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한복음

(88)
2013.03.11. 새벽예배 -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요한복음94) 본문 : 요한복음 14장 12-24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었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준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제자들은 예수님이 떠나신다고 해서 걱정했지만, 실은 예수님은 반드시 떠나셔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예수님께서 떠나셔야만 제자들이 영원히 주님과 함께 거할 하늘거처가 준비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떠나시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근심하기 보다는 기뻐하고 반겨야 마땅했던 것입니다. 헤어지는 것은 잠깐이지만 그 헤어짐 때문에 하늘에 영원한 거처가 마련된다면, 그리고 결국..
2013.03.08. 새벽예배 - 나를 알지 못하느냐(요한복음93) 본문 : 요한복음 14장 04-12절 우리는 신약성경 속에서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참으로 마음이 답답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고,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3년 동안이나 예수님을 따라 다녔고, 그러면서 그 권세있는 예수님의 말씀을 수없이 들었으며 예수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이적들을 보았으면서도 어떻게 해서 예수님이 누구신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수가 있고, 또 그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않는지 말입니다. 제자들의 모습은 너무나 답답하고 때로는 정말 그랬을까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할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잠시 너희를 떠났다가 하나님 나라에 너희 거처를 준비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영접하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 속에는 예수님..
2013.03.05. 새벽예배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요한복음90) 본문 : 요한복음 13장 31-35절 “유다가 그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밤이러라”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마지막 사랑의 권면과 호소까지 저버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기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빵과 함께 자기 몸을 찟어주시는 가장 큰 사랑과 유혹을 떨쳐버리라는 가장 엄중한 마지막 경고를 무시하고 칠흑같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유다가 나가버린 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인자가 영광을 받았고 하나님도 인자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셨도다” 유다가 밖으로 나가버린 일은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완전히 선을 넘어가버린 일이 되게 했습니다. 마치 우주선을 발사할 때,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쩌면..
2013.02.28. 새벽예배 - 상관이 없느니라(요한복음 87) 본문 : 요한복음 13장 4-11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다 마치신 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식사를 하다 말고 일어나셔서 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이것은 식사 중에 주인이 돌아오면 식사를 하다말고 일어나 주인의 발을 씻기고 주인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식탁시중을 들었던 당시의 노예들이 보였던 ‘전형적인’ 종의 모습이었습니다. 스승이 종이 된다, 주인이 종이 된다. 그것도 가장 낮은 종이 된다. 이것은 어제 말씀드린 대로 당시의 사람들로서는 그 누구도 상상할 수도, 또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발을 씻기시지 못하도록 극구 말렸습니다. 베드로가 첫..
2013.02.27. 새벽예배 - 내가 너를 씻겨주지 아니하면(요한복음 86) 본문 : 요한복음 13장 1-11절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하셨는데, 식사 중에 갑자기 일어나셔서는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신 후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기 시작하셨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이런 예수님의 행동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아주 충격적인 행동이었습니다. 당시에 다른 사람의 발을 씻어주는 일이 어떤 일이었는지를 알려주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먼저 발을 씻어주는 일은 환대의 표시이기는 했지만 그 일이 너무 천한 일이었기 때문에 유대인 종들에게는 맡겨지지 않았고 이방인 종들에게만 맡겨지는 일이었습니다. 또 당시 유대인들이 읽었던 ‘요셉과 아스낫’이라는 소설 속에는 이런 대목이 등장합니다. 요셉의 신부인 아스낫이 요셉을 너무 사랑하여 그의 발을 씻겠다고 하자 요셉은 이..
2013.02.25. 새벽예배 -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요한복음 84) 본문 : 요한복음 12장 44-50절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은 조금은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느낌이 드는 그런 말씀입니다. 그냥 읽어서는 도저히 이 말씀이 왜 여기에 등장하는지 알 수 없고 실제로 본문 자체를 살펴보아도 무슨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이 이런 느낌을 주는 이유는 이 부분이 요한복음 1장부터 12장까지의 요약이자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따로 떼어서 읽으면 안되는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요한복음의 가장 큰 흐름은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또 하나님을 믿게 하시려는 예수님의 노력과 또 그런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믿음’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한이 밝히고 있듯이 요한복음이 기록된 목적 자체가 요한복음..
2013.02.22. 새벽예배 -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였더라(요한복음 83) 날짜 : 2013년 2월 22일 금요일 본문 : 요한복음 12장 36b-43절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이것은 우리가 어제 살펴본 말씀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서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셨다고 말하면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종의 실습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계속해서 논쟁하려고만 드는 사람들을 향해 계속해서 빛이 그들과 항상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이렇게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하신 행동이었..
2013.02.20.새벽예배 - 이 소리가 난 것은 너희를 위한 것이라(요한복음 81) 날짜 : 2013년 2월 20일 수요일 본문 : 요한복음 12장 27-30절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리라” 이제 점점 예수님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삶의 방식이 하늘에서 영광을 얻게 하는 삶의 방식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 하늘나라를 위해서 살아가야할 제자들에게는 그것보다 귀한 것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사실 이러한 삶의 방식, 특히 죽음의 방식은 예수님께도 엄청난 고뇌를 가져오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생을 얻는 방법을 알려주고 또 하나님의 귀히 여기심을 받는 방법을 알려주신 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