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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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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요한복음 15장 18-16장 4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요한 57) 날짜 : 2020년 5월 17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18절 - 16장 4절 이제 예수님의 말씀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에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라는 말씀으로 이어지는데요. 만약 교회와 성도들이 이 세상과 상관 없이, 이 세상 바깥에 존재한다면 예수님의 말씀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마무리 되었을 것입니다. 성도들 사이에는 그저 사랑만 있으면 충분할테니까요. 하지만, 교회도 그렇고 성도들도 그렇고 세상과 상관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세상 바깥에 존재할 수도 없고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게 해 주셨지만, 갑자기 우리를 하늘나라로 데리고 가신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다음에도 여전히 우리를 이 세상에 두셨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2020.05.03. 요한복음 15장 12-17절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3)"(요한 55) 날짜 : 2020년 5월 3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12-17절 계속 앞만 바라보면서 길을 가면 걷고 있는 길의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게 됩니다. 말씀도 그렇습니다. 눈 앞의 말씀에만 몰두하면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말씀에 담겨 있는 풍성한 기쁨과 감격, 그리고 은혜 같은 것들도 놓치게 되고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랑 가득 담긴 편지를 마치 신문기사나 도덕교과서 읽듯이 읽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15장 맨 처음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의 마음을 좀 헤아려 보고, 그 마음을 붙들고서 15장의 남은 말씀을 마저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요한복음 15장은 예수님의 고별강화의 두번째 부분에 해당되는데요. 이 말씀이 이런 이름으로 불리는 것..
2020.04.26. 요한복음 15장 9-11절"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2)"(요한 54) 날짜 : 2020년 4월 26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9-11절 오늘 함께 예배를 드리시는 여러분들 중에는 아직도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 생전에 계신 분들도 계시지만, 한 분 혹은 두 분 모두 고인이 되신 그런 분들도 계실 줄 압니다. 저는 아버지는 이미 고인이 되셨고, 어머니만 생전에 계시는데요. 부모님을 여의신 분들은 대개 돌아가신 부모님과 관련된 애틋한 사연들이 다 있겠지만, 저에게도 아버지만 생각하면 떠오르는 가슴아린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이 추억은 닭고기에 대한 추억인데요. 이미 이 이야기를 들어서 알고 계신 분들도 계실 줄 알지만 한 번 더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여러서부터 닭고기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요즘도 누가 뭘 제일 좋아하냐고 물으면 주저 없이 닭고기라는 ..
2020.04.19. 요한복음 15장 7-17절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1)"(요한 53) 날짜 : 2020년 4월 19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7-17절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그렇게 만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해서 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만 참으로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의 첫 조상인 아담과 하와는 그 길을 벗어나 버렸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고 싶어서 말이지요.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그렇게 해서 얻은 것은 자유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얻은 것은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목마름과 배고픔이었습니다. 그 후로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또 어떻게 가야하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여기에 행복이 있고, 저기에 구원이 있다고 어림짐작하며 아무 곳으로나 달려가..
2020.04.05. 요한복음 15장 1-16 "내 안에 거하라"(요한51) 날짜 : 2020년 4월 5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5장 1-16절(1-6절) 제가 부교역자로 섬길 때, 종종 학습을 받는 성도들을 교육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교육이라고 해 봤자 한 시간 남짓 문답서를 읽으면서 꼭 필요한 내용을 강의하는 정도가 다였지만, 강의를 한 그 다음 토요일에는 문답을 받기 위해서 모인 그 분들에게 몇 가지 질문이 적힌 종이를 나눠주고 답을 적어 제출하게 했는데요. 그 첫번째 질문은 항상 “예수님은 당신에게 어떤 분이십니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참석하신 분들은 저마다 친구, 보호자, 목자, 상담자, 기도를 들어 주시는 분 등등… 참 다양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답들을 몇 년동안 읽으면서 오늘 우리들이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 굉장히 감성적이고 실용적이라는..
2013.03.15.새벽예배 -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요한복음98) 본문 : 요한복음 15장 18-27절 예수를 믿는 일이 참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지만, 실은 이것 때문에 감당해야할 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심방을 하거나 상담을 해 보면, 안 그러신 분들도 있지만 신앙 때문에, 만약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지지 않아도 되었을 짐을 지고 살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양심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주일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신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이들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져야 할 짐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굉장히 지기 힘든 짐이 바로 때때로 맞닥뜨리게 되는 사람들의 미움이라는 짐입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사람들에게 해꼬지를 한 것도 아니고 못할 짓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저 미워합니다. 굉장히 ..
2013.03.14.새벽예배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한복음97) 본문 : 요한복음 15장 09-17절 오늘은 포도나무 비유의 나머지 남은 부분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잠시 어제 살펴본 말씀을 정리하면 우리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서 성령님 안에 거해야 하고 그렇게 해서 예수님 안에 거해야만 한다는 것이 그 요점입니다. 그러면서 절대로 기도를 잊지 말야아 하구요. 열매는 우리 힘으로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어제 우리가 남겨놓은 문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니까 우리를 성령님 안에 거하게 해 주고, 또 그래서 예수님 안에 거하게 해 주며, 결국 풍성하게 열매를 맺는 가지가 되게 해 주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십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이미 1..
2013.03.13. 새벽예배 -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한복음 96) 본문 : 요한복음 15장 01-08절 요한복음 15장 1절부터 17절까지는 예수님의 비유들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비유인 포도나무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를 묵상할 때, 성도들은 커다란 안정감과 은혜를 느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비유는 굉장히 커다란 은혜를 전해 주는 동시에 엄청난 위기감을 주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비유를 시작하는 2절에서 “무릇 내게 붙어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라고 말씀하고 계시며, 6절에서는 아얘 그런 가지는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른다”고 말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하나님 뿐만 아니라 사람들까지도 가치없게 여겨 양쪽 모두에서 버림을 받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