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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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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9. 전교인 기도회 - 여호와께서 도우시므로 본문 : 이사야 50장 4-9절 오늘은 종려주일인 동시에 3월달 전교인 기도회의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부활절이 다른 해보다 몇 주 앞에 있어서 두 날이 이렇게 겹쳤지만 이렇게 수난주간이 시작되는 오늘 이렇게 함께 우리 주님에 관한 말씀을 함께 묵상하며 기도로 수난주간을 시작하는 것 또한 의미가 깊은 일인 듯합니다. 우리 주님의 부활이 영광스러운 이유는 주님의 부활 이전에 주님의 수난과 십자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수난과 십자가는 주님께서 우리들을 위해서 감당하신 것인 동시에 하나님께는 가장 온전한 순종과 헌신이 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 되셨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기에 충분한 영광을 얻으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이미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당연히..
2014.12.05. 금요기도회 -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사도행전 87) 본문 : 사도행전 14장 19–23절 많은 사람들이 별로 힘든 일도 없고 고민할 일도 없이 사는 시대… 이런 시대를 일컬어 ‘평화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이런 시대는 분명히 굉장한 은혜로운 시대이지만 반대로 이런 시기만큼 영적으로 위험한 시기도 없습니다. 이런 시기에 사람들은 그 평화와 안락함에 길들여 져서 그렇지 않은 반대쪽에 대해서는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듣고 싶어하지도 않는 쪽으로 변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이런 시기를 사는 성도들도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성도들까지도 그런 편안함에 길들여져서 자신의 평안과 안락함을 깨뜨리는 것은 그 어떤 것도 관심을 가지려 하기를 꺼려하고 또 그런 것들을 싫어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자기를 중심으로 살아 갈 수밖에 없는 믿..
2014.06.25. - 새벽예배 -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출애굽기 2) 본 문 : 출애굽기 1장 8-14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지키셨습니다. 애굽으로 온 이스라엘은 거기서 300년 남짓한 세월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번성해서 70명에서 거의 300만명이 되었고 매우 강한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은혜였고 너무 너무 좋은 일이었지만 애굽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점점 애굽을 살리고 또 여러 민족들을 살렸던 요셉에 대한 기록은 희미해져 갔고 드디어 요셉은 애굽 사람들의 머리 속에서 완전히 잊혀지게 되었고 그러한 과거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의미를 두지 않는 그런 사람이 왕좌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라는 것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은인의 가족이 아니라 그저 현실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사..
2013.09.06. 금요기도회 - 마땅하니라(사도행전29) 본문 : 사도행전 5장 17-32절 예루살렘 교회는 말 그대로 모든 면에서 파죽지세로 성장해 갔습니다. 모이는 사람들도 점점 더 많아져 갔고, 그들 중에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상상을 초월할만큼 놀라웠습니다.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나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병이 치료되는 은혜를 부어주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성령충만하여 변화된 사람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교회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온 예루살렘을 복음으로 정복하게 될 것 같았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며 헌신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런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고 계셨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상황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
2012.10.24. 수요저녁 - 다만 믿을 뿐아니라(2)(빌립보서 8) 본문 : 빌립보서 1장 27-30절 우리가 살다보면 어떤 것에 대한 생각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나면 이전과 똑같은 것을 보면서도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고, 그래서 같은 것에 대해서도 다른 반응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되고 이런 것이 쌓여가면 인생전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특히 그것이 작고 사소한 것일 때는 그 영향이 별로 크지 않지만 그것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 클수록 인생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무척 커지게 마련입니다. 그런 경우 우리 인생에는 정말 획기적이라고 부를만큼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저는 예수를 믿고 인생을 살아오면서, 또 목회를 하면서 다행스럽게도 몇 명의 아주 탁월한 스승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한 분은 제가 ..
2012.06.08. 매일성경 묵상 이번 주 본문은 베드로전서 4장 12-19절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예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욕을 받으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12-14절) 기독교의 가르침은 역설적인 것 투성이다. 한 마디로 말도 안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만약에 땅이 전부이고 땅에서 모든 것이 끝나버린다면 기독교의 역설적 가르침들은 모두 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없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 하늘이 끼어들면 모든 것이 뒤집혀 버린다. 그렇게 역설적이고, 그렇게 가..
2012.06.01. 매일성경 묵상 오늘 본문은 베드로전서 1장 1-12절까이지입니다. 베드로 전서는 ‘신앙으로 인한 고난’이라는 상황에서 주어진 메세지이다. 그래서 그런 상황 속에서 읽어야 ‘제 맛’이 나는 말씀이다. 오늘날 고난에 대한 오해가 있다. 신앙 때문에 생겨나는 것도 고난이라고 생각하고 정반대로 욕심부리고 죄 짓다가 생겨나는 어려움도 고난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고난은 전자이지 후자가 아니다. 후자는 ‘죄의 열매’이다. 악을 심었으니 거기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악한 열매’말이다. 우리 식으로 표현한다면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신앙 때문에 생겨나는 어려움과 욕심 때문에 생겨나는 어려움을 구분하지 못하고, 성경에 나오는 고난과 관계된 말씀들을 분별없이 적용하지만 그래서는 말씀도 살지 못하고..
2011.12.22. 새벽예배 날짜 : 2011-12-22 본문 : 시편 119편 17-32절 시편 119편, 정말 그 분량만으로도 우리를 압도하는 이 시편은 우리에게 예전에 썼던 철지난 연애편지를 읽거나 다른 사람의 연애편지를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시인은 무언가 굉장히 진지하게 그리고 흥분해서 무지 무지 길게 이야기하는데 그것을 읽는 우리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시편 119편은 176절이나 되는데, 그 모든 내용이 전부가 다 하나님의 말씀, 정확하게는 율법에 대한 것입니다. 시편의 저자가 율법을 바라보면서, 또 그 율법을 지키며 살려고 노력하면서 가지게된 모든 생각과 느낌, 그리고 믿음과 감정들을 시로 적은 것이 시편 119편입니다. 어찌 하나님의 계명에 대해서 할 말이 이렇게 많고 표현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