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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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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6. 주일오전 - 그가 숨겨주었음이니라(여호수아 10) 성경본문 : 여호수아 6장 22-25절 계속해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처음으로 정복했던 여리고성의 정복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정복한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것이지만, 여리고성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아무 문제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다가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그 성을 정복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여리고 성 안에 있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인간적인 입장에서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지요. 그래서 이것은 사람들이 두고 두고 하나님이 선하신 하나님이시라면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느냐고 항변하며 하나님을 비난하는 이유가 되고 있..
2015.04.19. 주일오전 - 성벽이 무너져 내리니라(여호수아 9) 성경본문 : 여호수아 6장 8-21절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보시기에 저와 제 아내가 사는 모습이 어떻다고 생각되십니까? 저희 두 사람 애틋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십니까? 아니면 저 부부는 참 무덤덤하게 산다고 느끼십니까? 아마도 이렇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렇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은데요. 진실을 알려드리면 저희 부부는 사실 참 많이 무덤덤하게 사는 편입니다. 둘 다 성품이 그러니 그게 저희들에게는 편하게 느껴져서 그렇게 살고 있고, 그것 때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희들이 연애할 때도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저희들에게도 한 때는 로맨틱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제가 사역하던 교회였고 집사람의 모교회이기도 한 교회에서 만났는데요. 저희가 결혼 발표를..
2015.04.12. 주일오전 - 그리하면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여호수아 8) 성경본문 : 여호수아 6장 1-7절 지난 번까지 우리는 출애굽 1세대가 모두 광야에서 목숨을 잃고, 그 뒤를 이은 출애굽 2세대가 요단 강을 건너서 이제 그 첫 성인 여리고 성을 공격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 보았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두려워 하는 여호수아에게 내가 모세와 함께 했던 것처럼 너와 함께 하겠다는 든든한 약속을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서 여호수아의 리더십이 점점 더 군건하게 세워지게 해 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공식적인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본격적인 전쟁을 치르기 전에 여리고로 정탐을 보냈고, 거기서 라합의 입을 통해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렇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시키신 후에 하나님께서는 요단강 물이 불어날 대로 불어나 물살이 한 창 거셀 때, 이스라엘..
2015.03.22. 주일오전예배 -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여호수아 7) 성경본문 : 여호수아 5장 13-15절 이미 작고하셨지만 예전에 안이숙 사모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이 작고하시기 전에 한 번은 제가 다니던 교회에 오셔서 집회를 하셨는데, 그 때 우리를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왜 눈에 안 보이는 것은 계속해서 눈에 보이지 않을까요? 그것은 우리가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데 익숙해 져 있고, 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입니다. 그 말씀은 저에게는 굉장히 커다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 때 저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도, 천국도,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도 보지 못하면서 사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과학의 시대입니다. 이 말은 이 시대는 과학..
2015.03.15. 주일오전 - 그 때에 여호와께서(여호수아 6) 성경본문 : 여호수아 5장 1-12절 방학이 거의 다 끝나고 개학이 가까와 오면 아이들 엄마가 항상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것들이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 학교는 갈 수 있을까?”하는 것입니다. 방학이 딱 시작되면 그 때부터 아이들의 삶은 제 멋대로가 됩니다. 전날 늦게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해가 중천에 떠서야 자리에서 일어나고 하는 생활이 방학내내 개학 바로 전날까지 계속됩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아이들의 삶은 변함없는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아주 가끔 자기 친구들과 약속이 있거나 혹은 특별히 갈 곳이 있는 날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말 깨우지 않아도 알아서 일어나 마치 전혀 다른 아이처럼 행동하지만, 그 다음 날부터는 또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그런 생활에 거의 두 달을 익숙해..
2015.03.08. 주일오전 - 표증과 기념이 되리라(여호수아 5) 성경본문 : 여호수아 4장 1-24절 ‘자식은 겉 낳지 속 낳지 않는다’는 말. 아마도 자녀를 낳아 길러 본 사람들치고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으시는 분들은 없으실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처음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조금씩 자라면서 이 말이 얼마나 정확한 자녀양육의 진리인지를 점점 더 깊게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첫째와 둘째. 정말 신기했습니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어떻게 저렇게 다를 수 있을까 부모인 저 자신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이들을 기르면서 굉장히 당황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 속에 정말 어떻게 해도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2015.02.22. 주일오전 - 언약궤 멘 것을 보거든(여호수아 4) 성경본문 : 여호수아 3장 1-17절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 갑자기 후배 하나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직장 문제로 김해로 파견나와서 근무 중인 아이인데, 정작 대구에서 근무할 때는 한 번도 저를 만나러 오지 못했다면서 일 때문에 대구에 잠시 들렀다가 서울로 올라가기 전에 저를 보겠다고 짬을 내서 찾아 왔습니다. 20대 중반에 헤어져서 그 날 처음 보는데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역시 어릴 때 함께 지낸 사람들이 좋기는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가 개발부서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 관리와 기획 업무를 하다보니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이 찾아와서는 아주 노골적으로 이것 저것 요구하는데, 일을 하자면 그..
2015.02.15. 주일오전 - 라합이 이르되(여호수아 3) 성경본문 : 여호수아 2장 1-24절 오늘 함께 읽은 여호수아서 2장은 1장과 3장 사이에 끼어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시간적으로도 세 장에 기록된 일들이 차례대로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여호수아서 2장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찾아오시기 전 며칠전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3장에서 요단강을 건너기 하루나 이틀 전까지에 걸쳐서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1장부터 3장까지를 시간차례대로 놓아보면 아직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찾아오시기 전에 여호수아는 여리고로 정탐꾼들을 보냈고, 그 다음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만나 든든한 약속을 주셨는데, 그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정탐꾼들이 돌아와 정탐의 결과를 보고했던 것입니다. 정탐꾼들은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진실로 여호와께서 그 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