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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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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새벽예배 -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았다가(창세기 62) 본 문 : 창세기 19장 01-11절 성도로 사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는 첫째는 우리 안에 아직 완전히 처리되지 못한 죄성이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둘째는 우리가 예수를 믿은 후에도 우리가 ‘세상’이라고 부르는 이 땅에서 하나님도 알지 못하고 죄가 죄인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가장 중요한 소명은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인데, 우리가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이 세상이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떠내려가게 하는 강물과도 같아서 우리를 자기가 흘러가는 방향으로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가만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점점 더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게 될 때가 많습니다. 아브라함을 떠난 천사들은 저녁 때에 소돔에 도착했습..
2013.05.13.새벽예배 - 우리가 그러하니라(요한일서 11) 본 문 : 요한일서 3장 1-3절 가끔씩 굉장한 역경이나 좌절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가장 힘들고 절망스러운 순간에 부모님의 자신을 향한 사랑이 떠올라 포기하지 않고 참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들을 드물지 않게 듣게 됩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사람들에게 자신이 크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던 기억은 그 사람을 가장 힘있게 지켜주는 방패가 되고 또 그 사람이 자신을 함부로 대하거나 포기하는 일을 막아주는 힘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에 이런 능력이 있는 이유는 사람은 사랑을 받을 때, 비로서 자신의 참된 가치를 인식하게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정말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다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결국 사랑을 받는다는..
2013.05.07.새벽예배 -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요한일서7) 본 문 : 요한일서 2장 12-15절 여러분은 혹시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나의 신앙생활이 왜 이렇게 온전치 못하고 항상 다람쥐 채바퀴 돌 듯하는가하는 안타까운 질문을 가져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도 다 그런 경험이 있으실 줄 압니다.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신앙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또 견고해지지 못합니다. 뭔가 허전한 느낌도 들고 명확하지도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신앙을 생각할 때 이런 느낌이나 생각을 가지게 되는 이유는 따지고 보면 굉장히 간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이며, 또 무엇을 알고 있고, 또한 그 믿음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예전에 없던 능력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순히 안다고 다 되는 ..
2011년 매일성경설교 43.네 형은 사마리아요 날짜 : 2011-11-27 본문 : 에스겔 16장 35-52절 도입 : 정체성에 대하여 아이덴티티(identity)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정체성’이라고 번역되는 말인데요, 어떤 사람을 향해서 “저 사람은 아이덴티티가 분명해.”라고 말하면, 그 사람은 신분이나 위치, 그리고 행동 등에서 다른 사람들과 그 사람을 확실히 구분짓는 분명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답다’라든지 혹은 ‘...답지 않다’는 말은 바로 이 아이덴티티에 대해서 말하는 우리 식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덴티티라는 것은 남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아이덴티티가 분명하다 말의 참된 의미는 자신의 신분과 위치, 그리고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