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일 : 2015년 3월 27일 금요일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고 할 때, 항상 기억해야 할 것들이 참 많지만, 우리가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하나님을 섬기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지극히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분이시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른 기준에서 어긋나는 것을 굉장히 싫어 하십니다. 그래서 정말로 하나님을 믿고 섬기려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른 삶의 방식과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을 알아야 하며 그것에 따라서 살고 또 하나님을 섬기려고 애써야 합니다.
오늘 함께 읽은 신명기 6장의 첫구절부터 모세는 그것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곳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고 명하신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행할 것이니...” 하나님께서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대로 따라 살며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일이 모두 허사가 되어 버리니까요. 그런데,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법도대로 살아가며 또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이유를 더 설명해 줍니다. “또 네 날을 장구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여기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대로 사는 것은 그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약속의 땅 안에서 오래도록 복된 삶을 살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들을 성경에서 만나면, 곧바로 그러니까 우리는 복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이나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는 결론을 끌어내지만, 사실 이 말씀 속에는 그 보다 훨씬 더 큰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모든 지식과 지혜로 이 세상을 지으셨으며, 또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성품에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이끌어 가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지극히 선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성품에 맞게 움직여 갈 때, 이 세상은 가장 아름답고 조화롭게 움직여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성품에 맞게 움직여 갈 때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우며 풍성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와 법도들은 무엇입니까?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을 알기 쉽게 조목 조목 표현해 놓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에는 인생에 관한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의 성품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집약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규례와 법도에 따라서 살아가는 인생이 가장 풍성하고 복된 인생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그게 무슨 의미로든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는 그것 자체로 우리 삶을 가장 복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성공적인 인생의 왕도가 되는 셈입니다. 6장에서 모세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고, 잊지 말고 기억했다고 꼭 지키라고, 너희들 뿐만 아니라 너희 대대손손에 이르기까지 꼭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에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실한 것이 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 때 주어지는 자연적인 열매들과 더불어 그 충실함에 대한 약속하셨던 더 큰 상을 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들이 꼭 가져야 할 굉장히 중요한 확신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께서 주신 법칙에 따라서 사는 것이 가장 복되고 풍성한 삶을 사는 가장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말이지요. 이것은 이 길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쉽냐 어렵냐 하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분명히 쉽지는 않습니다. 다른 길을 갈 때보다는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가장 복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도 참된 복을 누리며 살게 해 줍니다. 하나님께서 제시해 주시는 삶의 방식은 이 세상을 지으시고 움직여 가시는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것이고,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 추천하시는 삶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7장 6절부터 8절까지를 보면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왜 애굽에서 건져내셨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이유와 일치합니다. 모세는 말합니다.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을 인하여 또는 너희 열조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을 인하여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내버려 두시면서 이상하게도 우리만 죄와 죽음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훌륭해서, 한 일이 많아서, 무언가 우리 속에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만한 좋은 것이 있어서 그것을 보시고 우리에게만 합격점을 주신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가장 작은 나라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조상들과 맺은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낸 이유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건져주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예수님과 맺으신 영원한 언약 때문이며, 그 언약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아가도록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법도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건지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가장 복되게 하시기 위해서 주신 삶의 방식이며 또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입니다. 율법을 생각하고, 또 신앙의 의무들을 생각할 때마다, 그것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무겁게 느껴질 때마다 이 두 가지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당장은 힘들어도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이 담긴,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삶의 방식입니다. 힘들어도 꼭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 안에 모든 선한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선하신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 덕분에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가 은혜 안에서 세상의 가장 큰 지혜인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감으로써 가장 복되고 영광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참 성도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