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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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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9. 새벽예배 - 어느 때까지(출애굽기 36) 본 문 : 출애굽기 10장 1-12절 우리가 다른 사람들이 고집을 부리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거나 순종하지 않는 것을 보면 ‘도대체 왜 저럴까, 왜 저렇게 어리석을까, 간단한 길을 왜 저렇게 돌아서 갈까?’하고 생각하지만 막상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만 하는 순간이 오면 그 순종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은 그저 아무런 장애물이나 어려움이 없는 상태에서, 아무 것도 내려놓거나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익숙해져 있는 것, 편안한 것, 하기 싫은 것이나 습관 같은 것들을 내려놓아야만 순종이 가능한 상황에서 순종이 요구되기 때문에 순종으로 가는 길이 험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면..
2014.02.20. 새벽예배 - 요셉이 십 칠세의 소년으로서(창세기 120) 본 문 : 창세기 37장 1-4절 사람이 무언가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고 그래서 거기 매달리게 되는 이유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고 또 자기 인생이 끝나지 않고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상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은 해도 사는 모습을 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인생이 정말로 언젠가는 반드시 끝난다는 것을 인식하고서 살아간다면 또 정말로 인생이라는 것이 정말로 내 맘대로는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편안해 지고 또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서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인생이 유한하고 그 인생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그 짧은 인생..
2013.02.12. 새벽예배 -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요한복음 76) 날짜 : 2013년 2월 12일 화요일 본문 : 요한복음 11장 45-53절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셨던 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이유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게 하시려는 것이었기 때문에, 본문은 사람들의 반응을 믿음과 불신앙의 기준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이 대체적으로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과연 불신앙을 만들어 내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어떤 장애물들을 넘을 때 참된 믿음에 이를 수 있는지를 또다시 배울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과 다른 복음서들이 굉장히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불신앙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만큼 참된 믿음으로 나아가는 ..
2010년 매일성경 설교 38. 근심하고 답답하여  본문 : 열왕기상 21장 01-18절 나봇 사건의 전말 이스르엘은 아합왕의 겨울별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해도 아합은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겨울을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서 이스르엘 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마음에 “채소밭 하나를 가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에도 신선한 채소를 마음대로 먹고 싶었고 이스르엘은 비교적 따뜻한 곳이니 겨울에도 채소농사가 잘 될 것이라고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적당한 땅을 물색했습니다. 때마침 발견한 적당한 땅이 바로 나봇의 포도밭이었습니다. 아합은 기뻐하면서 나봇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는 당시의 왕으로써는, 특히 아합으로써는 정말 너무나 관대하고 신사적인 제안을 했습니다. “나봇, 내가 채소밭을 조금 일구려고 땅을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