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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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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0. 주일오전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마가복음 51) 설교본문 : 마가복음 10장 46-52절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길에 여리고에 들르셨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일은 예수님에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오신 모든 목적을 완전히 이루시기 위한 여행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 여리고에 들르신 일은 다른 때, 여리고에 들르신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정작 여리고에 들어가서 예수님께서 어떤 일을 하셨으며, 그런 예수님에게 여리고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들려주지 않습니다. 짐작해 보면 예수님께서 여리고에 들어 가셨다가 나오실 때까지 여리고에서는 별다르게 기록할만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신앙이란 항상 그렇습니다. 하..
2013.11.03. 주일오전 -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마가복음 50) 설교본문 : 마가복음 10장 32-45절 먼저 오늘 말씀을 살피기 전에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제대로 알고 또 확신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지게 되고 괜한 오해를 하게 되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또 잊지 않으면 신앙을 풍성하고 능력있게 만들어 주는 원리 하나를 다시 한 번 복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강조하고 반복해도 유익하니까요. 어린아이의 손에 100원짜리 동전 하나가 들려있습니다. 그 앞에서 그 아이의 삼촌이 1000원짜리 한 장을 들고서 “너 그거 삼촌주면 삼촌이 이거 줄께. 나하고 바꾸자.”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이야기 해도 아이는 백 원짜리를 쥔 그 손을 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삼촌은 그런 조카가 귀엽기도 하지만 참 답답하게 여겨질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 어린아이는 왜 이런..
2013.10.27. 주일오전 -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마가복음 49) 설교본문 : 마가복음 10장 28-31절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 오늘 본문을 읽다가 문득 저희 집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어릴 때 있었던 일화가 생각나서 얼굴에 빙긋이 웃음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그 때 일을 적어놓았던 글이 있어서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저는 대구에 있는 대구동부교회의 부목사입니다.여기 온지 이제 만 3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큰 놈은 커서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제법 컸는지 가끔 질문이 날카롭기도 합니다. 오늘은 저녁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묻더군요. "아빠, 아빠는 언제 담임목사 돼?"대답하기가 난감했습니다.머뭇거리고 있는데, 아내가 말했습니다. "너 담임목사가 뭔지 알아?"큰 놈이 대답했습니다. "응, 교회를 대표하는 목사님이야."그래서 물었습니다."누가 가르쳐 줬어?""그..
2013.10.13.주일오전 -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마가복음 47) 설교본문 : 마가복음 10장 17-22절 사람마다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집단도 마찬가지이고 한 나라나 세계 전체로 보아도 그렇고, 시대나 시기 별로 보아도 항상 그런 것이 있게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을 일컬어서 ‘이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언가 중요한 것에 대해서 물을 때, “요즘 이슈가 뭐냐?”라고 묻습니다. 성도 여러분, 요즘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여러분의 ‘이슈’가 무엇입니까? 아마도 무언가는 여러분의 관심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한 가지라도 있을 줄로 압니다. 청소년들이라면 외모나 학업 혹은 이성이나 아니면 아이돌 스타들이 이슈일 것이고, 청년들이라면 아마도 취직과 결혼이 이슈가 될 것입니다. 결혼을 하셔셔 자녀를 키우시는 분..
2013.10.06.주일오전 - 하나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가복음 46) 설교본문 : 마가복음 10장 13-16절 전에 섬기던 한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종종 있었던 일입니다. 교회가 작지 않다보니 교회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또 그렇게 해서 예배를 드리곤 했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서는 알콜에 중독이 되어서 외로움과 빈 마음으로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런 분들은 종종 술을 드시고서 예배실에 들어오시곤 했습니다. 그러면 부교역자들은 그런 분들을 밖으로 안내해서 옆에서 지켜보며 로비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했습니다. 물론 저희의 판단이 아니라 그렇게 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었지만 그렇게 할 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참 마음이 좋지 않았던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예배실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공공장소이고 그래서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의 예배를 방해해서는 ..
2013.09.29.주일오전 -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마가복음 45) 설교본문 : 마가복음 10장 01-12절 ‘선배’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항상 후배들에게 할 이야기가 많습니다. 선배란 똑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들이어서 그 길에서 만나는 장애물들을 이미 잘 알고 있고, 그래서 후배들이 그 장애물 때문에 당황하거나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해 주고픈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목회자의 길에 들어설 때, 그리고 그 후에도 종종 선배 목사님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너무 성도들과 가까워지지 말아라. 그러면 설교를 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목사가 성도들과 친밀해 지면 성도 개개인의 사정에 대해서 잘 알게 됩니다. 성도들의 아픔이나 약점, 그리고 때로는 죄까지도 말입니다. 목사는 무엇보다도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
2011년 매일성경 설교 13.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본문 : 마가복음 10장 01-12절 도입 : 십계명은 최대한의 요구인가? 최소한의 요구인가? 회원 여러분, 만약 어떤 사람이 십계명을 굉장히 잘 지키면서 살아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충분히 의로운 사람일까요? 아니면 그냥 기본적으로 의롭다고 해 줄만한 사람에 불과할까요? 아마 대개는 그 사람을 굉장히 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실제로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사람을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회원 여러분, 그렇다면 이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대한의 법일까요? 아니면 최소한의 법일까요? 십계명은 최대한의 법이 아니라 최소한의 법이라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러니까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것만 지켜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주신 것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