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창세기 25장

(5)
2013.11.29. 새벽예배 -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2(창세기 91) 본 문 : 창세기 25장 27-34절 제가 목회자가 되면서 제가 하게 된 가장 큰 고민은 제가 열정이 참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길고 가늘게 가는 것은 하라면 하겠는데 한꺼번에 쏟아붓는 것은 저에게는 항상 너무 힘든 일어었습니다. 이것이 제 스타일이라면 스타일이겠지요. 기도해도 잘 안 되고 힘을 써도 그 때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내 은사구나.’하고 계속해서 그렇게 사역을 했고, 뭐 그래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에 와서 목회를 하면서 말 그대로 저는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생긴대로 가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는 우리 교회의 목회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013.11.28. 새벽예배 -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창세기 90) 본 문 : 창세기 25장 27-34절 사람마다 자신의 스타일이 있고 또 성향이 있게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은 굉장히 복잡한 반면에 어떤 사람은 단순합니다. 어떤 사람은 활동적인 반면에 어떤 사람은 정적이기도 하고요. 어떤 사람은 우직한데 또 어떤 사람들은 머리가 아주 잘 돌아기기도 합니다. 일방적으로 어떤 성격이 좋다고 하거나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각각의 성향은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우리가 어떤 성향을 더 많이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든 또 그런 성향을 가지고 얼마나 오랫동안 그대로 지내왔든 간에 예수를 믿게 되면 그것만 고집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가진 성향 중에서 하나님을 믿는데 장애가 되는 성향이 있다면 적어도 그 성향 때문에 참된 신앙으로 가는 길이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는..
2013.11.27. 새벽예배 -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세기 89) 본 문 : 창세기 25장 19-26절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눈에 보이는 현실만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훨씬 못하게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이 세상이 믿는 사람들의 기준을 중심으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실제로 하나님께서도 믿는 사람들을 특별대우하신다기 보다는 우리가 느끼기에는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도 박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들리시죠?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박대하신다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 집 아이와 옆집 아이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내가 어떤 아이를 이리 저리 참견하고 잘 되게 하려고 매도 들고 또 가지고 싶은 것 당장 손에 쥐어주지 않으면서 절제도 배우게 ..
2013.11.26. 새벽예배 -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창세기 88) 본 문 : 창세기 25장 12-18절 의인의 고난과 악인의 번영, 선택받은 사람의 어려움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승승장구는 사실 적어도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가 참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래도 내가 그다지 어렵지 않고 또 잘 살 때는 이런 문제가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내가 힘든 환경 속에 놓여지게 될 때는 그 어려움과 더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굉장히 힘들게 할 때가 많습니다. 나는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가려고 하는데도 되는 일 없이 힘들기만 하고, 옆에 있는 사람들은 대충 대충 타협하면서 죄도 지으면서 그렇게 쉽게 쉽게 살아가는데도 일사천리, 승승장구하는 것을 보면 자괴감과 실망감은 실제로 굉장히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비록 완벽하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2013.11.22. 새벽예배 - 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창세기 87) 본 문 : 창세기 25장 1-11절 창세기 25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내용은 이제 아브라함의 시대가 완전히 끝나고 이삭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성경이 들려주는 아브라함의 마지막 이야기 두 개는 그의 남긴 훌륭한 업적에 대한 이야기도, 그가 신앙인으로서 남긴 훌륭한 신앙의 유산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하나는 아브라함이 또 첩을 얻어서 그 첩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의 명단이고 나머지 하나는 그저 아브라함의 죽음과 장례식 이야기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별로 내세울 것도 자랑스러울 것도 없는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세히 들어가 보면 이 마지막 두 개의 이야기 속에도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들어 있지만, 그 이야기들 자체는 그저 그 당시의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