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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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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30 금요기도회 -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사도행전 63) 본문 : 사도행전 10장 44-48절 처음 사도행전을 시작할 때, 학자들은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 부른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성령행전이라는 이름은 사도행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별명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도행전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신다는 약속과 함께 시작되고, 그 약속이 성취되면서 부터 성령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놀라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 사람들이 한 역할이 정말 중요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대한 주도권은 항상 성령님께서 쥐고 계셨습니다. 성령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변화시키시고 양육하셨으며 거기 필요한 사람들에게 은사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제대로 읽으려면 맨 앞에 1장 8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약속을 놓고 그것이 ..
2013.04.05.새벽예배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한복음113) 본 문 : 요한복음 18장 33-38절 이제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 서고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빌라도는 정치적인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예수님에 대한 재판을 맡았지만 빌라도에게 있어서 이 재판은 굉장히 불쾌한 재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왜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재판을 자기에게 가지고 왔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법도 어기지 않고, 예수를 죽이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자신에게 껄끄러운 일을 맡기고 있다는 것을 약삭빠른 빌라도가 모를 리가 없습니다. 이러한 불쾌감은 유대인들과 빌라도 사이의 대화에 모두 나타나 있습니다. 아무리 불쾌해도 정치적인 관계 때문에 아얘 거절할 도리가 없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의례적인 심문이었습니다..
2012.11.28. 새벽예배 -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요한복음 63) 본문 : 요한복음 9장 24-34절 저는 목사이기 때문에 종종 성도들로 부터 상담요청을 받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정말 어떤 일이 궁금하거나, 혹은 결정을 내리기 힘든 일을 위한 분별을 얻기 위해서 상담을 요청하시지만 어떤 경우에는 전혀 상담이 필요없는 분이 상담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이 상담을 요청하시는 이유는 답을 찾기 위한 의견이나 도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목회자의 입에서 듣고,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미 결정은 내려져 있습니다. 대답은 자기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질문을 합니다. 이런 경우 100이면 100 다들 자기 이야기만 합니다. 똑같은 질문을 하고 또 합니다. 분명히 대답해 드렸는데도 내가 듣고 싶은 대답을 해 줄 때까지 반복하고 또..
2012.11.27. 새벽예배 - 보게 되었노라(요한복음 62) 본문 : 요한복음 9장 08-23절 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던 사람이 눈을 뜨는 일은 그 사람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일입니다. 온 세상에 캄캄했고, 어디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어느 것은 유익한 것이고 어느 것은 해가 되는 것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그 모든 것들을 알아보고 구분하고 분별할 수 있게 해 주는 명확한 빛이 그를 비춰주는 너무도 환하고 밝은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이상하게도 그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어둠 속에 있던 사람은 나면서 부터 맹인인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만이 빛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 빛을 통해서 세상을 볼 수 없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 반면에 이 맹인을 제외한..
2012.11.26. 새벽예배 - 내가 세상의 빛이로라(요한복음 61) 본문 : 요한복음 9장 01-07절 ‘모든 구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구약의 모든 내용을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로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구약에 기록된 모든 사건들이나 인물들 하나 하나가 전부 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지나친 주장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의 중요한 인물이나 중요한 내용들은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의 모든 절기들은 그것 하나 하나가 그것 자체로 의미있는 날들이기도 하지만 그런 날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런 절기들이 가지고 있는 참된 의미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완성되고 성취된다는 점에서 절기들은 거의 직접적으로 예수님과 연결되어 ..
2012.11.21. 새벽예배 -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요한복음 58) 본문 : 요한복음 8장 41-47절 사람이 어떤 신분을 가지고 있고, 어떤 능력이 있고, 또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과 상관없이 그 사람을 가장 명확하게 잘 드러내 주는 것은 바로 그 사람의 행동과 삶입니다. 특히 그 사람이 불리한 입장에 있을 때,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야할만한 상황에 있을 때 보이는 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형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사람이 진짜 아브라함의 자손인가를 말씀하고 계시지만 유대인들은 계속해서 혈통 이야기만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께서는 더이상 둘러 이야기하실 수가 없게 ..
2012.11.19. 새벽예배 -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56) 본문 : 요한복음 8장 30-36절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귀한 것이 있어도, 그것을 가져다가 소용있게 만들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도 없다는 뜻으로 쓰이는 속담입니다. 이 말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나와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 소용이 없습니다. 옆집에 금송아지가 있다고 한들 나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쓸 수 없는 것인데 말입니다. 차라리 내 수중에 천원짜리 한 장이 훨씬 좋은 것입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것일수록 그것의 유익을 누리려면 반드시 나와 직접 상관이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은 성도이거나 그렇지 않거나를 막론하고 누구나 다..
2012.11.13. 새벽예배 - 너희도 미혹되었느냐(요한복음 52) 본문 : 요한복음 7장 45-52절 자기 주관이 강하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무기가 됩니다. 우선은 삶을 살아갈 때, 확신에 찬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에게보다 자신에게 유익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확신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고,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에 의해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후회도 적고 훨씬 책임감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매사가 양면성이 있듯이 자기주관은 그것이 큰 무기가 되는만큼 또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런 주관을 가지게 되는 확실한 근거가 없거나, 그 주관에 의해서 선택한 것이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는 일일 때는 주관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