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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새벽예배

2013년 신년특새 - 온 맘으로 나를 구하면(특새 11)


렘2913 - 온 맘으로 나를 구하면.pdf


20130128D (#1).mp3.zip




날짜 :  2013년 1월 28일 월요일

본문 : 예레미야 29장 13절


두 주 동안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떻게 그 중에 여러분의 마음에 새겨지듯 받아들여진 말씀이 있으셨습니까? 다른 말씀은 몰라도 그런 말씀들을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그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말씀을 읽고 또 묵상할 때마다 내가 이런 복과 능력이 보장되어 있는 기도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얼마나 놀랍고 큰 은혜인지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실제로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를 누리는 것은 바로 저 자신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정직하시고 신실한 분이신지 그런 약속들을 붙들고 기도드렸더니 정말 제 영혼과 삶 속에서 주님의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나요? 그게 피부로 느껴지십니까? 또 혹시 저만 그런가 해서 여러분에게 묻습니다만, 요즘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은혜를 부어주시고 계신다는 확신이 드시나요? 그 은혜가 느껴지시나요? 


저는 요즘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사랑과 은혜를 느끼자 마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정말 이 기회를 놓치기 싫다. 꼭 붙들고 싶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이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저는 너무 너무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지금 같아선 너무 안타까워서 아마 통곡이라도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는데, 우리에게 이런 풍성한 은혜를 주셨다면, 우리가 좀 더 힘을 내고 좀 더 우리의 마음을 쏟아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찾는다면 얼마나 더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실까요? 저는 이 생각을 할 때마다 정말 정말 마음이 간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두 주가 지나니 사실 조금 힘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힘이 닿는 한 앞으로도 이렇게 기도하려고 애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놀랍고 풍성하게 응답하시는가 그것을 보고 싶습니다.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사실 저는 요즘처럼 이 약속이 절실하게 와 닿을 때가 없었고, 생생한 현실로 느껴질 때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하나님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가 없었기 때문이었겠지요. 그러니 온 맘으로 하나님께 구하지 못했고, 그러니까 진실로 내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나를 만나주시는 것이 얼마나 풍성하고 놀라운 은혜를 가져다 주는지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말씀이 정말 좋고 은혜로운 구절이기는 한데 이렇게 가슴에 와 박히듯이 좋은 적은 없었던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에 부임하고 나서 제가 힘들었을까요? 힘들지 않았을까요? 굉장히, 그리고 어마어마하게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때문이 아니라 저 자신 때문이었으니까요. 제가 부족해서 지레 힘들어 한 것이니까요. 저는 사실 제 내면적인 고민 때문에 정말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 심지어는 저 자신도 저를 도울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기도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기도를 시작한 것은 제 의지도 아니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통해서 오늘 이 말씀의 약속을 그대로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더 풍성하게 그 약속을 이루고 계십니다. 저를 만나주셨고 더 진하게 만나주시고 계십니다. 바로 이 만남으로 인해서 지금 제 내면적인 문제들이 다 해결되고 있고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제 속 사람이 큰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생각을 하나님 자신보다 누가 더 잘 알 수 있을까요? 그러니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생각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보다 정확한 것이 어디 있을까요? 그 분이 뭐라고 하십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니라” 우리가 큰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에는 하나님의 진짜 생각, 그러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진짜 생각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마치 하나님의 나를 향한 생각이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니다. 내 생각은 그게 아니다. 지금 네가 당하는 고통이 다가 아니다. 그건 평안으로 인도하는 길이요 통로란다”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고통을 주시는 것, 아픔을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게 해서 참 평안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 없이 누리는 평안은 진짜가 아니기에, 그건 아무런 능력도 없는 겉만 번지르르한 불안하기 그지 없는 평안이기에 그것을 떠나 하나님께로 나아가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을 얻게 하시기 위해서 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우리 삶에 찾아오는 고통이나 불안을 선용하는 방법입니다. 그것을 기도제목으로 삼으면 됩니다. 그것을 내가 전심으로, 온 맘을 다해 하나님을 찾는 이유로 삼으면 됩니다. 그러면, 그 불안은, 그 고통은 오히려 우리를 하나님을 만나게 해 주고, 그래서 참 평안을 누리게 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주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저는 어제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 구절을 읽다가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 말씀이 얼마나 정확한지, 하나님께서 약속을 얼마나 정확하게 지키시는지를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부르짖기를 시작할 때, 저는 미래의 소망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당장의 눈앞의 현실의 무게 때문에 부르짖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를 하면서 점점 명확해 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교회의 미래와 그 미래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그걸 달라고 기도한 적도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시면서 제 마음에 그 그림을 더 분명하고 확신있게 그리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 속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너, 이 교회를 뜨겁고도 분명한 진리 위에 서 있는 그런 교회로 세워가거라” 저도 이 꿈을 꾸고는 있었습니다. 그게 진짜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라고 믿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그 꿈이 아주 명확하지는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큰 확신 없이 그저 옳기 때문에 이루려고 하는 목표와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 아주 아주 욕심이 많습니다. 저 이 교회를 하나님의 뜻대로 뜨겁고 열정적이면서도 정확한 진리 위에 세워져 있는 그런 교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해 주세요. 하나님도 저를 그래서 여기에 보내시지 않으셨습니까? 하나님도 그걸 소원하지 않으십니까?”하고 말입니다. 


예전에는 이 꿈이 그저 막연히 이루어야 하기 때문에 이루려는 그런 꿈이었다면 이제는 아주 명확한 꿈이 되었습니다. 확신있는 꿈이 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될까요? 안될까요? 됩니다. 되구 말구요. 하나님께서 주신 미래니, 하나님께서 주신 소망이니 그 분이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계속 만나주신다며 충분히 되고도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욕심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 교회를 위해서 큰 욕심을 내기로 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욕심을 내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저의 욕심이 식거나 좌절되지 않도록 꼭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똑같은 욕심을 품고 함께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 꿈이 현실이 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 분의 약속이니까요. 


오늘은 설교보다는 간증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밀어 붙이셔서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그것데 이제 막 일어나기 시작한 제 속의 변화여서 아직은 불안한 것도 있고 또 자신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이 이 짧은 시간동안 제가 하나님을 찾는 그 작은 몸부림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은혜이며 평안이며, 미래이며 또 소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여러분과 나눈 것입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할렐루야! 믿으십니까? 이 약속을 진실로 믿으십니까? 오늘도 이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십시다. 정말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아보십시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만나주실 것이고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고 미래와 희망을 주실 것입니다. 약속을 지켜주실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 믿음의 닻을 두고 전심으로 찾아서 하나님을 만나는 자만이 누리는 기이한 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