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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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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4. 새벽예배 - 벧엘이라 불렀더라(창세기 117) 본 문 : 창세기 35장 1-15절 우리가 참된 신앙을 가지기를 원한다면, 또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려고 한다면 꼭 한 번 쯤은 하기 힘든 커다란 결단을 해야 합니다. 마음이 바뀌지 않고 태도가 바뀌지 않고 또 결국 삶의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참된 신앙을 가지고 제대로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를 선포하시면서 다른 것보다도 회개를 먼저 요구하신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하늘나라의 참된 백성이 되려면 원래 가지고 있었던 마음과 삶의 태도와 방식들을 떠나서 하나님의 다스리심 속으로 자신을 던져넣는 일이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회개를 하고 결단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은 그냥 되는 일이 아니라 이전에 익숙해져 있는 것들을 버리고 떠나는..
2014.01.05.주일오전 - 우리가 벧엘로 올라가자(신년예배) 성경본문 : 창세기 35장 1-7절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다가 차창 밖을 내다 보면 때로는 저 앞의 풍경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가 뒤로 물러가는 것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경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만치 앞에 있다고 느껴졌던 미래가 어느새 현재가 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어느새 자꾸 자꾸 뒤로 물러가면서 점점 더 먼 과거가 되어 버립니다. 우리는 제 자리에 있지만 시간이 우리 자신을 기준으로 해서 앞에서 뒤로 스쳐 지나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이런 느낌이 가장 생생하게 다가오는 시기가 바로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해라는 과거를 정리하고..
2013.12.18. 새벽예배 -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창세기 100) 본 문 : 창세기 28장 10-22절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겉으로 보기에는 여행같지만 사실 이것은 동생이 형을 피해서 도망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 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광야인데 치고 잘 텐트도 없고 덮고 잘 이불도 없습니다. 베게도 없어서 아무 돌이나 끌어다가 적당히 베고 잠을 청합니다. 이것이 이삭의 영적인 장자권을 얻은 사람의 모습이라면 참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모습입니다. 이것이 좋은 것을 좋지 못한 방법을 통해 취한 댓가였습니다. 원래 자기 것인데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자기 힘으로 어떻게 해 보려고 하니 이런 결과가 생겨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헤아리고 순적하게 따라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