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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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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새벽예배 -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요한복음116) 본 문 : 요한복음 19장 17-22절 아주 오래 전에 한 아버지가 한 아들을 제물로 드리려고 지금은 예루살렘의 성전이 있는 곳인 모리아산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아버지는 그 아들을 제물로 바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미 거기에는 하나님께서 마련해 두신 제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옛날 그 아버지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어린 양 한 마리가 필요했듯이 오늘은 이 땅의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서 대신 죽을 유월절의 어린 양 한 마리가 꼭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어린 양,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제물로 삼았습니다. 아들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셨습니다. 자..
2013.04.09.새벽예배 - 위에서 주시지 아니하였더라면(요한복음115) 본 문 : 요한복음 19장 1-16절 설교 준비를 하려고 오늘 본문을 묵상하는데, 문득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번 정부의 장관임명 청문회 생각이 났습니다. 어떻게 단 한 사람도 쉽게 그 자리를 통과하지 못하는지... 고위공직자였고 또 사회의 지도층이나 혹은 사회의 지성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같이 법을 어기고 양심을 어기고도 그런 일들에 대한 문제의식이 그리도 없는지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나마 우리나라가 이정도라도 굴러가는게 정말 기적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왜 그 사람들은 그렇게 밖에 살 수 없었을까? 실제로는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고 또 그래서 본이 되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사회의 부조리의 온상 노릇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그 이유는 어찌보면..
2013.04.08.새벽예배 -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요한복음114) 본 문 : 요한복음 18장 38-19장 1절 마지 못해 예수님을 심문하고 난 빌라도는 아무래도 예수님을 로마법상으로는 그 어떤 법으로도 처벌할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예수님이 왕이신 나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세우시는 나라는 전혀 로마에 위협이 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관정 밖으로 나와서 무언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던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 유월절이면 내가 너희에게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무죄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던 것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유대인들이 예수님께서 자신에..
2013.04.05.새벽예배 -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한복음113) 본 문 : 요한복음 18장 33-38절 이제 예수님은 빌라도 앞에 서고 빌라도는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빌라도는 정치적인 관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예수님에 대한 재판을 맡았지만 빌라도에게 있어서 이 재판은 굉장히 불쾌한 재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왜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재판을 자기에게 가지고 왔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법도 어기지 않고, 예수를 죽이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 자신에게 껄끄러운 일을 맡기고 있다는 것을 약삭빠른 빌라도가 모를 리가 없습니다. 이러한 불쾌감은 유대인들과 빌라도 사이의 대화에 모두 나타나 있습니다. 아무리 불쾌해도 정치적인 관계 때문에 아얘 거절할 도리가 없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의례적인 심문이었습니다..
2013.04.04.새벽예배 -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요한복음 112) 본 문 : 요한복음 18장 28-38절 안나스에게 심문을 받으신 예수님은 가야바에게로 보내지셨습니다. 그런데, 가야바 앞에서 일어난 일에서 요한복음은 거의 기록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가야바의 경우도 안나스의 경우와 거의 같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또한 예수님을 책 잡을 꺼리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마 오히려 챙피만 당했겠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예수님을 놓아주어야 마땅합니다. 혐의가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악이란 자신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고 해서 선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극악해 집니다. 악인들은 고상하게 시작했다가도 자기 앞이 막혀버리면 그 때부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제 예수님은 적법한 재판절차가 무시된 채로 악인들의 손에 직접 죽음을 향해 ..
2013.04.03.새벽예배 -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요한복음111) 본 문 : 요한복음 18장 19-27절 저는 어제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바른 신앙을 위해서 한 가지 아주 중요한 권면을 드렸습니다. 그것은 절대로 정치적이 되거나 권력중심, 힘 중심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되지 말라는 권면이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관한 한 만약 제가 여러분에게 명령을 할 권한이 있다면 명령이라도 했을 것입니다. 성도가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며 또 그런 식으로 신앙생활을 할 때, 그가 속한 교회도, 그가 사는 사회도 유익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 사람 자신도 영적으로 굉장한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인 사람들은 항상 사람을 볼 때,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또 그 이익에 유리한 방법으로 이용하려고 들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한..
2013.04.02.새벽예배 - 안나스와 베드로(요한복음110) 본 문 : 요한복음 18장 12-18절 권력이라는 말이 대단한 것처럼 들리지만 실은 권력이라는 것은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사이의 관계가 생겨나면 그 사람들 사이에는 영향력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권력입니다. 영향력이 큰 사람은 권력이 큰 사람이고 영향력이 작은 사람은 권력이 적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권력은 국가지도자나 정치가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사이나 가족지간, 저와 여러분 사이 심지어는 부부지간에도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힘, 권력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 그것은 질서와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더 큰 권력을 지닌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돕고 관계가 원활하도록 질서를 만들어서 작은 권력을 지닌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기 위해서죠. 그래..
2013.03.29. 새벽예배 -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4(요한복음 108) 본문 : 요한복음 17장 20-26절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성경말씀이 어느 날 갑자기 되살아 나서 충격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처음 읽었을 때부터 은혜를 전해준 말씀보다도 훨씬 더 큰 은혜를 주고 훨씬 더 큰 영적인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저에게는 요즘 여러분과 함께 살펴보고 있는 요한복음 17장이 그런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17장은 그 자체로도 은혜가 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교회를 향한 사랑이 정말 구구절절히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저는 여러분에게 설교를 하기 위해서 17장 말씀들을 살피다가 이 말씀이 단순히 그런 은혜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17장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다가 새롭게 맞닥뜨린 단어는..