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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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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요한복음 12장 12-19절 "예수는 한 어린나귀를 보고 타시니(요한복음 41) 날짜 : 2019년 12월 15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2장 12-19절 우리는 저마다 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이름이 불릴 때만 거기 반응하지요. 이름의 중요한 역할은 구분점이 되는 것입니다. 나의 이름과 저 사람의 이름이 다른 것은 나는 저 사람이 아니며, 저 사람은 내가 아니라는 뜻이 되지요. 그리고, 처음에는 그렇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어갈수록 어떤 사람의 이름은 그 사람의 모든 인생을 담아내는 그릇이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의 이름을 부를 때는 내 이름만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라는 존재 자체를 호출하는 것이고, 지금의 나의 이름 속에 담긴 모든 시간과 흔적들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때로 그렇게 서로 다른 우..
2019.12.08. 요한복음 12장 1-11절 - "향유냄새가 가득하더라"(요한복음 40) 날짜 : 2019년 12월 8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2장 1-11절 나사로는 예수님 덕분에 잃어버렸던 생명을 되찾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 때문에 죽음에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예루살렘의 공회가 모여 예수님을 제거하기로 결정을 내렸으니까요.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될 줄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예수를 믿는 믿음만이 죽음을 이기고 영생을 얻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야 그들이 죽음의 덫에서 빠져 나와 자유를 얻고 새로운 인생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예수님은 잠시 에브라임이라는 예루살렘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동네로 피신하셨습니다. 그러는 동안 시간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보내신 마지막 유월절로 향해 다가 가고 있었..
2019.12.01. 요한복음 11장 45-57절 -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니" 날짜 : 2019년 12월 1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1장 45-57절 지난 두 주간에 걸쳐 우리가 살펴 본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이 우리 생각과는 많이 다를 때가 있다는 것과 나머지 하나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시고 싶어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때때로 특히 결정적인 일에 있어서는 예수님의 사랑방식이 우리가 기대하는 방식과 정말 많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저 우리 입장에서만 보면 그것이 나를 향한 예수님의 깊은 사랑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지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당장에 좋은 것을 주시는 방식으로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십니다. 당장 좋은 것과 진짜로 유익한 것이 서로 다른 경우에 예수님은 ..
2019.11.24. 요한복음 11장 17-22절 - "이것을 네가 믿느냐?" 날짜 : 2019년 11월 24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1장 17-44절 우리는 지지난 주일에 오늘 본문의 앞부분을 살펴 보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이 때로 우리의 생각이나 기대하고 너무나 달라서 우리가 미처 그 사랑을 제대로 헤아릴 수 없을 때도 있지만, 그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가장 깊고 큰 사랑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는 너무나 자주 이것을 잊습니다. 그래서, 낙심하고 원망하며, 마음에 분노를 품게 되지요. 성도 여러분, 우리 주님의 사랑은 완전한 사랑입니다.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랑이에요. 우리의 사랑에는 늘 우리의 이기심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환심을 사고 싶어하는 우리의 사심이 포함되어 있지만 주님의 사랑은 전혀 그렇지가..
2019.11.17. 시편 107편 1-22절 "여호와께 감사하라"(추수감사주일) 설 교 일 : 2019년 11월 17일 일요일 설교본문 : 시편 107편 1-22절 오늘은 추수감사절입니다. 하나님께서 한 해 동안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을 되돌아 보면서 감사하는 날이지요. 감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우러나올 때만 할 수 있고, 우러나와서 해야 진짜 감사가 되지요. 그렇게 보면 추수감사절은 우리에게 감사를 강요하는 날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절이 되면 설교자들은 성도들에게 감사하자고 말합니다. 감사할 것들을 찾아보고 감사를 드리자고 설교하지요. 그러면 물론 하나님께 마음이 온전히 담긴 벅찬 감사를 드리는 성도들도 계시지만, 성도들 중에는 마지 못해 감사할 거리를 찾아서 겨우 겨우 감사를 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저도 한 때는 그런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20191111 요한복음 11장 1-16절 "사랑하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날짜 : 2019년 11월 10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11장 1-16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까? 우리를 정말로 언제나 변함 없이 깊이 사랑하고 계신가요? 그렇습니다. 틀림 없이 그렇지요. 예수님은 늘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똑같은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요? 그러다면요, 진짜로 예수님께서 우리를 늘 변함 없이 깊이 깊이 사랑하고 계신다면요. 그런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특히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시는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 불가능한 일이 없으시며, 또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이신데, 이런 예수님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시면 우리의 인생은 어떤 인생이 될 것이라고 믿어도 좋을까요? 말 그..
2019.09.22.요한복음 9장 8-43절 '내가 세상의 빛이로라(2)' 날짜 : 2019년 9월 22일 일요일 본문 : 요한복음 9장 8-41절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팩트체크’라는 생소한 말이 당연한 듯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무언가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전에 사실이 무엇인지를 체크해 보는 것은 절대로 나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지요. 그래야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으니까 말이지요. 하지만, 요즘 우리 사회에서 팩트 체크가 그렇게 자주 이루어지고 있고, 그 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은 전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에 근거 없는 가짜 뉴스나 사실의 일부를 살짝 바꿔서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 버린 조작된 이야기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고 그래서 이제는 무엇이 진실인지를 따져 보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는 뜻이니까요. 그런데, ..
2019.07.14. 주일오전 - 요7:40-53 '무리 중에서 쟁론이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