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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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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4. 금요기도회 - 사울아 사울아(사도행전 47) 본문 : 사도행전 9장 01-09절 유명한 007 시리즈 중에 ‘살인면허’라는 조금은 섬뜩한 제목의 영화가 한 편 있습니다. 영국의 정보원인 제임스 본드가 극악한 마약범인 산체스를 처리하기 위해 합법적으로 살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일한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입니다. 황당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정말 어떤 나라는 자국의 첩보원들에게 살인면허를 주었다는 기록도 있는 것을 보면 그 영화가 전혀 현실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며,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정하고서 만들어진 영화인 듯합니다. 사람들은 무언가 합당한 이유가 있으면 그 이유에 걸맞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럴 수 있는 권한만 있으면 그렇게 생각하는 일을 실행에 옮기기도 합니다. 스데반은 공회에서 복음을 전한 ..
2013.12.20.새벽예배 - 칠 년을 며칠같이 여겼더라(창세기 101) 본 문 : 창세기 29장 16-30절 ‘쓰레기 통에서 장미꽃이 피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저히 희망이 없는 곳에서 희망이 생겼을 때, 도저히 그런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지지 않을 것 같은 환경인데 기대치 못했던 열매가 맺혔을 때, 우리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었다’라고 말합니다. 원래 자기 몫으로 되어 있던 복을 자기 힘으로 얻기 위해서 억지를 부렸을 때,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고 하셨지만 계속 자기 힘을 의지해서 살아가려고 했을 때, 야곱의 삶은 마치 쓰레기통처럼 헝크러지고 어지럽혀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장 아름답고 순수해야 할 가정사가 가장 심각하게 죄로 물들여졌습니다. 삼촌에게 속아서 사랑하지도 않는 여인, 그것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언니를 아내로 맞아 들여야만 했습니다...
2013.10.30. 새벽예배 - 아비멜렉과 그 군대장관 비골이(창세기 73) 본 문 : 창세기 21장 22-34절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 전서 2장 9절의 말씀인데, 얼마나 은혜롭고 영광스러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구원을 받았을 때, 그 때 우리에게 일어난 변화가 무엇 인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참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둘째,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구원을 받은 후 우리는 세상에 대해서 왕 노릇도 하고 제사장 노릇도 하는 그런 사람들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왕 노릇이라는 것은 단순히 이 세상을 다스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
2013.09.10.새벽예배 -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창세기 48) 본 문 : 창세기 14장 01-16절 롯이 요단들을 택하고 삼촌 아브람을 떠난 후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이미 등기이전이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또 직접 그 땅을 발로 밟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녀를 티끌같이 많게 해 주시겠다고 거듭 확인해 주셨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멀리 남쪽 헤브론에 내려가서 거기서 제사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스스로도 확인했습니다. 아마도 아브람은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을 것입니다. 새로 이사한 지역에서 자리도 잡혀가고 있었구요. 그런데, 그런 아브람에게 갑자기 비보가 전해집니다. 롯이 살던 소돔을 포함한 5개국이 그 동안 자신들이 섬기던 엘람왕국 동맹에 대항해서 전쟁을 벌였다가 패배하게 되..
2013.06.05.수요저녁 - 너희를 권하노니(고린도전서 4) 본문 : 고린도전서 1장 10절 - 17절여러분은 아마 우리가 사는 사회가 점점 더 극단적으로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사회가 개인주의화 된다는 것은 그 사회 안에서는 개인이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가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더불어서 그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 또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적어도 개인적인 영역에 있는 모든 일들은 전부가 내 자유고, 내 프라이버시에 속하게 된다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 내 삶에는 그 누구도 참견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을 갖게 됩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점점 사람을 경책하고 훈계하는 일이 힘들어 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 아이들을 대해보면 훈계하기가 얼마나 어려..
2013.05.24.금요기도회 - 선지자 요엘로 말씀하신 것이니2(사도행전 14) 본문 : 사도행전 2장 14-21절 사람들은 자신이나 혹은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서 대개는 ‘현재의 상태가 정상적인 상태다’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욕심도 당연한 것이고, 불만도 당연한 것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으면 살아가는 것도 당연한 것이며, 요즘에는 완전히 비뚤어지고 어긋나가고 있는 성적인 욕망까지도 자연스롭고 정상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세상이 망가지고,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이 어딘가 잘못되어 있는 존재이며, 그래서 고쳐지고 바로잡아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모든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그 죄로 인해서 생각하고 느끼고 욕망하는 모든 것이 심각하게 일그러져 있으며,..
2015.05.17. 금요기도회 - 선지자 요엘로 말미암아 말씀하신 것이니(사도행전 13) 본문 : 사도행전 2장 14-21절 제가 목회를 하면서 성도들로 부터 종종 받게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자신은 은혜를 받고 너무 기뻐하면서 신앙생활하고 또 자신이 은혜받은 일을 나누면, 성도들 중에서는 마치 너만 예수믿는 것처럼 설치느냐는 듯한 태도로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성도가 이전에는 몰랐던 큰 은혜를 받게 되면, 최소한 그 당시에는 사실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큰 변화가 일어납니다. 때로는 스스로도 적응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변화는 우리 안에 하늘나라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변화이기 때문에 그 이전과는 굉장히 많이 이질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는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그저 좋기만 한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