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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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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3. 새벽예배 - 너희도 미혹되었느냐(요한복음 52) 본문 : 요한복음 7장 45-52절 자기 주관이 강하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무기가 됩니다. 우선은 삶을 살아갈 때, 확신에 찬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에게보다 자신에게 유익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확신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되고, 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준에 의해서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후회도 적고 훨씬 책임감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매사가 양면성이 있듯이 자기주관은 그것이 큰 무기가 되는만큼 또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런 주관을 가지게 되는 확실한 근거가 없거나, 그 주관에 의해서 선택한 것이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범위 밖에 있는 일일 때는 주관이 강하다..
2012.11.09.새벽예배 -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50) 본문 : 요한복음 7장 37-44절 요한복음 7장은 유대인들의 큰 명절인 초막절 절기와 관련해서 예수님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이야기들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예수님과 사람들 사이의 어긋남, 그리고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어긋남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렇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막절은 7일동안 지켜지는데 그 큰 명절, 그 즐거운 명절 내내 사람들은 갈등하며 오해하며 또 음모를 꾸미고 분노하며 지냈습니다. 원래 초막절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 즐거운 절기입니다. 첫째는 그것이 출애굽 이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해방과 광야생활을 기억하기 위해서 지켜지는 명절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유월절과 더불어 하나님의 구원과 함께 하심을 동시에 기억하는 축제의 절기였던..
21012.11.08. 새벽예배 -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터이요(요한복음 49) 본문 : 요한복음 7장 31-36절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아무리 흔하고 귀하지 않은 것도 옆에 있을 때 그런 것이지 막상 필요할 때 옆에 없거나 혹은 찾을 수 없게 되어 버리면 그 때부터는 그것이 가장 필요하고 또 가장 귀한 것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정말 있을 때 잘 해야 합니다. 또 내 옆에 있을 때 귀한 줄 알고 귀하게 대접하며 꼭 붙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것이 꼭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고, 또 필요한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옆에 있기 때문에, 또 너무나 흔하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귀한 줄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귀하게 대하고 ..
2012.11.07. 새벽예배 -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요한복음 48) 본문 : 요한복음 7장 31-36절 성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가끔씩 친구들이나 지인들과의 관계 문제로 고민을 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전에는 잘 어울려서 잘 지내고 또 재미있게 대화도 나누었던 사람들이 언젠가 부터 거리가 생기게 되고 또 말도 통하지 않게 되고 그래서 친했던 친구들까지도 관계가 소원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마도 신앙이 성장해 가는 성도들이라면 대개가 이런 문제를 경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이런 고민거리가 생기는 이유는 어떤 사람이 예수를 제대로 믿게 되는 순간, 그 사람은 살아가는 세상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개의 경우 환경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사는 동네도 변하지 않고, 이전에 옆에 있었던 사람들은 여전히 그대로 있고, 직장도 학교도 그대로 입..
2012.11.06. 새벽예배 - 우리가 아노라(요한복음 47) 본문 : 요한복음 7장 25-30절 요한복음은 성경의 다른 책들에 비해서 진리 자체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쓰여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한복음이 쓰여진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이 복음서가 쓰여질 당시 세력을 키워가고 있었던 영지주의라는 이단에 대항해서 기독교의 진리를 밝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지주의 이단은 쉽게 말해서 소수만이 알 수 있는 진리, 그러니까 직통계시가 있다고 말하며, 그것을 아는 것이 구원을 얻는 조건이라고 주장하는 이단종파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도 정통 기독교의 진리와는 전혀 달랐지만, 또 그것을 아는 방법에 대해서도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요한복음은 성도들을 이런 이단으로 부터 지키기 위해서 그리스도만이 진리라는 사실과 앎이 아니라 믿음을 통해 구원을 ..
2012.11.05. 새벽예배 - 공의롭게 판단하라(요한복음 46) 성경본문 : 요한복음 7장 14-24절 같은 길을 가는 사람,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를 잘 알아봅니다.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이 자기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립니다. 그리고는, 때로는 생전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이성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친밀감과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참된 성도들이 만나면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생전처음 만났는데도 많이 본 듯합니다. 또 이야기를 시작하면 살아오면서 나눈 공통된 경험이나 시간이 없는데도 십년지기 친구들처럼 자기 속마음을 터놓고 서로가 서로에게 공감하면서 오랫동안 기쁜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정말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죽마고우를 만난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다 같은 길을 가면서 같은 진리를 붙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