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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교회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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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설교 20. 한 사람을 회중 위에 세워서 본문 : 민수기 27장 12-23절 도입 : 21세기의 새로운 화두였던 것... 한 세기가 끝나고 그 다음 세기를 맞이하는 일은 적어도 직접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세기를 마감하고 21세기로 넘어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람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흥분하고 기대를 갖기도 했고, 또 일부에서는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한부 종말론이 등장해서 세력을 얻기도 하고,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모든 것이 전산화된 시대이기 때문에 밀레니엄 버그가 세상을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전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화두가 되었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리더십’이었습니다. 지금도 리더십에 대한 책들은 참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 ..
매일성경 설교 19. 나의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본문 : 민수기 25장 01-15절 도입 : 여전히 희망은 있는가? 회원 여러분,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우리나라, 그리고 이 땅의 교회에 진정으로 희망은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여러분은 정직하고 흔쾌하게 “그렇다”라고 대답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현실을 직시한다면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그리고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땅의 교회들은 지금 이 시대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때라도 바라보는 사람들이 정말 마음 편하게 희망을 품을 정도로 ‘괜챦았던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문득 문득 아주 가끔씩은 “이제 됐다. 이제 희망을 가져도 좋겠다”고 생각할만큼 밝고 희망찬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리 오래지 않아 그런 불빛들을 희미하게 만드는 더 큰 어두움들이 몰려오곤 했..
매일성경 설교 18. 이스라엘의 통과함을 용납치 아니하고  본문 : 민수기 21장 21-35절 도입 : 형통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이 순조로운 대화를 나누려면 대화 속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말, 특히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말에 대해서 개념정리를 잘 해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오히려 의사소통이 더 어려워지고 오해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뭔가 이야기가 겉돈다고 여겨지거나 진전이 없다고 생각될 때는 혹시 같은 단어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부터 확인하는 것이 더 지혜롭고 효과적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 말씀을 믿으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실제로 그 말씀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 신앙생활, 뿌리를 성경의 약속에 두지 않는 신앙은 참된..
2011년 매일성경설교 17. 내가 택한 자의 지팡이에는 본문 : 민수기 17장 1-11절 도입 : ‘더 큰’ 리더십을 향한 유혹 강하고 큰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되고 싶어하는 유혹은 수많은 유혹들 중에서도 특별히 강한 유혹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정치에 빠지면 마약보다 더 끊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것은 리더십, 그러니까 영향력의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영향력을 더 확장시키고 연장하기 위해서 정말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끝가지 고집과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 유혹이 얼마나 강하고 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자신이 어느 정도의 지도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유혹이 그만큼 더 강하게 마련입니다. 1인자가 되는 일은 조직의 말단에 있는 사람..
2011년 매일성경 설교 16. 하나님을 저희가 잊었나니 본문 : 시편 106편 13-31절 도입 :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류, 사회 문화 등이 지나온 길. 또는 그 기록”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사는 인간이 살아온 흔적이나 그 흔적에 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정의는 객관적인 정의의고, 역사학자들이 그런 객관적인 역사를 연구하면서 내린 정의들은 조금 다릅니다. “아와 비아, 그러니까 나와 남의 투쟁”, “도전과 응전”,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등등 굉장히 의미심장한 정의들을 내놓았습니다. 평생 역사만을 연구한 분들의 내린 역사에 대한 정의이니 만큼 사람들은 이런 정의를 읽을 때마다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됩니다. 사람들은 역사를 모르면 미래가 없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과거에 대..
2011년 부활절 새벽설교 - 벌써 돌이 굴려졌으니 본문 : 마가복음 16장 1-8절 성도 여러분,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새벽입니다. 서로 부활절 인사 한 번 나눠 볼까요? 이렇게 인사해 보세요. “예수님이 살아나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기쁩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의 전통에는 아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절기들이 있습니다. 그 절기들 중에서도 예수님과 관계된 절기들은 특별히 더 그렇습니다. 성탄절, 종려주일, 수난일, 부활절, 그리고 이 날들과 관련된 주간들... 그렇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날은 바로 오늘, 부활절입니다. 물론 예수님과 관련된 모든 날은 분명히 그 어떤 한 날도 생략되거나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부활절은 나머지 모든 날들이 진정한 의미를..
2011년 매일성경 설교 15.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날짜 : 2011-04-16 본문 : 마가복음 14장 1-11절 도입 : 가치판단은 주관적이다 저희 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줄 때, 그냥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하루에 꼭 해야할 일들을 몇 가지 정하고 표를 만들어서 밤마다 스스로 체크하게 합니다. 그리고 용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정산합니다. 아이들이 그렇게 정해진 일을 할 때 결코 재미있어서, 하고 싶어서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억지로 억지로 합니다. 자기 손에 용돈이 쥐어지는 그 기쁨을 누리려면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래도 꽤 열심히 합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주말에 받는 그 용돈, 비록 얼마 안되는 액수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얼마나 어렵게 손에 쥔 귀한 것입니까? 대개는 아이들이 이 귀한 돈을 자기 돼지 ..
2011년 매일성경 설교 14. 그 유업이 우리의 것이 되리라 본문 : 마가복음 11장 27절 - 12장 12절 도입 : 청지기 사상에 대하여 실제로 삶 속에서 그것을 그대로 실천하며 사느냐 그렇지 못하냐는 별개로 하더라도 성도라면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진리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행해야 하는 모든 것들과 하나님 앞에서 보여야하는 모습들은 전부 다 바로 이 하나의 사실로부터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나님의 소유가 아니라면 우리는 그 분의 명령을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 분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야 할 필요도 없고, 그 분을 의식하며 살아가야 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우리가 그 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