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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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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1. 새벽예배 -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창세기 86) 본 문 : 창세기 24장 59-67절 우여곡절 끝에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 아브라함에게로 돌아옵니다. 우여곡절이라고 표현했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치밀한 인도와 섭리, 그리고 아브라함의 종이 보인 아브라함에 대한 신실한 충성과 리브가의 결단이 만들어 낸 작품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이 그것을 방해하는 난관들을 넘어서 순적하게 이루어지고 좋은 열매로 맺혀지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걸맞게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조율해 갈 수 있는 사람들의 반응도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이야 이루어지게 되어 있지만 사람의 이기심과 고집,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어리석음은 얼마든지 빠르게 갈 길을 멀리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3.11.20. 새벽예배 - 대답하되 가겠나이다(창세기 85) 본 문 : 창세기 24장 50-58절 아브라함의 종으로부터 나홀 성까지 이삭의 부인이 될 사람을 구하러 온 일에 대한 자초지종을 듣고 난 라반과 브두엘은 리브가를 이삭의 아내로 허락하는 일에 대해서 전혀 반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모든 면에서 리브가를 아브라함의 며느리로 보내는 일이 그들에게 손해가 될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반과 브두엘은 결혼의 허락여부를 정확하게 말해달라는 종의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결정할 수 없노라” 대답만 보면 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들 같지만 그렇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저 아브라함의 종이 여호와 하나님 이야기를 했으니 그것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나중에 이삭의..
2013.11.19. 새벽예배 - 나는 아브라함의 종이니이다(창세기 83) 본 문 : 창세기 24장 28-49절 제가 올해로 목사가 된지 14년째인데요. 처음에 목회자가 되어 목회자의 일을 시작했을 때는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지혜나 일처리 능력, 카리스마나 혹은 은사같은 것들을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로 생각했고, 그래서 그런 것들이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그런 것들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될 때, 하나님의 종으로서 이래도 되나, 이렇게 해도 괜챦은가 하는 고민과 좌절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목회자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을 잘 하는 것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도 심지어는 능력을 드러내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종의 자리를 지킴으로써 하..
2013.11.15. 새벽예배 - 종이 마주 달려나가(창세기 83) 본 문 : 창세기 24장 15-27절 어제는 아브라함의 종이 드린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자기 중심적인 기도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는 기도를 더 기뻐하시며 그런 기도에 더 풍성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또 하나 하나님께서는 때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 응답의 증거를 달라고 구할 때라도 그것이 다른 이들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과 연결되어 있고 그것을 분별하고 또 이루기 위한 도구일 때는 증거를 구하는 것까지 응답해 주시며 그것 또한 기뻐하십니다. 저는 아브라함의 종이 기도를 드리면서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고, 또 기도를 마친 후에 그렇게 확신 있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기도가 자기 편리나 욕망이 아니라 주인의 유익과 자신의 ..
2013.11.14. 새벽예배 - 말을 마치기도 전에(창세기 82) 본 문 : 창세기 24장 15-27절 이삭의 배우자를 구하러 아브라함의 고향에 도착한 아브라함의 종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오늘날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사 나의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섰다가 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컨대 너는 물 항아리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약대에게도 마시우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인하여 주께서 나의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종이 드린 기도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것과 둘째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며느리..
2013.11.13. 새벽예배 -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창세기 81) 본 문 : 창세기 24장 10-14절 목회를 하다 보면 수많은 성도들을 만나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그런 성도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처음 전임으로 일했던 교회에서 만났던 한 여집사님은 두고 두고 제 기억에 남습니다. 그 분이 제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는 이유는 그 분이 특별히 다른 분들보다 열심이 있으셨거나 혹은 헌신적이어서가 아닙니다. 물론 그런 점에서도 부족함이 없었지만 그 보다는 그 분의 가정에서 있었던 일화 때문입니다. 그 집사님의 남편은 교회에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자기가 믿지 않을 뿐 아니라 집사님께서 교회 오시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셨죠. 그래서 집사님은 항상 안타까움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큰 아들이 결혼을 하게..
2013.11.12. 새벽예배 -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들을 택하라(창세기 80) 본 문 : 창세기 24장 01-09절 한 세대가 끝나고 그 자녀들의 세대가 시작되는 때는 그 자녀들이 결혼을 하게될 때 일 것입니다. 그 때부터는 자녀들이 자신들의 부모세대가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을 하게 됩니다.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결혼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이제 아브라함의 시대가 끝나고 이삭의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24장 1절은 “아브라함이 나이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라고 이야기하면서 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는데, 물론 이 구절 속에는 아브라함이 그 당시로서는 굉장히 드물게 장수의 복을 누렸고, 하나님께서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해 주셔서 아브라함을 복이 되게 해 주시겠다던 약속을 지키셨다는 은혜로운 증언이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