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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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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9. 새벽예배 -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창세기 164) 본 문 : 창세기 50장 22-26절 오늘로 창세기 설교가 모두 끝납니다. 창세기는 이 세상에 창조되던 이야기로 부터 시작해서 요셉의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보면 아담의 창조로 부터 시작되어서 요셉의 죽음까지가 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만히 아담의 삶과 요셉의 삶을 비교해 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합니다. 아담은 에덴동산에 살았습니다. 최고로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담은 처음에는 죄성을 지닌 죄인도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과 환경 속에서 타락하고 맙니다. 정말 하나님 나라와도 같은 곳에서 천사와도 같은 존재로 살아갔지만 거기서 모든 인류를 죄와 죽음 그리고 멸망으로 몰아넣는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
2014.05.29. 새벽예배 -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세기 151) 본 문 : 창세기 47장 01-12절 요셉은 참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가족이 애굽으로 오는 일이 얼마나 기쁘고 흥분되는 일이었겠습니까? 그렇지만 요셉은 그저 흥분만 하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자기 가족을 애굽 사람들과 부딛히지 않는 가장 안전한 곳에 머물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그 답을 찾아 냈습니다. 요셉은 야곱과 가족들이 애굽 땅에 들어오기 전에 자신과 함께 있던 유다를 먼저 보내 자신의 가족들을 맞이합니다. 요셉은 가지 가족을 고센으로 데리고 가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가족을 계속해서 고센 땅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바로를 만나게 되면 해야 할 이야기를 일러 주었습니다. 요셉이 그 안에서 강조하는 것은 두 가지 였습니다. 첫째는 자신들이 대대로 목축업을 하는 목자들이라는 사실과 둘째로는 그..
2014.05.28. 새벽예배 - 다 고센 땅에 이르니(창세기 150) 본 문 : 창세기 46장 28-34절 저희 어머니의 집안은 제가 생각하기에 참 특별한 면이 있는 집안입니다. 그것은 일곱 명의 형제와 자매들 중에서 지금까지 삼촌 한 분만 돌아가시고 다 살아 계신다는 것입니다. 삼촌께서는 느지막하게 갑상선 암투병을 하시던 중 사고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사고만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살아계실 수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올해 팔순이 되셨고 순서로 하면 다섯 째입니다. 형제들 중 첫째인 이모는 90이 넘으셨구요. 막내 이모는 칠십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다 생존해 계시니 참 대단한 형제들입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할머니께서 낳으신 자식 중에서 중간에 병으로 죽은 사람도 없었고, 육이오 전쟁 통에도 하나도 잃어버리거나 죽지 않고 심지어는 다친 사람도 없는 채로 다 살아남..
2014.05.27. 새벽예배 -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창세기 149) 본 문 : 창세기 46장 08-34절 오늘 새벽의 본문은 드디어 애굽으로 내려가게 된 야곱 가족의 명단을 길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27절에 보면 애굽으로 내려간 사람들은 모두 70명이라고 전해주고 있는데 그의 아들들과 딸, 그리고 그들에게서 태어난 손주들까지 모두 포함한 숫자입니다. 70명이 그리 많은 숫자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야곱은 아내가 넷이었고 자녀들은 열 세명이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 70명이 어떻게 해서 형성된 가족인지를 생각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 가족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야곱이 홀홀단신 밧단아람으로 가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7년만에 첫번째 아내를 얻고 또 7년을 일하고 나서 두번째 아내를 얻고, 삼촌인 라반을 피해서 달아나다가 잡혔지만 풀려나고 그렇게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
2014.05.14. 새벽예배 -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창세기 142) 본 문 : 창세기 43장 01-15절 첫번째로 애굽에 다녀오고 나서 한참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애굽에서 사가지고 온 양식은 거의 바닥이 났고 그래서 또 다시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야곱이 워낙 완강하게 반대하는 바람에 그런 상황이 되는 동안 막내인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겠다는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는 어떻게든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는 문제였습니다. 기근은 계속되고 있었고 둘째 아들인 시므온도 여전히 애굽에 붙들려 있었으니까요. 야곱은 아들들에게 양식을 다시 사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시 양식을 사러 가기만 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셉이 한 이야기가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유다가 나서서..
2014.05.13. 새벽예배 - 하나님이 어찌하여(창세기 141) 본 문 : 창세기 42장 26-38절 있다고 하는 막내동생을 데리고 오면 자신들의 결백함을 믿어 주겠다고 하는 요셉의 제안을 듣고 요셉의 형제들은 둘째인 시므온을 남겨 두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관에 들러 나귀들에게도 먹이를 주려고 나귀 등에 실린 자루를 열었다가 요셉이 거기 도로 넣어둔 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이 그렇게 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25절에 나오는데요, 43장을 보면 요셉이 그렇게 한 것은 그것을 빌미로 다시 형제들을 잡아 넣으려는 속셈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선대한 것이죠. 그러나, 요셉의 형제들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간첩으로 몰려서 겨우 겨우 간첩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기회를 얻었는데, 또 다시 이번에는 곡식 값을 치르지..
2014.02.20. 새벽예배 - 요셉이 십 칠세의 소년으로서(창세기 120) 본 문 : 창세기 37장 1-4절 사람이 무언가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되고 그래서 거기 매달리게 되는 이유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고 또 자기 인생이 끝나지 않고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상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은 해도 사는 모습을 보면 그렇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인생이 정말로 언젠가는 반드시 끝난다는 것을 인식하고서 살아간다면 또 정말로 인생이라는 것이 정말로 내 맘대로는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편안해 지고 또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서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인생이 유한하고 그 인생이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그 짧은 인생..
2014.02.18. 새벽예배 -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창세기 118) 본 문 : 창세기 35장 16-22절 요즘 우리나라에는 한 가지 커다란 근심이 있습니다. 사실 커다랗게 떠들어 대는 이런 저런 이슈들은 이 근심거리에 비교한다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 근심거리란 바로 지금 우리나라의 출산이 줄고 있으며 그래서 인구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한 사회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가장 먼저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요즘 두 자녀 이상을 낳는 가정보다는 한 자녀만을 낳는 가정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런 추세로 한 세대나 두 세대가 지나가면 우리나라는 커다란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한 가족의 미래가 달려있는 가정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사실 한 가정은 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