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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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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새벽예배 -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창세기 98) 본 문 : 창세기 27장 24-40절 우리는 지금 이 예배당 안의 자기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 지구가 팽이처럼 회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시간당 1337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게 전부인가 하면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 속도는 초당 29킬로미터나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한 시간에 1337킬로미터를, 또다시 초당 29킬로미터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무리 용 빼는 재주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구 안에 사는 사람 중에 이러한 움직임을 거스를 수 있..
2013.12.10.새벽예배 -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창세기 95) 본 문 : 창세기 26장 23-33절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이것이 이삭에 세 번째 우물을 파고서 한 22절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그랄 산지에서 살아갔던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바로 다음 절인 23절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삭이 거기서 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브엘세바가 어디입니까? 아버지 아브라함이 선대의 아비멜렉과 조약을 맺은 곳이고 모리아 산 사건 이후에 거하던 곳이었습니다. 이삭이 이리로 옮겨 갔다는 것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 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삭은 이제서야 하나님의 말씀에 ..
2013.12.05.새벽예배 -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창세기 94) 본 문 : 창세기 26장 12-22절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믿고 나서 복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참 부러운 이야기들이죠. 그래서 어떤 분들은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왜 하나님은 저 사람은 저렇게 복을 주시면서 나에게는 복을 주시지 않는가 하는 원망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실제로 어떤 장로님이 자신은 하나님께 물질의 복은 받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약간의 원망 섞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장로님이 가난하신 분은 절대로 아닙니다. 자녀들도 잘 키워 놓으셨고 실제로 작지만 3층짜리 다세대 주택도 하나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성품도 아주 좋으신 분이시구요. 그런데 그런 분이 그런 말씀을 해서 저는 참 놀랐습니다. 이야기인 즉, 복을 정말 많이 받으신 다른 장로님들 ..
2013.12.04. 새벽예배 - 이삭이 거기 오래 거주하였더니(창세기 93) 본 문 : 창세기 26장 06-11절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한 가지는 하나님의 뜻과 명령이 우리의 욕심이나 바램과 반대가 될 때가 많기 때문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그것이 전혀 현실적이지 않아 보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마 하나님의 뜻과 명령이 이렇지만 않다면 우리는 전혀 하나님께 순종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겠지요.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순종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기 때문이 아닙니다. 원래는 하나님의 뜻이야 말로 우리 본성과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고 또 가장 현실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죄를 지은 후 우..
2013.12.03. 새벽예배 -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창세기 92) 본 문 : 창세기 26장 01-06절 지난 주간에 성경공부를 하는데 그 날 공부한 내용은 기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서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면 그 뒤에 근심과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기도에 대한 너무 은혜롭고 또 동시에 평범한 이야기였죠. 한 참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믿음으로 하나님께 맡기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도 근심과 걱정이 없을 수 있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먹고 사는 것 같은 절박하고 눈 앞에 닥친 문제도 진짜 하나님께 맡기고 나면 근심도 걱정도 없어질까요? 그런 문제는 그래도 걱정이 되지 않을까요? 아니 그렇게 걱정을 해야하지 않을까..
2013.11.21. 새벽예배 -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창세기 86) 본 문 : 창세기 24장 59-67절 우여곡절 끝에 아브라함의 종은 리브가를 데리고 아브라함에게로 돌아옵니다. 우여곡절이라고 표현했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치밀한 인도와 섭리, 그리고 아브라함의 종이 보인 아브라함에 대한 신실한 충성과 리브가의 결단이 만들어 낸 작품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이 그것을 방해하는 난관들을 넘어서 순적하게 이루어지고 좋은 열매로 맺혀지게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걸맞게 자신의 태도와 행동을 조율해 갈 수 있는 사람들의 반응도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이야 이루어지게 되어 있지만 사람의 이기심과 고집,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어리석음은 얼마든지 빠르게 갈 길을 멀리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3.11.15. 새벽예배 - 종이 마주 달려나가(창세기 83) 본 문 : 창세기 24장 15-27절 어제는 아브라함의 종이 드린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기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자기 중심적인 기도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는 기도를 더 기뻐하시며 그런 기도에 더 풍성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또 하나 하나님께서는 때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 응답의 증거를 달라고 구할 때라도 그것이 다른 이들의 유익과 하나님의 영광과 연결되어 있고 그것을 분별하고 또 이루기 위한 도구일 때는 증거를 구하는 것까지 응답해 주시며 그것 또한 기뻐하십니다. 저는 아브라함의 종이 기도를 드리면서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고, 또 기도를 마친 후에 그렇게 확신 있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의 기도가 자기 편리나 욕망이 아니라 주인의 유익과 자신의 ..
2013.11.05. 새벽예배 -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창세기 76) 본 문 : 창세기 22장 13-19절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제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저에게는 참 많은 유익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에게 준 행복이나 기쁨 말고도 저는 아이들과 저의 관계 안에서 저의 부모님의 저를 향한 마음을 알 수 있었고, 특히 하나님의 아버지되심과 자녀인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비록 몇 천분의 일, 몇 만분의 일이겠지만 굉장히 구체적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 그것도 훨씬 가치가 없는 존재를 위해서 아들을 내놓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할 때, 저는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시는 그 마음의 크기에 압도되어 하나님을 진짜로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항상 어느 정도는 형식에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저의 신앙이 부족하나마 하나님을 향한 진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