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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현교회 설교,강의/새벽예배

2016.05.27. 새벽예배 - 성경읽기와 묵상(스가랴 8-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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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일 : 2016년 5월 27일 금요일


 


어제 살펴 보았듯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약속들은 거의 항상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니라 신약의 이스라엘 백성들, 그러니까 교회를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약속들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완전하게 성취된 적이 없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약속들을 보면서 더 먼 미래에 온 세상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질 것을 소망할 수 있습니다. 


그 약속들은 그 약속을 읽는 성도들의 마음을 정말 기쁘고 기대에 벅차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에도 그런 약속의 말씀이 여럿 나오는데, 정말 은혜롭고 소망으로 넘칩니다.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와 예루살렘 가운데에 거하리니 예루살렘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예루살렘 길거리에 늙은 남자들과 늙은 여자들이 다시 앉을 것이요 다 나이가 많으므로 저마다 손에 지팡이를 잡을 것이요 그 성읍 거리에 소년과 소녀들이 가득하여 거기에서 뛰놀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다시 여러 백성과 많은 성읍 주민들이 올 것이라 이 성읍 주민들이 저 성읍에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속히 가서 만군이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자 하면 나도 가겠노라 하겠으며 많은 백성과 강대한 나라들이 예루살렘으로 와서 만군의 여호와를 찾고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리라”,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셔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내가 에브라임의 병가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끝까지 이르리라” 마지막에 읽어드린 9장의 말씀이 가장 은혜롭지만 이 약속은 절반은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셨고 나머지 절반은 결국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완성될 것입니다. 


성도는 약속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약속해 주신 것들을 붙들고 그것을 믿으며 그 성취를 소망하는 소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과 소망을 확실히 붙들고 사는 성도가 정말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주신 진짜 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도는 이렇게 다가올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가운데 살면서도 이 땅 위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기도하며 또 힘쓰며 살아야 합니다. 비록 불완전하고 부족한 것이 많지만, 그리고 때로는 우리를 실망시키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또한 이미 하나님 나라가 되어져 가는 하나님의 땅이기 때문입니다. 


스가랴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알려 줍니다.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이웃과 더불어 진리를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마음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내가 미워하는 것이니라”, “금식이 변하여 유다 족속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들이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리와 화평을 사랑할지니라”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고 하나님이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삶의 방식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소망을 품고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마땅히 지금 여기서도 의롭고 정직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미 한 가지 이유를 말씀드렸지만 또 한 가지 이유는 그 나라의 왕이 되실 예수님 때문입니다.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은 정의와 공평, 사랑과 섬김으로 그 나라를 다스리실 것인데, 우리가 우리 주님과 더불어 영원히 왕노릇하려면 지금 여기서 그 일을 연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사람들은 결코 지금 살아가는 삶과 세상에 대해서 무책임하고 함부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세상사람들이 다 그러듯이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아서도 안됩니다. 그것은 자신이 기다리는 예수님, 자신이 소망하는 하나님 나라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은, 그리고 다시 오신 주님이 다스리실 그 나라는 우리들에게는 가장 크고 기쁜 소망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날 그 주님 앞에 우리가 살아간 삶을 들고 서게 될 것입니다. 그 날 그 자리가 우리에게 잘 어울리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되게 하는 것, 아마도 그것이 우리가 지금 여기서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항상 영광스럽고 의롭게 살다가 그 모습 그 대로 우리 주님 앞에 서고, 그 모습 그대로 영원히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