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일 : 2017년 2월 13일 월요일
사탄과 악한 세력은 정말 끈질깁니다. 자신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어지는데도 끝까지 하나님께 대들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유혹합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에 이르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일곱 나팔은 일곱 번의 심판을 말하고 마지막 일곱 번째 나팔 재앙 속에는 일곱 대접의 심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6장을 보면 일곱대접의 심판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이제 하나님의 심판이 말 그대로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곱 대접 하나 하나의 심판은 먼 옛날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실 때 사용하신 재앙들이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는 그들의 죄악이고 또 하나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지 않고 고통스럽게 했으며 영원히 자기 종으로 부리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그냥 넘어가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댓가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마지막에 이 세상을 심판하실 때, 바로 애굽에게 쏟아 부으신 재앙들 중에서 일곱 개의 재앙을 쏟아 부으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선한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애쓰는 것과 우리가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방해하기 위해서 애굽을 닮은 이 세상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보고 계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그런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쏟아 부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 동안 자신을 힘들게 하고 괴롭혔던 거인같고 애굽같은 이 세상이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끝까지 분명하게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탄과 악한 자들이 우리를 방해하고 힘들게 하는 일은 마지막 일곱 번째 대접의 심판이 그들 위에 쏟아지기 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심판이 언제 끝나고 주님이 영광 중에 임하실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15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주님은 도둑같이 오신다고 말씀합니다. 언제 언제 갈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고하고서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불편함과 어려움 때문에 영적인 긴장을 풀고 느슨하게 세상을 닮은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주님을 영광스럽게 맞이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은 바로 자기 옷을 지키지 못하고 도둑질 당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고 결국 그것이 스스로를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게 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탄과 악한 세력, 성도들을 핍박하고 유혹했던 이 세상을 완전하게 심판하실 것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영광스러운 구원을 얻게 될 것도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더 분명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어영 부영 살았던 사람들은 그 날을 영광스럽게 맞이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시록을 통해 이 모든 사실들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저는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이렇게 대면 대면 예수를 믿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 말이지요. 분명히 하나님 나라는 은혜로 가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완전해서 가는 나라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그 나라에 들어갈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은혜에 합당한 삶, 천국 소망에 어울리는 삶은 꼭 있어야 한다고, 그런 삶의 증거를 지닌 사람들만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음을 지키고 삶을 순결하게 지키기 어려울 때, 그것을 방해하는 사탄의 방해가 극심할 때, 그 때는 그러한 사탄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확신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확신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거룩한 삶이라는 옷을 지키고 더럽히지 않도록 말이지요. 그래야, 그 옷을 입고서 우리 주님을 영광스럽게 만날 수 있고, 그것이 예복이 되어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해 줄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 나라에 들어가기 까지는 최선을 다해 믿음과 삶의 순결함을 지키는 우리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