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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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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1.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장 57-66절입니다. “이웃과 친족이 주께서 저를 크게 긍휼히 여기심을 듣고 함께 즐거워 하더라”(57절)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았다. 젊은 시절에도 불임이었고 이제는 나이 너무 많아 출산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엘리사벳에게서 ‘아들’이 나왔다. 얼마나 큰 귱휼인가? 얼마나 놀라운 불쌍히 여기심인가? 그런데, 엘리사벳만 그랬을까? 아니다. 모든 인류가 마찬가지였다. 원래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었다. 스스로 생명을 얻을 수 없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자신의 생명 그러니까 영생에 관한 한, ‘불임상태’와 같은 무능력한 상태였고 소망이 없는 상태였다. 영생을 얻어야 하나 결코 스스로 영생을 얻을 수도, 만들어 낼수도 없는 그런 상태였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인류를, 특히 그 분의..
2012.01.20.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장 39절부터 56절까지입니다. 두 사람의 ‘복의 통로’가 서로 만났다. 한 사람은 약속된 메시야의 어머니가 될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그 메시야가 오실 준비를 할 ‘엘리야’의 어머니가 될 사람이다. 예수님과 세례 요한의 만남이 복되고 감격적이었듯이 이 둘의 만남도 참으로 복되고 감격적이다. 거기에는 축복과 찬양이 흘러 넘치며 하나님의 뜻이 더욱 견고해 진다.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모친이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된 일인고?”(43절) 이것이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가운데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건넨 첫번째 이야기였다. 성령님께서는 엘리사벳을 통해 마리아에게 두 가지 말씀을 들려주신다. 첫째는 마리아와 마리아의 태중의 아이가 복되다는 것이다..
2012.01.18.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장 1-25절입니다. 복음은 ‘어영부영한 것’이 아니다. 대충 은혜나 주려고 감동적으로 기록한 창작물과는 전혀 다르다. 누가는 누가복음을 쓰면서 ‘사실’이라고 말하며 ‘목격자들이 전해 준 그대로’ 쓰는 것이 누가복음을 쓰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누가는 그 모든 일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말한다. 누가의 목적은 바로 이것을 전하는 것이었다. 우리도 누가복음을 읽을 때, 누가복음이 사실의 기록임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할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은 진짜 있었던 일들이다. 복음은 그 사실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객관적인 것이다.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없이 행하더라”(6절)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 이들은 ‘당대의 의인’이었다. 주의 모든 계명과..
2012.01.17.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38편입니다. 수많은 ‘신들’이 포진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기도와 고백을 해야할까? 우리 주님은 어떤 점에서 다른 ‘신들’과 차별되시는 분이시고 또 그래서 찬양과 감사의 대상이 되셔야만 하실 분이실까?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 이 세상에는 ‘신들’이 많다. 진짜 신으로 여겨지는 신들도 많지만 신들이 아닌척 신들보다 더 높고 견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것들이 참 많다. 우리의 신앙의 자리는 바로 이런 신들의 가운데이며, 이러한 신들을 섬기는 사람들의 사이이다. 그래서 우리는 ‘전심으로’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리기도 어렵고 그 신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어렵다. 하나님은 마땅히 전심으로 드리는 감사를 받으실만한 분..
2012.01.16.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37편입니다. 요청이 있어서 오늘부터는 파일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다’라는 광고의 카피가 생각난다. 시편 137편을 읽으면서 ‘은혜는 움직이는 거다’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본문은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움직여 갈 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노래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1절) 애가. 슬픈 노래다. 노래는 노래되 슬픈 노래다. 그런데 왜 기뻐야 할 노래가 슬픈 것이 되었을까? 하나님의 백성이 있어야 할 자리, 자신의 땅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영광은 그 영광 가운데 있을 때는 한 없이 좋은 것이지만 그 영광에서 떠나게 되면 오히려 큰 슬픔과 애통의 이유가 된다. 시온...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
2012.01.13. 매일성경 묵상 신앙공동체, 그리고 그 공동체 안에서의 성도의 교제는 얼마나 중요할까? 얼마나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신앙공동체를 참으로 하나로 만들고 그 안에 머물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해야 할까?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절) 시편 133편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선함과 아름다움을 감탄하는 구절로 시작한다. 적어도 시인에게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연합하여 동거함’이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었다. 왜 그랬을까? 우선 우리는 그 모습이 원래 하나님께서 원하셨던 이스라엘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비록 열 둘로 이루어져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 속의 이스라엘은 언제나 하나인, 하나여야 하는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죄성과 이런 저런 이유로 그 하나됨은 언제나 깨질 수 밖에..
2012.01.12.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32편입니다. 기억은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며 하나님은 우리를 기억해야 한다. 그 쌍방통행이 신앙의 근간이다. 우리의 믿음은 기억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 과거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해야 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에 기초하여 그러한 은혜가 더욱 풍성하게 베풀어 질 것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러한 믿음을 갖기를 원하신다. 만약 과거의 은혜를 잊는다면, 그래서 그 은혜를 미래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믿음에 있어서 실패자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실 때 우리의 무엇을 기억하실까? 그 하나의 답이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2012.01.11.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시편 131편입니다. 누구나 평강을 원한다. 그렇다면 평강은 누구의 것일까? 그리고 누가 그 평강을 계속해서 누리게 될까?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하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시인은 전혀 진취적이지 않아 보인다. 마음도 눈도 높지 않다. 시인은 높이 나는 새가 아니다. 그러니 그는 큰 일이나 굉장한 일에는 관심이 없다. 그런데 이것은 시인의 ‘천성’이 아니다. 시인은 그런 삶의 유형을 일부러 선택하고 있다.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선택하는 형태의 삶과는 정반대가 되는 삶의 유형일 것이고, 그래서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참 어리석고 무능해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우리가 왜 눈과 마음을 높이며 큰 일과 굉장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