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나님

(13)
2013년 신년특새 - 여호와께서 내 울음소리를 들으셨도다(특새 8) 날짜 : 2013년 1월 23일 수요일 본문 : 시편 6편 8절 시편은 많은 경우 한 편의 기도시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저런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절절하게 드린 기도를 시로 옮겨놓은 것이니 굉장히 공감이 되고 은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시편들을 읽을 때, 조금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런 시편들의 처음과 마지막, 그러니까 시작과 결론이 너무 너무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불평으로 시작했다가도 끝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죽겠다고 했다가도 금새 기쁘게 노래하고... 도대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한 번의 기도, 물론 시편을 한 번 읽는 시간처럼 짧은 시간 동안의 기도는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단 한 번의 ..
2012.12.03. 새벽예배 - 네 하나님은 영원히 통치하시리로다(대강절 첫째날) 본문 : 시편 146편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할 일들 중 하나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영혼을 설득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믿음으로 사는 일은 말할 수 없이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 첫번째 발자국을 옮겨놓기도 힘들거니와 그렇게 사는 일이 약속된 열매로 맺혀지기 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사실로 부터 자기 영혼을 설득해야할 필요도 생겨나지만 또 그 영혼을 설득하는 일의 어려움도 생겨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앙을 잘 유지해 나가려면 자기 영혼을 자주 자주 설득해야 하며 또 그 일에 성공해야 합니다. 오늘 시편 또한 그런 시편들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아마도 흔들리는 자신의 영혼을 앞에 놓고 그 영혼을 설득..
2011년 매일성경 설교 12. 여호와가 우리를 기뻐하시면   성경본문 : 민수기 14장 1-10절 도입 : 신앙의 고민... 어떤 사람은 예수를 믿는 것이 쉽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그럴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고, 교회에 나오고, 예배를 드리고 하는 일이 신앙의 전부라면 예수를 믿는 일이 쉽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사실 예수를 믿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적어도 진실되고 진지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신앙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믿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이 될 수 없습니다. 신앙하는 것이 쉽지 않고 어려운 일이 되는 이유는 항상 ‘신앙’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성경은 우리들의 현실에 대해서 아주 풍성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
마음이 가난한 자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1) 왜 마음이 가난할까?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가난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다. 그래서 가난한 마음은 비어있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마음조차도 가난한 채로 남겨두려 하질 않는다. 그래서 무언가로 그 마음을 가득 채워보려고 애쓴다. 그러나 마음은 아무래도 채워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것만 이것만 하면서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소유'로 마음을 채워보려고 하지만 결국 마음에는 '허무'만이 남는다. '하나'를 더 늘려 그 허무를 채워보려고 하지만 그 '하나'는 더 큰 공간을 만들어 낼 뿐이다. 오히려 그 '마음'이 얼마나 크게 비어있는지를 드러낼 뿐이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자신의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 이웃 교회에서 부목사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 교회는 지금 무척 힘든 분쟁가운데 있습니다. 얼굴이 많이 어두워 보였습니다. 그동안 한 번 이명증으로 쓰러진 적도 있다고 합니다. 교회가 분쟁가운데 있을 때, 부목사는 어디에 서야할까요? 무척 어려운 문제인 듯 싶습니다. 아무리 옳은 편에 선다고 해도 결국 사람의 편에 서게 되니 다르게 생각하고 다른 편에 서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욕하고 오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그렇다고 중립을 지키기도 어렵습니다. 자기의견도 없다고.... 회색분자라고... 기회주의자라고 생각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까짓 오해야 뭐가 문제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사람이 사람 가운데 살면서 전혀 자기 아닌 사람으로 오해받는다는 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