복음 13장 31-38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라"(요한복음 46) 날짜 : 2020년 2월 16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3장 31-38절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끝까지 사랑하셨고 그래서 유다를 포기하지 않으셨지만 가룟 유다는 결국 바깥으로 나가버렸습니다. 빛과 사랑을 버리고 어둠과 배신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가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 번 제자들에게 십자가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그 말씀을 영광에 대한 말씀으로 바꿔서 들려주셨습니다. 영광과 십자가! 이 두 가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일은 절대로 영광스러운 일이 될 수 없고, 이 세상 가장 부끄럽고 치욕스러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십자가를 가리키시면서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
2013.06.06.새벽예배 -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요한이서 3) 본 문 : 요한이서 1장 01-03절 편지를 쓰는 사도 요한은 마치 자녀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사도 요한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어서 교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목회자가 교회를 바라볼 때, 진짜 아버지의 심정이 되어서 바라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로 저는 저의 목회를 생각하면서 기도할 때, 계속해서 아비의 마음과 목자의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목회는 이 두 가지 마음이 없다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목회를 해 보니 그렇게 오랫동안 기도했어도 진실로 그 마음이 되어서 교회를 바라보고 또 성도들을 돌본다는 것은 정말 나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이 되지 않고서는 가능한 일이 아..
2013.05.06.새벽예배 -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요한일서6) 본 문 : 요한일서 2장 7-11절 아주 오랫동안 진짜로 들어야 할 이야기를 참된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실제로는 듣지 말아야 할 틀린 이야기만을 계속 들어왔다면, 그 사람에게 갑자기 진짜 이야기, 참된 이야기를 들려줄 때, 그 사람은 과연 그 진짜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요? “아, 이제 보니 저것이 진짜다. 지금까지 내가 들어온 것이 가짜다.”라고 생각하며 새롭게 들은 이야기를 받아들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반대가 되기가 훨씬 쉽습니다. 제가 대학시절에 성경공부를 인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희 조원 중에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참된 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중, 그 때 성경본문을 거의 그대로 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형, 그런데 그게 정말..
2013.03.05. 새벽예배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요한복음90) 본문 : 요한복음 13장 31-35절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마지막 사랑의 권면과 호소까지 저버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기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빵과 함께 자기 몸을 찟어주시는 가장 큰 사랑과 유혹을 떨쳐버리라는 가장 엄중한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유다가 나가버린 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유다가 밖으로 나가버린 일은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완전히 선을 넘어가버린 일이 되게 했습니다. 마치 우주선을 발사할 때,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