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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금요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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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6. 금요기도회 - 나와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사도행전 151) 본문 : 사도행전 26장 24-31절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지만 오늘 대부분의 성도들은 예수를 믿되 세련되게 믿는 것을 좋아합니다. 적당히, 스마트하게, 심플하고 투박하지 않게 남들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그런 모습으로 예수를 믿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신앙생활 할 수 있는 교회를 찾아갑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그렇습니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아무런 지장이나 이질감 없이 믿지 않는 사람들과 섞이고 어울립니다. 그런 모습을 바람직한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칭찬해 주는 믿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뻐합니다. 물론 우리는 우리가 예수를 믿기 때문에 믿지 않는 사람들과 물과 기름처럼 되어서도 안되고, 또 다른 이들을 배려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사는 그런 사람이 되어..
2016.04.29. 금요기도회 -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사도행전 150) 본문 : 사도행전 26장 1-23절 드디어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베스도가 로마로 보낼 고소장을 꾸밀 때, 바울이 황제에게 상소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내서 그것을 적어넣기 위해서 였습니다. 바울도 그 이유를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미리 그런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언지를 받았겠지요. 아그립바가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주자 바울은 아주 겸손하고 진중하게 자신에 대한 변호를 시작합니다. 물론 전체적인 틀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그 안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일에 대한 설명과 어떻게 해서 그 일을 맡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 그리고 복음의 핵심적인 이야기들이 모두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일반적..
2016.04.22. 금요기도회 - 아그립바와 버니게가(사도행전 149) 본문 : 사도행전 25장 13-27절 바울은 로마로 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벨릭스 때문에 2년이 넘는 세월을 가이사랴에 붙잡혀 있었고, 지금도 계속해서 거기 붙들려 있습니다. 그리고 언제 그곳을 떠나 로마로 가게 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황제에서 자기 일을 상소하기는 했지만 보내주어야 가는 것이지 마음대로 갈 수는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바울이 황제에게 상소한 일로 바울에 대한 재판은 일단락되었습니다. 그래도 베스도는 바울을 그냥 보내줄 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의 눈치를 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때 자신의 책임을 떠 넘길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인물이 인사차 자신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바로 그 당시 유대의 북쪽을 다스리고 있었던 아그립바 왕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도착하자 베..
2016.04.15. 금요기도회 - 가이사께 상소하노라(사도행전 148) 본문 : 사도행전 25장 1-12절 바울이 가이사랴로 내려온 지 벌써 2년이 훨씬 지났습니다. 그 동안 벨릭스는 탄핵을 당해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베스도라는 사람이 유대의 총독으로 부임해 왔습니다. 삼일이 지나자 베스도는 의례 그렇듯이 유대의 지도자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 눈치를 보면서 서로 서로 좋은 이야기나 하면서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것이 상례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한 배를 타고 가야 하니까요. 그런데, 부임한 지 삼일 만에 인사차 들른 베스도에게 예루살렘의 대제사장들과 유대의 지도자들은 다짜고짜 바울을 고소합니다.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겨와서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물론 진짜 속내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 요청이 받아들여져서 바울..
2016.04.08. 금요기도회 - 이태가 지난 후(사도행전 147) 본문 : 사도행전 24장 22-27절 예루살렘 교회에 다른 지역의 형제교회들이 모은 구제헌금을 전달해 주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왔던 바울은 거기서 붙잡힌 후에 이제 로마로 향해 가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제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맡기신 소명이 완성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바울과 함께 로마로 여행하면서 그 여행이 어떠했는지를 살펴 보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부터 로마까지 가는 여행의 첫번 기착지는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은 이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24장부터 27장까지 아주 길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이 곳에 있으면서 왕이나 그 지역의 귀족들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성경이 그만큼 이 일을 중요한 일로 다루고 있다는 뜻입니다. ..
2016.04.01. 금요기도회 - 기꺼이 번명하나이다(사도행전 146) 본문 : 사도행전 24장 10-21절 가이사랴 빌립보의 총독 벨릭스가 주제한 재판이 열렸고, 대제사장들이 고용한 변호사 더둘로의 고소가 끝났습니다. 상황은 바울에게 전혀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벨릭스는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바울보다는 유대인들의 편을 들어주어야 했고, 유대인들은 그런 그에게 그 자리에서 압력을 넣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벨릭스는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유대인들의 바램대로 일을 처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명색이 총독인데 그저 유대인들의 압력에 굴복하는 일은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었을 것이고, 바울은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로마의 정식시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로마시민이라는 사실 자체는 바울 자신에게는 별다른 의미도 자랑거리도 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
2016.03.18. 금요기도회 -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사도행전 145) 본문 : 사도행전 24장 1-9절 바울은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저 때마다 자신이 서게 되는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기만 했을 뿐, 바울은 다른 어떤 것도 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러는 동안에 바울 주변의 상황은 정말 긴박하게 바뀌어 갔습니다. 오해 때문에 잡히기도 했고,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로마의 천부장에게서 억울하고 부당한 대접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천부장의 특별한 보호를 받게 되었고, 암살 결사대 때문에 죽을 뻔하기도 했지만, 조카의 우연찮은 도움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470명이라는 대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로 갔습니다. 바울은 그저 가만히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맡기신 일만 했습니다. 그런데, 마치 온 세상에 바울을 중심으로 ..
2016.03.11. 금요기도회 - 하나님의 구원?(사도행전 144) 본문 : 사도행전 23장 12-35절 제 삶을 이렇게 되돌아 보면, 여러분도 그러시겠지만 저의 신앙이나 혹은 삶을 새롭게 만들어 준 굵직 굵직한 계기들이 몇 번 있었는데요. 그 때 그런 역할을 했던 것은 사실 어떤 특별한 일이 아니라 그 때마다 제 손에 우연찮게 들려진 책들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는 제 인생을 그렇게 이끌어 가시고 다듬어 가시기로 하시지 않았나 할 정도입니다. 가장 최근에, 그리고 저를 가장 극적으로 바꿔놓은 책은 바로 이 책, ‘장래의 은혜’라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하나님을 다시 믿게 되고 예수님을 진짜로 믿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책을 만난 것은 정말 너무나 우습고 싱겁습니다. 제가 지난 교회를 섬길 때입니다. 그 교회는 부교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