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일 : 2017년 1월 13일 금요일
우리가 믿는 기독교에는 이단들이 참 많은데요. 이단이 무엇일까요? 2장 1절을 보면 이단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사사로이 푸는 사람들이며, 그런 가르침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사로이 푼다
는 말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한다는 뜻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기독교 이단들은 다 성경을 들고 나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것이 진리다, 이것이 성경말씀의 진짜 의미다 라고 하면서 주장하는 것들은 다 사사로이 푼 것입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서, 듣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그리고 사람들을 속이고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교묘하게 그렇지만 그릇되게 푼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런 가르침들을 듣고 그 가르침을 따라 신앙생활해도 될까요? 어차피 그것도 성경을 믿는 것이고 예수님을 믿는 것인데,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것이 아닐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1절은 이단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멸망하게 할 이단’이라고 말입니다. 이단을 따라가면 영혼이 망합니다. 절대로 구원에도 이를 수 없고, 하나님 나라에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사람 안에 있는 종교심을 신앙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진리를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신앙에는 기독교가 진리라고 부르는 큰 틀이 있고, 성경을 믿을 때, 그 틀 안에서 바라보며, 또 세상 모든 것들을 그 안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그것은 절대로 기독교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사실 교묘하게 조작된 이단의 가르침 자체는 일반성도들이 제대로 분별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말 자체 보다는 그들이 가르침의 성격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이단은 기본적으로 이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생겨납니다.그래서 반드시 그 사람을 하나님처럼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사칭합니다. 아니면 자기의 가르침만이 옳다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구원을 얻지 못한다고 말해서 사람들을 자기에게 매어 놓습니다. 그리고, 결국 돈이야기를 꺼냅니다. 돈과 신앙을 결부시키고 돈과 복을 연결시킵니다. 그렇게 자기 욕심을 채우고 또 사람들의 욕심을 자극합니다. 또 한 가지 이단의 가르침 속에는 윤리와 도덕이 없습니다. 바르고 거룩한 삶에 대한 가르침이 없습니다. 세상과 동떨어져 살 것을 요구하지만 그게 전부이지 거기서 더 나아가지 않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이단에 빠지는 것은 대개 이런 것들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 눈으로 들려오는 가르침을 분별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메세지가 자기 탐욕과 그릇된 열심을 편들어 주니까요. 오늘 우리 기독교 신앙이 정말 많이 혼탁해져 있습니다. 무엇이 진짜ㅁ인지 무엇이 가짜인지 분간이 힘들 정도로 혼탁해져 있습니다. 물론 이단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아닌 것이 너무나 많이 섞여 있습니다. 그런 것이 너무 많이 요즘은 진짜가 홀대받고 있고, 또 가짜처럼 여겨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목사는 목사대로 성도들 입맛에 맞는 메세지를 전하는데 여념이 없고, 성도들은 성도들대로 그저 자기 입맛에 맞는 메세지에면 귀를 기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진리의 말씀은 단 음식 밖에 없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쓴 음식, 먹기 쉽지 않은 음식 같은 말씀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성경을 찬찬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시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 모든 말씀들을 듣는 이유는 그 말씀들이 은혜로워서가 아닙니다. 그 말씀들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지요. 은혜라면 그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진 일 자체가 은혜입니다. 죄인인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이 주어진 것이니까요.
계속해서 바른 길을 간다는 것, 계속해서 바르게 믿는다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른 길은 더 쉽고 더 편안하니까요. 그렇지만 정직하게 분별해 봐서 그게 맞는 길이라고 생각되다면 절대로 다른 길은 쳐다 보지 마십시오. 더 바른 길이 나타나면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길 또한 알아보게 될 것입니다. 이단도 많고 그럴 듯한 가짜들은 더 많은 이 혼탁한 시대에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바르고 정직하게 붙들어 하나님께서 걷게 하신 이 생명의 길을 떠나지 않는 우리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