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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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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7.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상 19-20장) 설교일 : 2015년 8월 7일 금요일 엘리야는 분명히 선지자들 중에서도 매우 큰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했던 사람입니다. 특히 이제는 거의 완전히 우상을 섬기는 나라로 바뀐 북이스라엘에서 그 일을 감당했던 매우 담대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대단한 흔적들을 많이 남겼지요. 그렇지만 엘리야는 그와는 정반대의 모습도 보여 줍니다. 너무나도 나약하고 겁많은, 도무지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할 수 없는 그런 모습입니다. 갈멜산에서 엘리야는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의 선지자들과 맞붙어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의 거짓됨을 드러내고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고,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만들어서 그 850명을 모조리 죽이게 했습니다. 이렇게 백성들이 엘리야에게로 돌아서자 아..
2015.08.06.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상 17-18장) 설교일 : 2015년 8월 6일 목요일 열왕기상 16장 후반부부터 마지막까지는 모두 아합왕의 이야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왕들의 경우 몇 절만 겨우 언급된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아합 왕의 이야기가 6장 넘게 기록된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아합의 이야기가 이렇게 길게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합이 훌륭한 왕이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형편 없는 악한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합이 정치적으로도 엉망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합 왕 때에 북쪽 이스라엘은 그야 말로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과 별개로 신앙적이고 도덕적으로는 그야 말로 최악의 시대였습니다. 아합시대의 이야기만 보아도 눈에 보이는 번영과 영적인 상태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2015.08.04.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상 15-16장) 설교일 : 2015년 8월 5일 수요일 오늘 본문에서도 어제 본문에서 본 것과 비슷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본문은 특히 북쪽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대 왕인 나답부터 시작해서 북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왕이었던 아합왕 직전 왕인 오므리 시대의 역사까지 그리고, 아합시대를 요약해주는 내용까지가 오늘 함께 읽은 말씀 속에 들어있습니다. 한 마디로 정말 엉망진창인 역사인데요. 때로는 꽤 긴 기간을 다스린 왕도 있었지만 어떤 경우에는 겨우 칠일 동안만 왕노릇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사 속에는 두 명의 어마어마한 악역스타가 등장합니다. 한 사람은 북이스라엘 초대왕인 여로보암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아합왕입니다. 여로보..
2015.08.03.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상 12-13장) 설교일 : 2015년 8월 3일 월요일 솔로몬은 참 복된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나라를 잘 다스릴 지혜를 구했다가 지혜와 더불어 부귀와 영화를 덤으로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강성하고 복된 시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해서 성전까지 지어 봉헌한 사람이었고, 또 그 성전을 향한 하나님의 복된 약속까지 받아낸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서 이 사람보다 더 복되고 훌륭한 사람은 없었지요. 그런데, 결국 그는 자신의 성공을 감당하지 못했고 영적이고 도덕적인 타락에 빠져 버리고 맙니다. 그게 너무 심각해서 하나님께서 그것에 대해서 진노하셨고 결국 그에게서 나라를 빼앗아 신하에게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12장..
2015.07.31.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상 11장) 설교일 : 2015년 7월 31일 금요일 바로 앞 장인 열왕기상 10장에는 승승장구하며 영광을 얻는 솔로몬 왕국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솔로몬의 지혜와 부, 권력 등 그가 이룬 업적과 그가 얻은 명성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그런 것들이 중심적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9장 내용과 연관지어 보면, 이것은 분명히 솔로몬이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섬겼으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기 때문에 주어진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셨고 또 솔로몬에게 주셨던 약속 속에 그대로 들어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러분은 어떠셨는지 몰라도 저는 그 10장을 읽으면서도 내내 무언가 불안했습니다. 10장이 소개하는 솔로몬의 주변이 너무 지나치리만치 화려하고 풍성했으며, 솔..
2015.07.30.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상 9-10장) 설교일 : 2015년 7월 30일 목요일 성전건축과 봉헌이 모두 끝났습니다. 왕궁건설과 더불어 솔로몬이 가장 하고 싶어하던 일이었습니다. 왕궁이 왕권을 상징하는 건물이었다면 성전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중심의 나라라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건물이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중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예루살렘은 왕권과 신앙의 중심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가지 일이 다 마쳐지자 하나님께서 예전에 기브온에서 그러셨던 것처럼 예루살렘에서 솔로몬에게 또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굉장히 은혜로운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거기 두실 것이고 하나님의 마음과 눈길을 항상 거기에 두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
2015.07.29.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상 8장) 설교일 : 2015년 7월 28일 화요일 성전 건축을 마친 솔로몬은 이제 성전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전의 지성소로 옮겨 오는 일을 합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을 생각할 때, 그 성전의 크기와 화려함, 그리고 거기 사용된 재료 같은 것들에 집중하기가 쉽습니다. 그렇지만 언약궤가 빠진 성전은 그야 말로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저 좋은 재료로 잘 지은 웅장한 건축물에 불과합니다. 이런 것은 사람이 보기에는 대단해 보이고 칭찬할만 한 것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께는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것입니다. 성전이 성전일 수 있는 것은 그 지성소에 언약궤가 있기 때문입니다. 성전 전체에서 언약궤가 이렇게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유는 그 언약궤는 다름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
2015.07.27.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열왕기상 5-6장) 설교일 :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열왕기 5장과 6장은 솔로몬이 예루살렘의 성전을 짓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5장만 묵상해 보겠는데요. 5장에는 그 성전을 어떻게해서 짓기 시작하였는지, 그리고 그 재료들은 어떻게 구했는지 그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선 성전건축을 시작했을 때, 이스라엘은 최고의 평화기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주변의 모든 적들을 다 평정한 한 이후여서 적들도 없었을 뿐 아니라 재앙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재앙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적어도 그만큼 심각한 문제는 없다는 뜻이었지요. 솔로몬은 이런 시기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성전건축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실제로 물질적인 준비보다 그 일을 시작하기에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