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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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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5. 성탄절 -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를 보리니(2015년 성탄절) 설교본문 : 누가복음 2장 1-14절 성도 여러분, 어떠세요? 오늘 성탄절 분위기가 많이 납니까? 솔직히 그렇지가 않지요? 어린아이들이야 부모님에게 가지고 싶은 것을 선물받기라도하니 그 기대로 마음이 설레였겠지만 다 자란 사람들에게는 그런 즐거움도 별로 없으니 말입니다. 지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렸듯이 해가 거듭될수록 성탄절 분위기가 희미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빠듯하다 보니 그렇겠지요. 그렇지만 성탄절만을 놓고 보면 교회 바깥에서 그러는 거야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든지 우리 주님이 태어나신 날을 그저 흥청망청 제멋대로 노는 날로만 생각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교회 바깥이 그렇다고 해서 교회 안까지, 그리고 성도들까지 성..
2015.12.16.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누가복음 3장) 설교일 : 2015년 12월 16일 수요일 구약성경을 보면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언한 많은 예언자들이 나오지만, 예수님과 가장 가장 가까운 시기에 예수님의 오심을 예언하고 또 준비한 예언자는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딱 6개월 먼저 태어났다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는 것과 거의 동시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사람입니다. 물론 세례 요한은 그 역할을 하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예수님 앞서 보내신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였지만 세례 요한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해 주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공생애와 사역은 어찌보면 이미 놓여진 왕의 대로를 걸어가는 것처럼 그렇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고, 기꺼이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과 자기 제자들을 예수님께로..
2015.12.15.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누가복음 2장) 설교일 : 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드디어 온 세상의 왕이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셨습니다. 더 없이 영광스럽고 능력 많으신 분, 세상에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을 정도로 위대한 분의 탄생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만 보아도 이 세상에 살다간 수많은 위인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크고 선한 영향을 남겨놓으신 그런 위대한 분의 탄생이었습니다. 신분이나 하신 일의 크기와 의미에 있어서 그 분과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예수님의 탄생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기 아주 오래전 부터 이미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그 분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실지에 대해서도 말이지요. 만약 이런 사람이 탄생한다면 그 날은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은 이런 분의 탄생이 어떤 모양의 탄생이 될 것..
2015.12.14. 새벽예배- 성경읽기와 묵상(누가복음 1장) 설교일 : 2015년 12월 14일 월요일 예수님의 탄생은 철저히 하나님의 계획과 그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인해 이루어진 일이었지만, 그 일을 위해서 협력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 사람들의 준비를 통해,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순종을 통해서 이 땅에 예수님께서 탄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누가복음 1장에도 그런 사람들의 이름이 여럿 등장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사람들 중에서 예수님의 탄생이 있기까지 가장 힘들었고 또 가장 많은 희생과 헌신을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것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일은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일 뿐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았던 ..
2015.12.13. 주일오전 - 향유 냄새가 가득하더라(2015년 대강절) 설교본문 : 요한복음 12장 1-8절 오늘은 12월 둘째 주일입니다. 원래 절기상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대강절 기간에 속해 있는 주일인데요. 그렇게 보니 올해 성탄절도 이제 10일 남짓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누군가의 넋두리처럼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성탄절 분위기가 덜 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게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성탄절은 부풀려진 마음, 들뜬 마음보다는 오히려 가난하고 낮은 마음과 더 잘 어울리는 절기라서 오히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성탄절을 더 성탄절 답게 맞이하고 또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성경이 들려주는 첫번 성탄절 이야기는 결코 화려하거나 떠들썩하지 않습니다. 그저 소박하고 따뜻하며 잔잔한 기쁨이 있을 뿐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가..
2014.12.25. 성탄절 -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2014년 성탄절) 설교본문 : 빌립보서 2장 5-8절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아주 오래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모든 기적 중에서 가장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날입니다. 그 날은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이 세상에 오신 날인데, 그것도 여인의 몸을 빌어 갓난 아기로 태어나신 날입니다. 다른 모든 기적들은 작은 것이 더 커지고, 평범한 것이 더 빛나고 영광스러운 것이 되고, 또 더 웅장한 것이 되는 기적이고 그래서 우리의 눈동자를 커지게 하지만, 그 날 일어난 기적은 그와는 반대였습니다. 온 우주를 만드시고, 그 안의 모든 것을 움직이시는 분, 모르는 것이 없으시고 하지 못하는 일이 없으신 우주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작은 아기가 되어 이 세상의 한 구석, 유대 땅 베들레헴의 마굿간 구유 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바로 그것 때문에..
2013.12.25.성탄예배 - 가장 큰 성탄선물(2013년 성탄절) 설교본문 : 로마서 8장 31-39절 성도 여러분, 성탄절이신데 좋은 선물, 받고 싶은 선물 많이 받으셨습니까? 아마 선물을 받으신 분도 계실 것이고 또 그렇지 못한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성도 여러분 모두에게 선물 하나를 드리려고 합니다. 정말 잘만 사용하시면 세상에 더 없는 선물이 될 수도 있고요. 또 평생을 사용할 수 있는 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땅속에 묻힌 보물처럼 아무런 가치 없는 선물이 될 수도 있고요. 그 선물은 바로 오늘 본문의 32절,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입니다. 한 번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 우리 모든 사람을..
2012.12.24. 새벽예배 - 사가랴의 노래(대강절 마지막 날) 본문 : 누가복음 1장 67-79절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의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이것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노래를 지은 사가랴와 그의 아내 엘리사벳에 대한 성경의 설명입니다. 여러분, 나무랄데 없이 의롭고 경건한 제사장 부부라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복받은 삶을 살아야죠. 아들 딸 많이 낳고 남부럽지 않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이 그러한 삶의 결과로 이야기하는 것이 불임이었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은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거의 저주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