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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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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9.새벽예배 -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50) 본문 : 요한복음 7장 37-44절 요한복음 7장은 유대인들의 큰 명절인 초막절 절기와 관련해서 예수님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이야기들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예수님과 사람들 사이의 어긋남, 그리고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어긋남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도 그렇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초막절은 7일동안 지켜지는데 그 큰 명절, 그 즐거운 명절 내내 사람들은 갈등하며 오해하며 또 음모를 꾸미고 분노하며 지냈습니다. 원래 초막절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고 즐거운 절기입니다. 첫째는 그것이 출애굽 이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해방과 광야생활을 기억하기 위해서 지켜지는 명절이었기 때문입니다. 즉, 유월절과 더불어 하나님의 구원과 함께 하심을 동시에 기억하는 축제의 절기였던..
마음이 가난한 자는...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1) 왜 마음이 가난할까?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가난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다. 그래서 가난한 마음은 비어있는 마음이다. 사람들은 마음조차도 가난한 채로 남겨두려 하질 않는다. 그래서 무언가로 그 마음을 가득 채워보려고 애쓴다. 그러나 마음은 아무래도 채워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것만 이것만 하면서 하나 둘씩 늘어가는 '소유'로 마음을 채워보려고 하지만 결국 마음에는 '허무'만이 남는다. '하나'를 더 늘려 그 허무를 채워보려고 하지만 그 '하나'는 더 큰 공간을 만들어 낼 뿐이다. 오히려 그 '마음'이 얼마나 크게 비어있는지를 드러낼 뿐이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자신의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